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제주에서 장애인들의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이정석(49) 지휘자의 말이다.드림뮤직 대표이자 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석 지휘자는 지난해 9월 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가입해 매월 정기적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이 지휘자는 오랜 세월 음악 외길을 걸어온 예술인이다. 그에게 음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 그 자체였다.그는 10여년 전부터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 악기 기부, 장학금 전달 등 후임
"나눔은 오히려 나누는 이에게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신영민 후원자(64·사진)의 말이다.제주시 애월읍 출생인 신영민 후원자는 어린 시절 무일푼에서 시작해 오랜 신고 끝에 자수성가한 인물이다.그는 20대 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 건설과 토목 등 현장 일선에서 일하며 체계적으로 기술을 익혔다.몇 년 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작은 건설장비 업체를 차렸다.이내 제주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현재 운영 중인 토목공사 전문 건설사 '상익건설'의 문을 열게 됐다.신영민 후원
"모두 함께 힘을 합칠 때 나눔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김정현 제주 오쿠다 공항점 대표(55·사진)의 말이다.최근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한 오쿠다 공항점에서 만난 김정현 대표는 나눔에 대해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김 대표는 1971년 서울에서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서울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김 대표는 결혼 1주년이 지날 무렵 '1년 살기'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제주에 내려왔다.도시를 떠나 푸른 바다와 여유를 꿈꿔왔던 생각과 달리 그가 마주한 현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든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 '봉사'다. 하지만 제주에서 묵묵히 나눔의 길을 걸으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이가 있다.바로 적십자사제주후원회 이사로 역임하고 있는 오봉헌 대표(55)가 주인공이다.과거 취약계층 어린이 후원으로 시작한 자선 활동이 적십자사와의 인연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제주현대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오봉헌 대표는 1971년생으로, 수년 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자에 이름을 올리며 봉사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지인의 권유로 봉사회에 발을 들인 오 대표는 취약계층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