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LOHAS 근로자가 실천하는 건강생활 18.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

 스마트폰·기구 사용 후 통증 호소
 손목 보조기 착용 후 재활 치료해야
 만성 통증 줄이고 일상 회복 중요

최근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의 척측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며 손목에 부담감이 가중되고 테니스와 골프 같은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파스를 붙이거나, 가벼운 자가 치료를 통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에 내방해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측 통증의 흔한 원인
척측 통증은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와 관련된 병변으로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는 수근골과 원위 척골 사이에 존재하는 연부 조직으로써 섬유연골과 인대가 결합된 매우 독특한 구조물이다. 섬유연골은 척수근 관절의 관절면을 이루는 요소이며 인대는 원위 요척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가 외상으로 인해 손상되기 쉽고 이로 인해 원위 요척 관절의 불안정성 및 척골 충돌 증후군으로 척측 손목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척골 충돌 증후군은 척골이 요골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면 척골 양성 변이가 발생하게 되고 척골과 월상골이 충돌하면서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중심부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원위 요척 관절과 삼각 섬유연골

 외상 및 척골 충돌 증후군에 의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이 발생하면 전완부 회전의 중심인 척골두 와의 특이적인 압통이 발생하며 원위 요척 관절의 불안정성을 동반해 척골두의 아탈구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손목의 회전 운동시 통증 및 심한 경우 손목 사용시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의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골 양성 변이가 있는지 확인하며 자기 공명 영상(MRI)를 통해 삼각 섬유연골의 척골 부착부의 고신호 강도를 이용해 중심부 파열 및 변연부 파열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손목 관절경을 통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삼각 섬유연골의 척골 부착부 파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이 확인이 되면 중심부 파열과 변연부 파열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중심부 파열은 척골 충돌 증후군과 관련이 있으며 대게 만성적인 파열로 퇴행성 변화를 의미하며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변연부 파열은 원위 요척 관절의 불안정성 동반 유무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원위 요척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되지 않는 급성 손상의 경우 4~6주 간 손목 보조기를 통해 고정하거나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원위 요척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고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손목 관절경을 통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봉합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4주간 손목 보조기 착용 후 재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한라병원 수부외상에서는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급성 손상시 수술을 하지 않고 콜라겐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 경감 및 조기 재활을 시행하고 있다. 콜라겐은 생체 조직을 구성하는 필수 단백질로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콜라겐 주사 1~2회(한 달 간격)를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에 국소마취제와 함께 주사하게 되며 이후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전용 보조기를 4~8주간 착용하고 바로 재활을 할 수 있어 환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만약 척측 부위 통증이 있으면 자기 공명 영상을 통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만성 통증으로 이행을 줄이고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 정리=전예린 기자
 ■ 도움말=이지원 한라병원 정형외과전문의

 

 

 

 

 

 

 

 

뇌졸중, 근로자 건강에 큰 위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에 손상을 주는 뇌졸중은 지구촌에서 매년 15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600만명이 사망한다. 뇌졸중은 발생하면 분당 190만개,시간당 1억2000만개의 신경 세포가 없어질 만큼 빠르게 진행되며 생명에 위협을 가하거나 큰 후유증을 남긴다. 

이런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연관 질환들이 젊은 나이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30·40대 뇌졸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 속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 마비, 신체 마비, 언어 및 발음 장애, 침침한 눈, 무뎌진 손발 등 증상들이 나타나며, 잠깐 나타났다가 회복되고를 반복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것이 뇌졸중의 초기증상이다.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를 간과하지 않고 정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오고 뇌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동맥경화성 뇌경색인데,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흡연, 과음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30·40대에서도 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유발되는 것이고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내 출혈과 뇌동맥류등의 혈관 파열로 인해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뇌지주막하출혈도 발생한다. 뇌졸중은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목숨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골든타임인 60분 이내 대처했을 때 가장 경과가 좋으며 골든타임을 많이 넘길수록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이 더 커지며 후유증도 크게 남을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 담배,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해야 하며 저나트륨·고칼륨 음식이 도움이 된다.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야채,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이나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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