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공동목장들이 막대한 세금과 축산업 쇠퇴, 소규모 개발 규제로 현상 유지에도 벅찬 상황에 이르면서 제주도가 공동목장의 공익적 가치에 기반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지에 대해 경관보전직불금이 지원되고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수익 창출 까다로운 규제로 발목제주 공동목장 유지를 위해 축산물 생산 외에도 초지를 유지하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까다로운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제주지역 공동목장 51곳을 포함한 도내 초지는 전국 초지 면적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제주의 오랜 목축문화를 간직한 마을공동목장들이 관광개발 유혹을 뿌리치고 보전을 도모하고 있지만 막대한 세금폭탄이라는 또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서 매각으로 내몰리는 공동목장들의 생존을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재산세 등 감면특례 일몰 위기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마을공동목장은 모두 51곳으로, 면적은 사유지 3770㏊와 국유지 243㏊, 공유지 1049㏊ 등 5062㏊에 이른다. 목장 면적이 1곳당 99.3㏊(약 30만평)에 달하는데다 부동산 가격 상
제주의 마을공동목장과 목축문화는 제주 중산간 지역의 고유한 문화로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보존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일반의 관심은 덜한 것이 사실이다. 제민일보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8회에 걸쳐 도내 마을공동목장을 현장 취재해 실태를 진단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후속 기획으로 올해 '제주의 마을공동목장사 2부 목축유산 소멸 위기' 기획을 진행한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 시급제주만의 고유한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은 일제강점기에 비로소 역사무대에 등장했지만 넓게 보면 제주지역에 존재했던 고려 말, 조선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