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방선거 누가 뛰나] 교육감

제주교육수장 후보 11명 거론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엇비슷
양성언 교육감 불출마 선언시 지지표 향방 변수로 작용 전망
 
▲ 강성균
▲ 강경찬
▲ 강경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올해 6월4일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자치를 책임질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는 강경문·강경찬·강성균·고창근·고충석·김익수·부공남·양창식·오대익·윤두호·이석문 등 11명의 후
▲ 김익수
▲ 고충석
▲ 고창근
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25.31%를 득표해 3위를 기록한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이 지난달 18일 재도전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희망제주 대표를 맡으며 12개 읍면 희망투어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온 양 전 총장은 지난 4년간 절치부심을 통해 제주형 교육모델 
▲ 오대익
▲ 양창식
▲ 부공남
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현직 교육의원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세를 결집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 출마를 선언한 윤두호 의원은 제주교육의 화두인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해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 살리기에 나서겠다며 표심잡기에 나섰고, 불출마설이 돌던 오대익 의원도 지인 등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바 있다.
 
▲ 이석문
▲ 윤두호
거론되는 후보중 전 전교조 제주지부장으로서 유일하게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석문 의원도 공식적인 선언은 미뤘지만 출마가 확실시된다. 경쟁에 시달리는 중3 학생들을 위한 고입제도 개편 등 '진보'다운 공약을 내세워 다른 후보와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실시된 제주경제신문 창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린 강경찬 의원도 여세를 몰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동호회 등을 통해 외연을 넓혀가는 중이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지난해 2월 정년 퇴임후 공개적인 행보를 아껴왔지만 지난달 13일 제주교육발전포럼 창립과 함께 대표를 맡으며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도 사립대학 허가·감독권 이양과 영어교육도시내 대학 유치·대안학교 설립 등 보통교육의 틀을 넘어서는 능력이 필요한 현안에서 그간의 경험을 살려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각계 도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으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이 지난해 6월4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 강경문 물메초 교장,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이다.
 
한편 현직인 양성언 교육감은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출마를 위해서는 간선제 재임기간에 대해 적법성 여부를 가려야 하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경제신문 여론조사에서 출마 예상자들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양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양 교육감을 지지해온 표심이 어디를 향할 것이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경제신문 여론조사는 제주경제신문이 지난달 12∼13일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질문은 '어느 후보가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였으며,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할당후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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