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9. 양성보 후원자
2022년 RCHC 38호 가입
라이온스서 20여년간 봉사
"모두 함께 힘을 합칠 때 나눔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양성보 삼영종합건설 대표(58·사진)의 말이다.
최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삼영종합건설에서 만난 양성보 대표는 나눔에 대해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보낸 양 대표는 삶의 여유가 생긴 뒤 항상 이웃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2022년 8월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 정기 후원에 가입해 월 150만원씩 모두 3900만원을 기탁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제주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제주RCHC)에 38호로 가입했다.
또 양 대표는 ㈔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 이사, 태평양라이온스클럽 회장, 한림읍향우회 연합청년회장,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해 6월까지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제주)지구에서 지역 부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나눔 동참은 양 대표가 20여년째 꾸준히 실천한 이웃사랑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2003년부터 라이온스클럽을 통해 헌혈 동참, 소외이웃 주거환경 개선사업, 물품 지원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양 대표는 "어릴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잘 안다"며 "요즘은 사회시스템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들이 있다. 단체 등을 통해 그런 분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와 나눔은 혼자만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기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