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성장동력 레시피 '푸드테크' 7. 에필로그

   국내외 생태계 구축 인력 양성 주력
   일본, 민관협력 통한 산업 성장 목표
   제주, 지역강점 살린 산업 선도 과제

 

   제주의 성장동력 레시피 '푸드테크' 기획에서는 전국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된 전북도를 비롯해 푸드테크 기업 성장의 허브 역할을 하는 서울시먹거리창업센터, 사회 환경 문제 해결 열쇠로 푸드테크에 주목하는 일본 농 림수산성 등 국내외 기관들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정 을 들어다 봤다.

취재 결과 이들 기관 모두 푸드테크 성 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 과 인력 양성 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가 다음달 푸드테크 전략을 본격 발표하고, 내년 3월 산업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 기 관의 푸드테크 산업 진행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제주형 푸드테크 성장 동력을 찾는다.

 

  △일찌감치 산업 육성 나선 전북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일찌감치 관련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 나선 지역이 있다. 바로 전북특별 자치도다. 

   전북 익산시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식물성 대체식품분야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선정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닌 전북도가 식품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 개발 및 육성에 힘써 온 결과다. 

   전북에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한국식품산업클러 스터진흥원, 식품연구원 등 농업 및 식품 관련 기관 등 이 군집해 있다. 이처럼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생태계 조성의 최적의 요건을 마련한 결과로 풀이 할 수 있다. 

   학과 신설을 통한 인력 양성에도 한발짝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등 전북도내 대학 2곳이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에 들어섰다. 

   기존 푸드테크 계약학과의 경우 수도권 중심 대학 4곳에서만 석사 과정으로 운영돼 지역 식품기업의 참여가 어려웠지만,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에서 대학 4곳(전북 전주 전남 포항공대)이 선정되면서 전국 확산에 포문을 열었다. 

 특히 전북도내 위치한 유관기관들과 대학이 연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지역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케어푸드 간편식 대체식품 등과 같은 신식품 분야 등을 교과과정에 담아 인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푸드테크 현재와 미래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환경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으로 푸드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2020년 푸드테크관민 협의회를 설립해 민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 실현과 식품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지속가능한 식량공급을 통해 식량 수요 증가, 환경 부담 및 원재료 인건비 상승 등의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지구환경 부담을 줄이고 단백질 등의 식량 확보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화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다. AI 로봇 기술을 활용, 과중한 노동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소해 지속가 능한 식량 공급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건강한 식생활의 경우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취향 영양 균형 알레르기 대응을 고려한 최적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해 식품을 통한 웰빙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일본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산학관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강화다. 협의회는 식품기업 벤처기업 연구관 관계부처 등 약 1400명의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푸드테크 산업 과제 해결을 위해 조사 협조 대응 등 전문 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또 협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기업 대학 연구 기관 행정 개인 등을 대상으로 푸드테크 전문지식 제공 및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의 각 푸드테크 커뮤니티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푸드테크 붐을 일으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제주형 푸드테크 미래 과제는
    민선 8기 제주도정도 제주형 푸드테크 조성을 위해 올해 푸드테크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다음달 푸드테크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3월 푸드테크 산업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산업 성장을 위한 본격 행보 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 그린과 푸드테 를 결합한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힘쓰고 있다. 

   이 처럼 제주도가 푸드테크 육성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미 전북 서울시 일본 등 국내외 기관 등에서 일찌감치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 농생명 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고, 일본은 강화 된 산학관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업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정도 차별화되고 지역특색을 살린 제주형 푸드테크 청사진이 중요하다.

  제주도도 청정제주 식재료 와 관광서비스 이외 다양한 제주의 강점 분야와 푸드테크 접목 시도를 통한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고은리 송민재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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