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착한 운전이 안전 제주 만듭니다] 21. 성산읍 장마니동산 입구

안내표지판·신호등 전무
입구 무리하게 진입 '아찔'
보행자 무단횡단도 우려

제주지역 도로에 비보호 좌회전을 포함한 좌회전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미흡한 안전시설로 인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장마니동산 입구는 신호가 없는 도로이며 통행량이 적어 과속이 우려되는 구간이다.

문제는 장마니동산 진입 시 좌회전 안내 표지판과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좌회전 하려는 차량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24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렌터카는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차량들이 상당했다. 특히 성산일출봉 방면에서 나온 차량들이 장마니동산 입구로 가기 위해 마주오는 차량을 피해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고 진입하려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게다가 장마니동산 앞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었고 중앙분리대 또한 설치돼 있지 않아 주변에 거주하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 사고 위험이 노출돼 있었다.

고성리에 거주하는 김모씨(60)는 "운전할 때마다 매일 이곳을 지나고 있어 항상 위험을 느끼고 있다"며 "좌회전 시 설치돼 있어야 할 신호등이나 좌회전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장마니동산으로 진입할 때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 시속 60㎞임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그 이상으로 주행하는가 하면 앞서가는 차량을 추월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이처럼 불안전한 시설 등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신속한 도로 정비와 함께 안전시설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과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며 "횡단보도 신호등과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보행자들의 사고 위험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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