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조로·남조로 등 주요 도로변에 ‘덩굴 비상’…3억8000만원 투입
2~3회 반복 제거로 확산 차단 계획

제주시는 주요 도로변과 공원, 조림지 등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산림 경관을 해치고 수목 생장을 저해하는 덩굴류 제거 사업을 올해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산림 곳곳에 빠르게 확산되는 덩굴류는 경관 훼손과 나무 생장 저해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덩굴류 확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3억8000만원을 투입해 제거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작업 규모는 약 112.84㏊에 이르며, 상반기에는 애조로(41.41㏊), 번영로(17.78㏊), 남조로(24.42㏊), 5·16도로(12.10㏊) 등 95.71㏊에서 1차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하반기에는 재확산 우려가 높은 애조로 구간(노형교차로~명도암교차로) 17.13㏊를 대상으로 반복 제거 작업이 추진됐다.

박성욱 공원녹지과장은 “덩굴류는 단기간에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며 “경관을 해치는 구간을 중심으로 2~3회 반복 작업을 계속해 산림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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