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사회공헌·디지털 헬스케어로 이어가는 ‘건강한 제주’ 비전
착하단 43호 선정… “나눔이 곧 건강, 건강이 곧 행복입니다”

55년간 도민 건강을 지켜온 ‘대표 공공보건기관’

찾아가는 검진, 건강 나눔으로 이어지다.

데이터로 질병을 예방하고 사람으로 완성하다.

제43번째 착한단, 건강 나눔의 본보기가 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본부장 임정식)는 1969년 제주에 검진 업무를 도입한 이래 55년 넘게 도민의 건강을 지켜온 대표 공공보건기관이다.

1983년부터 시작해 만성질환 조기발견, 금연치료, 예방의학 연구, 보건교육 등 건강증진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도민 곁을 지켜왔다.

임정식 본부장은 “건강을 지키는 일은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사회적 나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2023년 별관 신축과 최신 검진장비 도입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금연치료 협력기관, 내시경 등 검진과 관련해 전국에서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의료기술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진짜 건강기관”이라는 임 본부장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43번째 현판전달식

△ 건강으로 이어지는 사회공헌의 선순환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단순한 검진기관을 넘어 ‘건강 나눔 실천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국가유공자·군인·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위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경제적 이유로 검진을 미루는 분들이 많지만, 조기 발견이 가장 큰 치료”라며 “우리가 찾아가는 검진으로 한 생명을 구한다면 그것이 바로 공공의료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연 3~4회 진행하고, 제주도 내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3년간 협회를 통해 건강검진을 지원받은 인원은 1만 명을 넘는다. 작은 정성 하나가 지역사회의 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엮고 있는 셈이다.

임 본부장은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시민에서 출발하고 건강검진은 단순히 병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나와 가족, 이웃의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나눔은 크기가 아니라 꾸준함으로, 작은 실천이라도 이어가면 결국 사회 전체의 체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로 예방하고, 사람으로 완성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전국 16개 지부 중에서도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이 가장 앞선 기관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질환 위험군을 조기에 파악하고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상담을 연계하는 등 ‘데이터 기반 예방의학’을 강화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도민 건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제주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지역인데, 이런 추세를 실시간 분석해 사전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돼야 하고 검사 이후의 생활 변화까지 함께 돕는 것이 협회의 방향”이라며 “의료진 한 명 한 명이 ‘건강 지킴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앞으로 지역대학·의료기관과 협력해 도민 건강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고, 시니어 세대 맞춤형 건강캠페인과 청년층 비만예방 프로그램 등 세대별 특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제43번째 ‘착한단(團)’ 현판 전달식.

제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43번째 착한단(團) 현판 전달식을 열고, 지역 건강증진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를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제민일보, 공동모금회,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건강한 나눔이 곧 건강한 제주를 만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건강관리협회는 예방과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진정한 ‘건강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제주를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착하단 캠페인은 우리 사회가 다시 ‘칭찬과 배려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협회도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로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며 “나눔이 곧 건강이고 건강이 곧 행복이라는 믿음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약속입니다.”

임정식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본부장은 인터뷰 내내 ‘예방의 가치’를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막는 것이 더 큰 사회적 이익”이라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이 결국 지역사회의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1993년 협회에 입사해 30여 년간 보건 행정과 검진 운영의 최일선에서 일해왔다.

검진 행정관리, 지역 건강증진사업, 고객만족경영 등 협회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2020~2022년에는 본부 감사실장을 맡아 전국 지부의 투명성과 신뢰를 강화했다.

2023년 제주지부 본부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건강기관’을 목표로 검진환경 혁신과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건강검진은 단순히 수치를 확인하는 일이 아니다. 검진 이후의 변화, 그리고 다시 건강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중요하다”며 “우리 협회가 그 여정을 함께 걷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의 마음이 건강을 만든다”며 “작은 친절이 환자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2007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임 본부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도내 각 복지기관과 협력해 ‘건강 나눔 검진’, ‘사랑의 헌혈’, ‘건강교육 캠페인’ 등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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