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시설장애인 예능발표회 및 작품전시회' 한라체육관서 성황

제주지역 장애인들이 예술로 소통하며 삶의 자존감을 높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주도협회(협회장 임주리)는 15일 한라체육관에서 '제15회 시설장애인 예능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내 22개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2009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들이 직접 무대에 서거나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자리로, 도민의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이끄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향상과 인식 개선에 헌신한 유공자 49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 중 장애인 19명은 도 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표창을, 종사자 30명은 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어 가롤로의집, 벧엘, 마리아의집, 유진단기거주시설, 성자현, 해안유진빌, 승담단기거주시설, 제주작은예수의집 등 8개 시설이 참가해 댄스, 사물놀이,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작품 전시회에서는 사진·도자기공예·비누공예·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 당사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따뜻한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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