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LOHAS 근로자가 실천하는 건강생활 16. 오십견
노화로 퇴행성 변화 주원인
수면장애까지 초래할 수도
스트레칭·질병 관리 등 필수
통증시 조기 진단·치료해야
날씨가 쌀쌀해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곳이 관절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관절이 굳기 때문인데 특히 무릎뿐 아니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통증을 넘어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유착성관절낭염(동결견)
특별한 외상 과거력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이후 어깨관절 부위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운동 범위에 제한이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오십견이라고 말한다.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이다. 이전에는 대부분 50대쯤 발생해 오십견이라고 불렀으나 최근에는 그 이전 나이대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7.0%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6.0%, 40대가 16.6%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8.4%, 50대가 28.1%, 70대가 16.2% 순이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라 어깨관절 주변 부위의 인대, 관절낭 등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며, 그 외 어깨 근육통, 수술 등으로 오랜 시간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발생한다.
△일상생활의 제한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 움직임의 제한보다는 단순 통증만 있다가 점차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옷을 입고 벗는 것이 어려워진다거나 길 가다가 팔을 부딪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눕지 못하고 숙면할 수 없게 돼 수면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어깨관절 주변 부위의 근육은 과도한 긴장을 하는 동시에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나타나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관절운동 범위가 더욱 제한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예방과 치료 중요
오십견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관절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 주변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해야 하며, 급작스러운 관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등의 질환은 오십견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이와 같은 질환은 관리를 잘해야 한다.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깨 관절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어느 날 어깨에 통증이 느껴져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리=고기욱 기자
■도움말=김익수 재활의학과 과장
평상시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무리한 신체활동이 이뤄질 경우 근육통이 찾아온다. 많은 사람이 운동 후 통증을 느끼고 몸살까지 경험한다. 이러한 근육통이 심해지면 근육, 결합조직, 지방, 관절 등을 포함한 연부조직에서 통증이 일어나는 섬유근육통증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근육이나 인대 관절 주위 조직 등에서 염증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수술 또는 장기간의 침상 안정 뒤 운동을 한 경우 발생하며, 밤에 수면하기 힘들고 만성피로와 전신통증에 시달린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통증은 운동 근육 섬유들이 찢어지고 세포들이 파괴돼 근육 손상으로 이어지며 미세출혈과 부종도 발생한다.
근육통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 후 가볍고 천천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세포에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체온을 올린 후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이 끝난 후 마무리 스트레칭 또한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지친 근육의 혈액순환을 도와 축적된 대사산물들의 제거를 빠르게 도와주고 영양물질과 산소의 공급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에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완화시켜 근육통을 예방하고 통증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 점증적 과부화의 원리에 의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는 운동을 천천히 시작해서 컨디션에 따라 점증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이다. 점증적으로 운동량을 늘려 근육을 적응시키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생활 속 근육통을 예방하고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몸에 맞는 강도와 양을 정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한다면, 근육 손상을 막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섬유근육통으로 통증을 느끼는 근로자에게 테이핑 처치, 스트레칭 방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 상담 등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 각 분야의 전문 선생님들을 배치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심리상담 등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의=제주근로자건강센터(064-752-8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