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안전운전이 행복한 제주 만듭니다] 6. 도남동 신성로 교차로
차량 이동량 상당…사고위험 노출
차량 피하다 엉켜…신호등 설치 필요
제주지역 일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허술한 안전시설로 인해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제주시 도남동 인근 신성로 교차로는 모두 4곳의 횡단보도가 조성돼 있고 교차로 또한 신호등이 없는 도로다.
1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렌터카와 차량 통행이 혼잡했다. 이 구간은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곳이지만 교차로에 설치돼 있어야 할 신호등이 없어서 차량 간의 충돌이 우려됐다.
또한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어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특히 도남로 방면에서 나온 차량들이 신성로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피해 좌회전을 하려다 차량들과 엉키는가 하면 규정 속도 이상의 과속 운행도 잇따랐고,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급정거하는 경우도 연출됐다.
해당 도로는 골목길인데다 제한속도는 30㎞임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그 이상으로 주행하는가 하면 느린 속도로 앞서가는 차량을 추월하려고 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목격됐다.
이처럼 불안전한 안전시설로 주민과 보행자들의 사고 위협을 받고 있어 신속한 신호등 설치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운전자들의 정지선 준수의무 또한 절실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미흡한 안전시설로 인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비신호 횡단보도와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