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령 5000호까지 많은 기획물을 통해 제주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제주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비전 제시에도 앞장서왔다.

잘못되거나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제주의 역사를 정립하는데도 힘을 쏟았으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는 참언론을 위해 도민과 전국의 언론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자본으로 탄생한 ‘도민주’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었다.

▲대하 기획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4·3은 말한다’는 10여년간의 현장취재와 보도를 통해 역사속에 묻힐뻔한 사실들을 확인하고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4·3은 말한다’는 한국 언론사에서 대표적인 대하 기획으로 꼽히고 있다.
제민일보는 ‘4·3은 말한다’외에도 많은 대하기획을 통해 사회 이슈를 만들어가고 대안을 마련토록 촉구해왔다.
도백열전은 제주지역에서 도지사를 역임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당시 도정과 주요 정책, 그리고 제주도의 상황을 도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도제 실시후 사화를 정립했다.

고 김종철 선생이 제주의 오름 300여개를 답파하면서 연재한 ‘오름나그네’는 제주의 오름의 가치를 확인한 연재물이었다. 오름나그네 연재후 오름에 대한 연구와 보존 방향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신들의 고향-제주도신화 순례’는 서양 신화에 익숙한 도민들에게 다양한 제주신화를 소개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야기 제주역사’는 제주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04년 6월 2일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제주도수자원개발사’는 제주의 물 역사를 집대성한 기획물이다. 장기 기획을 통해 제주 지하수의 보존·관리의 핵심인 공수화(公水化)의 실질적 시행과 과학적 관리기반 구축을 위한 행정당국의 자세변화를 유도했다.

▲인간과 자연
제민일보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다양한 기획물을 연재했거나 연재중이다. 1992년 제주의 포구 연재를 통해 포구의 자연적 가치와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제주인의 삶을 돌아봤다.

1996년 연재를 했던 ‘제주의 명목’과 1997년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기획한 ‘사라져가는 제주문화유산을 찾아서’, 2000년 ‘해안선이 사라진다’,‘생태계의 보고, 습지’등의 기획물을 통해 개발에 의해 점차 훼손돼가는 제주자연을 도민들에게 생생히 알렸다.
이같은 노력은 2001년 ‘현장탐사, 무너지는 오름’‘제주바다 해저탐사’로 이어졌다. ‘무너지는 오름’은 창간부터 연재했던 ‘오름나그네’연재 이후 훼손이 가속화된 오름의 실상을 보도함으로써 오름복구 및 보존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이끌어 냈다.

2003년 신년호부터 연재한 ‘곶자왈 대탐사’는 1년4개월동안 이어지며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인해 곶자왈은 도민뿐 아니라 국내 환경·식물 관련 학계와 환경부 등 정부기관에까지 새롭게 인식됐다.

지난해 6월2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제주잠녀’는 제주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했던 해녀뿐 아니라 제주해녀가 터를 잡은 타 시도는 물론 일본에까지 취재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간의 취재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인류문화유산 등재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결론까지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제주바다 수중리포트’가 연재되며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제주바다 수중생태 보도를 통해 제주바다의 이상증후와 잘못된 정책을 점검중이다.

▲현안진단·제주 미래 제시
제민일보는 창간한 1990년 우르과이라운드 협상이 진행되자 농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책 아쉽다(64.2%), 정부 대응책 못믿는다(23.9%)는 내용을 보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농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기획물을 보도했다.

제주도개발특별조치법 제정과 관련, 본사가 법 시안을 단독입수해 보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발특별조치법의 문제점 분석과 도민들이 바라는 개발의 모습을 보도했다.

1992년에는 ‘터전떠난 사람들-개발이주민 어떻게 살고 있나’를 통해 제주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후유증을 도민들에게 알렸다.

이후 ‘우리 식탁에 우리 농산물’‘불화의 늪 헤어날 길 없다’‘제주감귤 살리자’‘농정이 바로서야 농민이 산다’‘멍드는 농촌’‘제주관광의 미래’등 제주의 현안에 대해 진단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왔다.

해군기지와 관련, 2002년 단독보도 및 기획기사를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2004년 제민일보·제주대 평화연구소·세계섬학회 공동기획으로 ‘제주평화학 정립과 평화산업 육성’을 연재했으며 2005년에는 창간특집으로 ‘세계평화의 섬과 과제’를 다루기도 했다.

또 ‘혁신 제주, 제주호, 새 날개로’연재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 △도민의식 개혁과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의 현재와 과제 △4·3완결과 평화의 섬 제주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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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년에는 제주관광의 현 실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제주관광 바뀌어야 한다’, 바람직한 제주지역 축제의 대안을 제시한 ‘제주다운 축제를 만들자’는 기획이 이어졌다.

또 ‘10년후 제주, 무엇으로 먹고사나’는 기획과 ‘성장 동력을 찾아라’를 통해 제주의 미래 산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노력했다.

최근에는 ‘변하는 제주의 기후’‘역사가 없는 특별자치도’‘텔레매틱스 사업’등 단기기획물이 독자들을 찾아갔다.

▲기타 기획물
재일동포들의 삶을 조명한 ‘재일제주인-재일동포의 어제·오늘·내일’을 비롯, ‘제주인의 항일사’‘제주언론사’‘제주도 중산간 수난사’‘봉수와 연대’‘지방대학 육성’‘문학을 통해 본 제주바다’‘제주자연사 기행’‘함께 나누는 희망제주-자원봉사자·단체 순례’‘제주의 상권’‘광복 60년, 제주60년-제주 60대 사건’‘도민이 주인이다’등이 기획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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