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경제통상진흥원 수출지원사업 성과<상>
10월 1억4700만달러 1.6% 성장
세계 경기·물가불안 등 위험요소
2026년 3억불 목표 수출 확대 나서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함께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방나몰에서 제주상품 특별기획전을 열어  22개의 제주기업의 52개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함께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방나몰에서 제주상품 특별기획전을 열어  22개의 제주기업의 52개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10월말 기준 수출액 1억4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통적인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도 성과를 보였다. 제주도와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이 올해 추진해온 수출액 향상과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진한 성과를 들여다본다.

△올해 17개·37억 들여 수출지원
제주도는 지난 2022년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출목표를 2배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특정 국가·품목에 쏠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적극적 마케팅과 함께 수출 지원사업을 다양화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액 기준으로 반도체(11.1%), 넙치(7.4%), 항공기부품(4647%), 동괴및스크랩(1743%) 등 품목이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화장품(-8.4%)과 음료(-4.1%) 등 품목별로 등락을 겪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불안, 높은 에너지가격 지속 등 수출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주상품 진출 글로벌 통상네트워크 확대와 제주기업 수출 활동무대 다변화, 기업인들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해왔다.

올해 추진하는 수출 지원 사업만 해외통상사무소 운영, 수출선도 글로벌역량 강화 지원, 지역산업 해외마케팅 지원 등 17개 과제에 걸쳐 37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31억5500만원에서 크게 확대했다.

2026년까지 수출 3억불 달성을 목표로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각국을 방문해 정부기관, 수출전문기관, 한인회, 글로벌 기업 등과 협력을 도모하며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6억 인구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아세안 시장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개소하고 11월에는 필리핀 세부에 제주상품 홍보·판매장 3곳 설치, 해외 유통협력사 6개사 추가 발굴 등을 통해 제주상품의 수출 길을 넓혔다.

△해외지사·보험·마케팅 등 수출 지원 다양
제주도는 우선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2024년도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을 추진, 도내 기업의 해외지사화 사업 참가비의 80%(최대 600만원)를 보조해 부담을 줄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계한인무역협회 등의 해외무역관을 해외지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의 경우 11개 업체에 4200만원을 지원해  5개 기업의 수출실적이 6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 수출(희망)기업이 안정적으로 무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 상품 운용사인 한국무역보험공사 제주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보험 상품 가입 지원도 확대했다. 지원하는 보험상품은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등), 수출신용보증(선적전·후 등), 환변동보험, 수입자 신용조사 등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원하는 수입자 신용조사는 해외 수입자의 재무상황, 대금 결제경험 등을 포함한 신용조사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도내 기업이 바이어 선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개별 기업의 역량, 품목, 타겟시장 등 환경에 맞춘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효과 극대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기업 수출 홍보물 제작부터 해외 규격 인증 취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해외진출패키지 지원', 수출 성장·선도기업에는 자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입점'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도내 8개 수출유관기관과 제주도 14개 부서의 수출지원사업을 한데 모아 '한눈에 보는 해외시장 수출 길라잡이' 전자책자를 지난 3월 발간했다.  

* 이 기획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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