경제·관광·문화 등 협력 강화 방안 모색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7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양 지역 간 경제무역, 문화관광, 인적교류 등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지사는 면담에서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개통한 제주-칭다오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양 지역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항로 취항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칭다오에서 열린 취항식 참석 경험을 언급하며 “산둥성 당서기의 환대와 참여를 통해 제주에 대한 중국 측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항로를 기반으로 크루즈 노선까지 확대된다면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이빙 대사는 “중국에 ‘모든 일의 시작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 물류는 물론 인적 교류까지 확대되면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칭다오 항로의 지명도와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APEC에서 한중 양국 정상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각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제주의 대중국 협력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는 민선8기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상하이 직항노선 재운항, 크루즈 관광 재개, 제주-칭다오 물류 항로 개설 등 최근 양 지역 간 교류가 빠르게 회복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협력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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