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정성훈 강원대 교수, 외국인면세점 역할 주문
서울숲 인근 조성 '언더스탠드 에비뉴' 사례도
제주 산업역량 강화 대학 창업지원 역할 강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과 상생하는 동반성장 일환으로 추진중인 외국인 면세점 관광진흥기금 부과에 대해 정성훈 강원대 교수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공감했다.

정 교수는 제민일보가 올해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특별대담을 통해 "대기업 외국인면세점이 총매출액의 1%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지만 무조건적 책임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정 교수는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소비자가 있어야만 생산 및 수익을 창출하고, 소비자는 기업 서비스에 만족도를 높이면서 삶의 재생산을 영위하는 경제생활 선순환을 의미한다"며 "경제생활 선순환의 영속성을 위해 징수한 관광진흥기금은 서민경제 활성화 투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관광진흥기금 투입 분야 사례로 롯데면세점이 성동구청,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ARCON'과 함께 서울숲 근처에 조성한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이 초고층 타워 설치에 따른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성동구 공유지 3000㎡여에 100억여원을 투자, 116개 컨테이너로 조성한 '언더스탠드 에비뉴'가 청소년·예술가·사회적기업가의 꿈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는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자리한다는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이와함께 제주지역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대학 역할에 대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창업은 물론 창업기업이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중앙·지방정부도 지역전략산업 육성 못지 않게 특화산업 발굴·육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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