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7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각 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2월 9일부터 '하나된 열정' 아래 17일간의 열전
95개국 2900명 선수 참가 전세계 '불꽃 레이스' 기대

 

전 세계인의 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7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각 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3개 시·군에서 열린다. 

지난 2011년 7월 6일 123차 IOC 총회에서 선정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데다, 2020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아시아 대회의 첫 관문인 만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올림픽은 강원도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진행되며, 강릉에서는 빙상종목 전 경기, 정성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개·폐회식장을 포함한 대회 시설 공정률은 99.7%로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으로, 오는 12월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든 경기장이 개·폐회식장을 기준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IOC는 물론 국제경기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패럴림픽위원회(NPC) 등으로부터 '최적 환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의 대회 종목은 설상경기 7종목(알파인 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프리스타일 스키·노르딕 복합·스키점프·스노보드)과 빙상경기 5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스피드 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아이스 하키·컬링), 슬라이딩경기 3종목(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등이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ㆍ여), 매스스타트 (남ㆍ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ㆍ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단 규모는 지난 1일 기준,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북한 선수단의 참가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는 남북화평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월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는 15개 분야 10세부종목에 따른 102개 금메달을 놓고 전세계의 불꽃 레이스가 시작돼 그 뜨거운 열기가 기대된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이후 내년 3월 9일~18일까지 10일간 동일 장소에서 모두 6가지 경기종목에 걸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개최될예정이다.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제22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특별인터뷰] 최문순 강원도지사 

우리나라는 국제 스포츠대회 4개를 유치해 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는 '성공개최'를 기원한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관련 이야기를 들어본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과 기대효과는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경기장 인프라 구축·운영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모든 경기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다. 

이번 올림픽은 사회·문화·경제 분야에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과정 자체가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데다,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북한의 참가로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올림픽성공개최의 가장큰 열쇠가 될 것이다.

▲ 숙식·교통·문화행사 등 대회개최 준비상황은
강원도는 국내외 관람객에 최적화된 숙식 안내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를 설치·운영,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을 이용한 상담을 지원한다. 

문화행사는 전 국민 올림픽 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G-50일, G-30일 기념행사(△전국문화예술인 페스티벌(횡성) △로맨틱 페스티벌(춘천) △재즈 온 더 커피(강릉), △불꽃문화축제(춘천) 등)와 대회기간 공연·전시·이벤트 등 30여개 프로그램을 강원도 전역에서 진행한다. 

올림픽 개최지 접근성도 좋아졌다.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개통에 이어 오는 12월 복선철도(OTX) 개통 시 원주·청량리·인청공항-강릉 구간 소요시간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경기장 진입도로 공사로 경기장 이동소요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다. 

▲과거 올림픽과 차이점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5G를 이용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통한 5G통신 기반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에 나선다. 또한 개별 입국 관광객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국부터 출국시까지 교통·경기관람·숙박·관광·쇼핑·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한국어-8개국언어 통·번역서비스, AI콜센터 등을 제공해 '똑똑한 AI올림픽'을 구현한다.

▲ 올림픽 티켓 판매 계획은.
현재 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은 인기종목, 비인기종목 간 편차가 큰 데다, 패럴림픽의 경우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강원도에서는 올림픽 열기 재점화를 위해특별캠페인을 전개하고 중앙 및 도내 기관, 단체를 상대로 입장권 구매협약(13개 기관)을 추진중이다.
또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도 비인기 종목 자율구매 확대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입장권 전국 19개 KTX 역사 아웃렛서 구매 가능

▲ 입장권 구매=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입장권은 서울시청과 강원도청, 강릉시청 민원실에 마련된 메인티켓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센터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입장권 수령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천·김포공항 아웃렛(티켓센터)과 전국 19개 KTX 역사 아웃렛(관광안내소)에서 홈프린팅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단, 아울렛의 경우 온라인 예매 입장권 수령이 불가해 온라인으로 입장권 구매한 경우, 메인티켓센터 또는 대회 현장을 이용해야 한다.

일반입장권은 제공 매체에 따라 종이입장권과 전자입장권(홈프린팅, 모바일)의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되며, 특히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모바일 입장권을 제공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올림픽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예매, 영동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https://www.pyeongchang2018.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숙박=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1시간이내 소요 거리)에는 4만6000여개의 숙박시설이 준비됐다. 강원도는 편리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 '사이버강원관광'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투어강원'을 통해 관련 숙박정보 제공서비스를 지원한다.

개최 도시와 가까운 도시(고성·속초·양양·원주·횡성·동해·삼척)에서 숙박할 경우 올림픽 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문화를 접할 수 있다.

▲ 교통=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모든 경기장 주변에는 자가용을 비롯한 개인 교통 수단 접근이 불가하다. 입장권 소지자는 '파크 앤 라이드(Park & Ride)'를 통해 환승주차장에서 각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환승 주차장은 모두 네 곳(평창·보광·정선·강릉) 이다.

셔틀버스는 올림픽 개회식 1일 전부터 폐회식 1일 후 기간 동안 매일 첫 경기 3시간 전~마지막 경기 종료 2시간 후 까지 입장권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2018년 1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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