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착한 운전이 안전 제주 만듭니다 7. 과속운전
최근 3년간 사고만 89건
안전속도 인식 개선 주문
제주지역에서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과속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8년 23건(사망 8명·부상 34명), 2019년 28건(사망 3명·부상 55명), 지난해 38건(사망 6명·부상 78명)이 발생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과속으로 인해 막심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 속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지난달 17일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제주경찰청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56곳의 주요도로에서 단속한 결과 1만6108건이 단속됐다. 단속 결과를 살펴보면 20㎞/h 이하 초과는 1만4397건, 21~40㎞/h 1693건, 41~60㎞/h 1100건, 60㎞/h 이상 초과 8건이다.
안전속도5030 정책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제한속도를 일반도로 50㎞/h, 주택가나 보행 위주 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30㎞/h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교통안전정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운전자들은 단속에 앞서 안전속도 5030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설 보완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지역은 2017~2019년 3년 연속 전국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도민들의 안전운전 의식 또한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과속으로 인한 위험도가 2~4배 커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운전을 할 때 과속에 대한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개선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