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성모 서울대학교 교수

이성모 서울대 교수, 도 전역 광역권 설정 주문
30분 이내 도달 교통수단 및 도로 조성이 성공
청정 부합위해 제주 기후·특성 사전 고려해야
제주특별자치도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착수한 가운데 이성모 서울대 교수는 자가용 보다 속도 경쟁력을 성공 요건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제민일보가 올해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특별대담을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아우르는 광역권으로 설정,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해도 개인 승용차에 비해 속도경쟁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에따라 "제주권역을 30분 이내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면서도 청정목표에 부합한 첨단 대중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며 "첨단교통수단 도입은 제주 기후와 인문 사회적 특성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제주시 교통난 발생과 관련해서는 "토지이용 패턴과 도시구조, 도로 위계와 도로 교통적 체계가 정립하지 못해서 발생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기존 건물들의 진출입구가 위계와 규칙 없이 개설, 차량통행의 충돌현상은 물론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는 신축 건물의 차량 진출입 동선도 혼재·상충돼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이는 다시 인근 주간선도로 등 연결도로에 영향을 미쳐 혼잡을 심화시킨다는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이 교수는 공동주택 등의 주간선도로 직접 진출입 금지 및 연결도로 개설 등의 운영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도 주간선 30m 이상 도로에는 연결도로가 없을 경우 공동주택 등의 직접적인 진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특히 대중교통체계 개편 과정에서 도시의 안전성과 생활경제 활성화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속도성 있는 도로 조성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