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LOHAS 근로자가 실천하는 건강생활 19.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시기 조금씩 변화
증상 및 치료법 다양
손씻기, 예방접종 해야

어느 날 2세 남아가 내원했다. 보호자는 전날부터 39도 이상 발열이 있고 저녁이 되니까 컹컹거리는 기침소리 나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고 한다.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내려가지 않고 잘 먹지 않으려 한다고 호소했다. 
검사결과 환자는 인플루엔자 A형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호흡기 치료 후에도 호흡음이 호전되지 않아 입원 후 증상조절 약물 치료에 들어갔다. 입원치료 2일차에 호흡곤란 및 호흡음이 호전되고, 3일차에는 발열증상이 좋아져, 4일차에 퇴원했다. 약물 복용은 하루 더 지속했다.

△주로 추운 계절에 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D의 4가지 형이 있으며 유행 질환은 A, B형에 의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증식시 일어나는 돌연변이에 의해 약간의 항원성의 변이(소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이는 A, B형 모두에서 발생해 매년 유행한다. 인플루엔자 A(2009년의 새로운 H1N1), 인플루엔자 A(H3N2), 인플루엔자 B 등 3~4가지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며 대개 한 가지 아형이 우세하지만 어떤 바이러스가 우세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가 속한 온대지방에서 인플루엔자는 주로 추운 계절에 유행한다. 12월에서 1월 중 유행기준을 넘어 2월에 최고점에 이른 후 4~5월까지 유행하는 양상이나 유행시기는 조금씩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전파
인플루엔자는 비말의 흡입, 환자와의 직접 접촉,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된다.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이며 인플루엔자에 처음 감염되는 소아는 성인보다 바이러스의 배출 농도가 높고 배출 기간이 길어 지역내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사의 적절한 처치 필요
인플루엔자는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며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발열, 근육통, 오한, 두통 및 식욕 부진 등 전신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감기와 같거나 호흡기 증상 없이 발열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상기도 감염, 크루프, 세기관지염 또는 폐렴 등 호흡기 부위 질환의 증상이 주로 나타날 수 있다. 크루프의 경우 거친 호흡음, 컹컹거리는 기침 등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소아에서 호흡 곤란 증상의 급격한 악화가 발생할 수 있어 증상 발생시 의사의 진료 후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

소아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 후 합병증으로 중이염과 폐렴이 흔하다.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폐렴의 가능성이 있으며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의사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양한 치료방법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는 생후 2주 이상에서 경구용 제제, 7세 이상에서 흡입 제제, 2세 이상에서 정맥주사용 전문의약품이 있다. 이밖에도 필요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 조절을 위한 약 처방 및 대증적인 치료도 함께 흔히 사용된다.

△위생·예방접종 중요
인플루엔자 예방법으로는 일반적인 위생 관리 및 예방 접종 등이 있다. 일반적인 위생 관리 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 씻기 및 손 소독제를 이용한 소독, 마스크 착용 등으로 비말에 대한 노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해 합병증이 잘 생기는 고위험군을 위주로 시행하며, 고위험군에게 바이러스를 쉽게 전파할 수 있는 사람(소아, 의료인 등) 및 건강한 사람에게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리=고기욱 기자
■도움말=박병섭 제주한라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

체내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우리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그래서 혈액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속에 쌓여서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0명중 8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정상 혈당을 벗어나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의 3분의 1 정도가 포함된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사람들은 만성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자신이 당뇨병을 앓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나이의 당뇨병 환자는 노년기에 발생한 경우보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게 되므로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 따라서 젊은 연령이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조기검진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당이 심한 경우 피곤함, 무력감, 체중감소, 허기져서 음식을 많이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하여 체중 감량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신체 기능 개선, 뇌기능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올바른 식사요법이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하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또 적정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허리둘레는 내장 지방량을 반영해 복부 비만의 지표가 된다. 체중은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크다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좋은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당뇨병이 발생하는 데에는 환경이나 생활 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외에도 작은 행동의 변화를 통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확인한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과 합병증은 조기 선별, 조기 진단, 조기 중재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안전보건공단 산하 기관으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산업간호사,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기사, 직무스트레스 상담사 등을 두고 건강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내 사업장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제주근로자건강센터(064-752 -8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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