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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다가온다."선생님! 이 책 있어요?"종이 한 장을 들고 뛰어오는 엄마가 보이면 '음, 학교에서 권장도서목록이 나왔구나.' 하고 짐작한다. 도서관을 찾아오는 부모님 대부분은 아이들이 읽을 책을 골라 간다. 자기아이에게 맞는 책과 재미있는 책을 고를 줄 아는 부모님들을 만날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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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7.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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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생각할 것인가'하는 의제설정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하는 의제해석 역시 그에 못지않습니다. 기사가 실제 일어난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설명이라고 본다면, 의제해석의 중요성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습니다.그러나 의제해석은 시(是)와 비(非)의 타협이 아닙니다. 그건 분명 오류의 드러냄입니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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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7.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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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생각할 것인가'하는 의제설정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하는 의제해석 역시 그에 못지않습니다. 기사가 실제 일어난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설명이라고 본다면, 의제해석의 중요성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습니다.그러나 의제해석은 시(是)와 비(非)의 타협이 아닙니다. 그건 분명 오류의 드러냄입니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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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7.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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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은 단순한 부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발전의 토대입니다. 새롭다는 것은 오류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합니다.'특별자치도' 2주년을 맞아 제민일보가 보도한 일련의 기사도 저는 그런 관점으로 읽습니다. 지난 6월2일자에 보도된 '창간18주년기념 2백인 설문조사'도, 그리고 6월30일자에 보도된 '성과와 과제'도 모두 발전의 동력이 될 '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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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7.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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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통령 선거 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이 이른바 BBK 사건이다. 당시 김경준씨는 BBK가 이명박 후보 소유라고 주장하고, '이면계약서' 등 입증자료까지 제시하였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에 의하여 의혹이 거짓이라는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김경준씨는 여전히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강변하였다. 올 해 4월 법원은 김경준씨에 대하여 중형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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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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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독자위원회에서 이영돈위원은 이런 의견을 제시합니다. '의료산업 허송세월만 하다 끝나나'라는 헤드라인을 '의료산업 비전을 새롭게 정비 재도약'으로 하는 것이 어떠냐는 겁니다. 비관적인 표현보다 합리적인 표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참으로 기사의 제목뽑기는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표현은 밋밋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부정적인 표현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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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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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장마입니다. 아이는 콜록거리고 창밖의 자동차는 세차장을 막 벗어난 듯 말끔합니다. 병원이라도 갈라치면 신발도 바짓가랑이도 흠뻑 젖어버립니다. 며칠 동안 갇혀 지내다보니 장맛비의 포로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지루함에 하품을 하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내입니다. 저녁을 먹고 온답니다. 아이랑 눈빛을 교환합니다. '이참에 우리도 한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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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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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교통사고나 의료사고, 과격한 스포츠 혹은 뇌출혈 등으로 안타깝게도 의식불명이 된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회복이 어렵다는 단순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 사회적 비용 나아가 한 인간으로서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지난 달 초 폐출혈로 인해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로 연명하게 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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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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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사건의 기술(記述)입니다. 실제 '일어난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뉴스는 기자가 만든 어떤 것"이라고.그러나 그것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은 좀더 엄격합니다. 단순한 사안의 단순한 설명은 기자가 만든 것이라 해도 이미 뉴스가 아닙니다. 뉴스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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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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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외국인이주여성을 친구로 두게 되었다. 중국 조선족 출신인 그녀는 일본 유학중 알게 된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여 이곳 제주로 오게 되었는데 막상 결혼해서 제주에 살아보니 자신을 보는 주변의 눈들이 그렇게 싸늘할 수가 없더란다. '원래 태어난 곳이 어디냐', '왜 여기까지 시집왔느냐' '한국말은 알아들을 수 있느냐' 하며 이방인 취급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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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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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민일보에서 주목되는 기사는 기획보도한 '장마가 코앞인데…'입니다. 3회에 걸쳐 역시 1면과 3면을 동원하여 '나리'피해복구 현장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비단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안전의식은 빈틈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전례없는 비바람이라고 하지만, 한번의 비바람으로 10여명의 목숨을 잃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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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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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도서관으로 달려오는 아이들이 있다. 생글거리는 얼굴들을 보노라면 덩달아 즐겁고 반갑다. 일 년 가까이 꾸준히 책을 빌려가는 한 여자아이가 몰고 온 아이들이다. 초등 5학년들이니 대화도 통하고 도서관 도우미 역할까지 해주니 무척 고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을 기회가 있으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음식을 주문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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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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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은 현무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무암은 화산분출시 땅 속에서 흘러나와 굳은 돌로, 비교적 공기 기포가 많아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 제주 돌은 한번 구워진 돌이기 때문에 육지의 흰색 화강색과 달리 검은 색을 띠고 있다. 제주의 돌은 구멍이 있어서 미생물이 잘 살기 때문에 콩난 등의 석부작 분재에 인기가 있다. 또한 제주돌은 수목, 꽃, 물 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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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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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개신교회, 특히 장로교회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여러 차례 교단의 분열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교단 소속 지교회의 교인들 내부에서도 신앙노선의 차이 등으로 지지교단을 달리하게 되어 자연적으로 지교회의 분열을 초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는 사례도 많았다. 이 경우 종전 판례는 교회의 재산은 분열 당시 교인들의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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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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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보도된 '제주도 외국어 상용화정책'입니다. 동기사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외국어 상용화정책'에 대해 그 내용과 문제점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도민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을 의제로 설정하여 심층보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기사 내용도 단순한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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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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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죽어서도 내가 사랑하고 지켜야 할 땅, 나의조국 대한민국! 정부수립 60년에 맞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우리나라는 참 많은 외침을 겪었고, 냉전체제에 의한 이념사상 이데올로기로 인해 세계사에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6.25라는 동족간의 전쟁으로 참으로 비통하고 애통한 전쟁을 겪기도 했다.벌써 6.25가 발발한지 5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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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6.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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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도 한 달 후면 2년이 된다. 참으로 기대와 희망이 컸던 특별자치도였다. 그러나 2년이 흐르고 있는 지금 특별자치도를 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우리 도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여기에다 새 정부 출범이후 경제정책, 복지정책, 지방분권 등 비즈니스 프랜들리로 집약되면서 중앙정부의 정책기조 마저 크게 변하고 있어서 특별자치도에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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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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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망하면 상속이 이루어지는데, 그 사망자(피상속인이라고 한다)에게 배우자와 자식 등 상속인이 있다면 피상속인이 상속에 관하여 유언을 남기지 않을 경우 이들은 공동상속인으로서 법정상속분에 따라 상속을 받는다. 법정상속분에 따르면 상속인이 여러 명인 경우 상속분은 균등하고 다만 피상속인의 배우자의 상속분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피상속인의 직계존속과 공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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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5.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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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사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제주는 상상의 세계다. 1년에 한번쯤은 돌고래, 범고래떼가 바다를 가로지르고, 저녁때면 반딧불이의 습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 제민일보 5월 10일자 '귀촌이야기'입니다.시적인, 아름다운 기사입니다. 초등학교 작문시간 이후론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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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5.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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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성 청소년들을 혼숙시켰다는 이유로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을 국선사건으로 수임하게 됐다. 필자는 아직도 중·고생들을 혼숙시키는 정신 못 차리는 업자들이 있는가 하고 내심 못마땅해 하면서 기록을 검토했다. 그런데 기록을 보다보니 업자가 검찰의 구약식 처분에 대하여 정식재판을 청구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숙을 한 청소년들은 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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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8.05.21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