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더 큰 제주, 도민이 힘이다
본보, 출범 2년 도정·의정·교육행정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부정 보다 앞서…'보통'도 많아 기대 미흡도
정치인·공직자 새로운 도전 정신 및 창의력 무장
주민역량 결집 세계속 중심 도시 발전 분발해야
세계속의 새로운 제주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해 출항한 민선6기 원희룡 도정과 제10대 도의회, 민선3기 이석문 교육행정이 오는 7월1일 출범 3년차를 맞는다.
2014년 7월1일 출범한 원 도정은 '도민이 참여하는 수평적 협치의 더 큰 제주와 새로운 성장', 이석문 교육행정은 '배려·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 10대 도의회는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지난 2년간 도민 행복도 향상에 주력했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창간 26주년을 맞은 제민일보가 도정·의정·교육행정 운영 2년의 성과·과제 점검 및 제주발전 정책의제 발굴을 위해 지난 5월11~20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도내 주요 전문가 209명에 대한 면접·이메일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원 도정 평가 결과 긍정(42.3%)이 부정(14.9%)을 3배 가까이 앞선 가운데 보통(42.8%)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 보통·부정을 합한 의견(67.7%)이 긍정보다 많은 것은 의회·주민 의견 수렴 및 사회통합 등 '소통 부족'(49%)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석문 교육행정 평가 역시 긍정(35.9%)이 부정(12.9%)을 3배 가까이 앞섰지만 보통이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교육재정 확보의 중앙절충력 부족(30.9%)으로 도민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대 도의회는 긍정(18.2%)이 부정(15.8%)을 다소 앞섰지만 도정·교육행정보다 보통(62.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민역량을 모으는 도의회의 지역사회 갈등 조정력 부족(23.3%)과 미래비전 도출 한계(18.1%)로 도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출항 3년차를 시작할 도정·의정·교육행정이 제주사회 발전을 극대화, 도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인·공직자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 발휘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특히 본보가 올해 지역발전 화두로 제시한 '더 큰 제주, 도민이 힘이다'처럼 도정·의정·교육행정이 주민과의 소통·신뢰기반을 구축해야 남은 기간의 항해도 무사히 끝내고, 제주를 세계의 중심도시로 견인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