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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모 : 밥 먹엉 와시냐?(밥을 먹어서 왔니?)사 위 : 아니마씨.(아닙니다.)장 모 : 국 멩글곡 밥 영 가키여.(국 만들고 밥 차려서 가겠어.)사 위 : 옛날 국 곡 밥 때 보리낭 은 검질로 헷수과?(옛날 국 하고 밥 할 때 보릿짚 같은 검불로 했습니까?)장 모 : 경 멍 살앗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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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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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저디 쉐 단 보난 열흘이 넘곡 보름이 넘곡산 름 타먹곡 낭섶도 튿어 먹곡 멍 연명헷주 “어려려려 어려” “왕 왕 이놈의 쉐 어듸레 젠”이건 쉐앙 가는 소린디 쉐테우리 엿던 옛말 두 개만 헤여 보카? # 첫 번째 옛말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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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8.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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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부 : 주인장 싯수과? (주인장 있습니까?)방앗간 주인 : 예, 무사 오랏수과?(예, 왜 왔습니까?)농 부 : 보리 까끄레 왓수다.(보리 깎으러 왔습니다.)방앗간 주인 : 예, 잘 까까 안네쿠다. 요레 앚앙 만 지들립서.(예, 잘 깎아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십시오.)농 부 : 체는 따로 모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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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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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농사겨울농사는 주로 1960년대초는 보리가 주로 재배되었고 196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보리, 맥주보리, 유채 등이 주로 재배되어십주.보리재배는 가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밭을 갈고 퇴비를 주곡 씨를 퇴비와 이 혼합영 조금씩 고랑에 아놓거나 하였고 화학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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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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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준 : 선생님, 올힌 테풍 안 불엄수다. 테풍 불어사 교 안 오는디.(선생님, 올해는 태풍이 안 불어요. 태풍 불어야 학교 안 오는데.)선생님 : 테풍은 자꾸 분다게. 단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느냐 안 주느냐주. 그리고 학생이 공부는 안 곡 휴교는 거만 셍각니 나라 장래가 걱정이여.(태풍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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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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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비 잡기웃드르 한내 듸 사는 오라리 아의덜은 저슬 냇창물 얼음 우의서 미끄럼 타당 봄 되민, 일으시 물소곱에 만이 신 멘주기 봇 들렁 웃둑지더레 걸쳣닥 모감지레 감앗닥 이레저레 둥그리멍 뎅기당 실프민 아무더레나 데꼉 내불엇주. 그 멘주기 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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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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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슬 : 구슬 꿰영 무신거 멩글아신고?(구슬 꿰어서 무엇을 만들었을까?)보 배 : 목걸이도 멩글곡, 찌도 멩글곡 헷주게.(목걸이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고 했지.)구 슬 : 게난 구슬 나씩은 무신거 허여?(그러니까 구슬 하나씩은 무엇을 하지?)보 배 : 구슬 나씩은 아무 쓸데엇고, 고망이 잇엉 꿰어사 보배가 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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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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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읜 질헤서 동네 할망이 뎅겸시민 인라도 는디이젠 동네 아으덜은 웃음사 디 인는 양도 읏어 오은 두 여자분의 이왁을 글로 옮겻수다. 이듸선 ‘서체’와 ‘여체’ 정도가 쓰엿수다. 할마님 잇수강/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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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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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준 : 선생님, 어제 어머니영 싸와수다.(선생님, 저 어제 어머니랑 싸웠어요.)선생님 : 무사? 경허고 어머니영 싸왓다는 게 말이 뒈나? 어머니가 말허민 만이 들어사주. (왜? 그리고 어머니와 싸웠다는 게 말이 되니? 어머니가 말씀하시면 가만히 들어야지.)호 준 : 제가 메일 확인헐 거 이성이네 컴퓨터를 켯주마씨. 겅헌디 어머니가 또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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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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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금은 뭇 먹을 게 항(많아서) 야냥게(분수에 넘치는 호강) 부리멍 반찬 투정 는 아이덜도 싯주마는, 우리 두린 땐 마농지만 셔도 움작움작 밥만 잘 먹어서. 밧디 갈 땐 동고량 착에 보리밥 거리곡 된장광 물만 질엉강, 물에 된장 풀어놩 국 멘들당 구데기 우티 트문 확 심엉 데껴뒁 후르륵후르륵 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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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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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 : 야. 어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봔? 지성이 성 정말 잘헤라.(야. 어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보았니? 지성이 형 정말 잘해라.)학생 2 : 무사 두 개의 심장 진 나이렌 는지 알아지크라라.(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겠더라.)학생 1 : 나도 다음 주 체육대훼 땐 지성이 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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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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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린 때 우리 할으바님 구렁 질멧가지에 어린 소낭덜 시껀 고지렛 도 밧듸 앙 강 나 발로 대여섯 발 뒈는 끅(칡넝쿨)을 호미로 끈찬 나 신디 손으로 심으렌 연 할으바님 발로 서너 발 썩 벌령 폐적 내완 어린 소낭을 폐적 내운 더레 나썩 져당 렌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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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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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보리밧디 강 대우리 메게.(보리밭에 가서 귀리 매자.)딸 : 대우리가 뭐꽈?(대우리가 뭐예요?)어머니 : 보리 춘 뒈주. 식물덜도 춘이 잇주.(보리 사촌 되지. 식물들도 사촌이 있지.) 딸 : 저디 보난 암꿩 암신게마씨.(저기 보니까 암꿩이 날고 있어요.)어머니 : 그디 강 보라. 꿩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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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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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시상이 살기 좋안 걱정 엇이 살암주마는 엿날은 무사사 경 어려와신디 앙 몰르곡 들엉 몰르주. 생각만 여도 연 말 부치러운 시상이랏주. 그 시절읜 무사 경 어두어신디 그게 우리덜 딱 멍청여부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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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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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 좁쌀만큼씩 벌어서 오면 아들은 말똥만큼씩 먹는다) 할머니 : 오널랑 오일장 구경가 보카. (오늘은 오일장 구경가 보자.) 손 자 : 경 헙주. (그렇게 합시다.)할머니 : 저디 앚앙 어머니덜 무신 거 암시니? (저기 앉아서 어머니들 무엇을 팔고 있니?)손 자 : 저디 어머니덜 키 는 디 말이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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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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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룽이는 금승(한살) 넘어사난 일화네 집의 려왓주. 일화 아방이 그 쉐 잘 키왕 비에 쓰렝 거주기. 다간(두살) 송애기라도 색깔도 고롱 펜이고 가달 지럭시 진것광 동네 사름덜은 그 쉐 저프게 잘낫젠 아낫주. 부룽이도 어멍 떼여ㅤㄷㅝㄴ 오멍 막 울어져신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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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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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옛날 잔칫칩의서 무신 거 잡앙 먹어신디 알아지크냐?(옛날 잔칫집에서 무엇을 잡아서 먹었는지 알아지겠느냐?)아 들 : 도새기 아니꽈?(돼지 아닙니까?)아버지 : 잘 알암신게. 경 곡 도새기 잡젠 민 돗통에서 끄서내사 뒈주.(잘 알고 있네. 그리고 돼지 잡으려고 하면 돼지우리에서 끄집어내 어야 되지.) 아 들 : 저디 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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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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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씨뿌리기 1960년대 초·중반까지 보리갈았던 이와기를 생각해보민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니었주. 보리씨는 11월초에 씨를 뿌리민 보리농사가 잘 된덴 여십주마씸. 그 당시는 요즘 이 화학비료가 어시난 돗걸름에 섞엉 그 걸름을 밑바탕으로 영 밧고랑에 바기씩(약 1/2&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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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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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구부러지고 삼가지 벌어질 때는 장인 봐도 궁둥이로 절한다.순돌이 : 아이고, 심들언 죽어지켜. (아이구, 힘들어서 죽겠다.)돌 쇠 : 나도 보리 태작허젠 난 밥이 코로 들어감신지 입으로 들어감신지 모르켜. (나도 보리 타작하려고 하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순돌이 : 보리고고린 번 곱아지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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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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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야! 넬 우리 집 식게. 나영 놀민 넬 떡 하영 주크라. (야! 내일 우리 제사. 나하고 놀면 내일 떡 많이 주겠어.)친구 : 느네 넬 식게난 좋키여. (너네 내일 제사니까 좋겠다.)나 : 떡도 하영 싯고 궤기덜도 하영 실 거여. (떡도 많이 있고 고기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친구 : 넬랑 동산에 떡 꼼 가졍 오라. (내일은 동산에 떡 조금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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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