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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도동 용왕제 모습 | ||
지난해 7월. 독실한 불교신자인 정장순씨(53.돌고래아구찜대표)는 제주에 정착하여 식당을 운영한지 두달여간 여러차례 꿈에서 관세음보살상을 만났다고 한다. 아침일찍 일어나 외도 해안을 나서자 꿈에서 보았던 관세음보살상이 집앞 해안가에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게 아니가. 뿐만아니라 장씨가 그 후 집앞 해안가에서 발견한 바위들은 미륵보살상, 토끼상, 청룡 흑룡상, 불곰상, 물허벅상 등 12종에 달했다. 장씨에 따르면 "작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된 해에 발견한 외도동 바닷가의 관세음보살상을 포함한 형상들은 앞으로 제주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것이란 암시"라고 말했다.
장씨는 이같은 불교의 지신들을 바닷가의 돌형상으로 만나면서 그곳에 터를 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음력7월보름인 어제 용왕제를 올렸다. 용왕제는 관세음보살의 오른쪽에서 모시는 보처인 용왕에게 올리는 제로서 근처의 불교신자 100여명과 함께 밤을 세가며 외도동 관세음보살상 앞에서 행해졌으며 승무 등 화려한 춤사위도 어울어 졌다. 대원암 용왕제는 앞으로도 매년 7월보름에 행해질 예정이다.
강호칠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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