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 3사 도민 3000명 대상 여론조사 대행결과
시장직선제 검토 '알고있다' 49.3%·'모른다' 50.7%
남성·1차산업 종사자 등 부정 의견 상대적으로 높아

행정시장 직선제(시장직선·의회미구성)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85.9%가 찬성한다는 압도적인 지지가 나왔다.
 
제주지역 언론 3사(제민·제주·한라일보사)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대행 받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9월1~2일 양일간 도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행정시장 직선제 찬반에 대한 태도 유보층(모르겠다)은 유효표본에서 제외)을 대상으로 무작위전화번호추출방식의 전화조사로 도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부터 행정시장은 주민이 직접 뽑고 기초의회(시의회)는 두지 않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도민의 49.3%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50.7%는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61.0%), 40대(60.7%)·50대(67.4%), 화이트칼라(61.3%), 자영업(65.0%)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62.2%), 19~29세(78.9%), 주부(60.5%), 학생(84.8%)에서는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행정시장 직선제의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9%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14.1%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와 직업별 계층에서 80% 이상 높게 나온 반면 '반대한다' 응답은 상대적으로 남성(18.5%)과 농림수산업 분야 종사자(18.5%)에게서 높았다.
 
행정시장 직선제를 반대한다는 응답자에 한해 이유를 조사한 결과 '완전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되지 않아서'(38.7%)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임명제·행정시장 권한 강화'(22.2%), '현행 임명제가 좋아서'(21.4%), '잘 모르겠다'(17.7%) 순으로 조사됐다. 완전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안돼서 반대하는 응답자층은 50대(48.3%), 자영업(48.1%)과 농림수산업(57.4%) 종사자에서 높았으며 행정시장 직선제를 인지하는 계층(48.4%)에서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임명제·행정시장 권한 강화는 30대(30.9%), 화이트칼라 종사자(33.4%)가, 현행 임명제가 좋아서라고 응답한 층은 주로 남성(25.2%), 50대(2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1.79%포인트이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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