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장마철 빗길 운전
매년 수백건 발생·사상자 상당
치사율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
운전자 등 안전 의식 개선 절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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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가 매년 수백 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오늘(19일)부터 제주에서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도내 빗길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76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15건(사망 3명·부상 506명), 2022년 176건(사망 3명·부상 248명)·지난해 271건(사망 4명·부상자 428명)이다.

실제 지난달 26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한라산 5.16도로에서 승합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로 승합차 탑승객 6명과 승용차 탑승객 2명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빗길 운전의 경우 맑은 날과 비교해 치사율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과 비교해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매년 빗길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 개개인별 안전 운전 요령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 나온다.

양은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연구원은 "장마철 빗길에서는 규정속도보다 20% 감속 운전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운전자는 개인별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타이어·와이퍼·등화장치 등 차량 관리 또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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