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업체 주도사업 실패 원인지역역량강화·결집·관심 필요도시 핵심콘텐츠 도출 큰 과제그동안 수차례 추진됐던 제주도 원도심 개발사업이 실패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지역주민을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행정과 개발업체 주도로 진행되면서 주민 공감대는 형성되지 못하고 갈등만 남긴 채 중단됐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원도심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와 자발적 참여, 주도적 사업추진 등을 이끌어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필수제주원도심이 쇠퇴한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전면적인 도시개조사업으로 1000년 가까
도, 원도심 활성화 대책 내년 본격화…옛길 정비 등 환경개선 편중사회·경제·물리·문화 등 포괄한 개념 접근 중요 "공간의미 담아야"제주시 원도심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여러 차례 추진됐다가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채 좌초됐지만 다행히 올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는 도시재생사업이 제주에 처음 도입된다. 도시재생사업은 사회·경제·물리·문화적 개념을 모두 포괄하면서 원도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사업보다는 옛 유적과 건축물 복원 등 물리적 사업에 치중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읍성 위치했던 '중심' 불구 외곽지 도시화로 쇠퇴지역 대학생들 '아이디어'로 골목 근대 건물 조명민·관 협력 골목투어로 인구 유입 등 활기 되찾아제주시 무근성 일대와 마찬가지로 읍성이 위치했던 대구광역시 중구는 이름 그대로 대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외곽 지역의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한때 인구 유출 등 쇠퇴의 길을 맞았던 중구는 현재 대구 관광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섰다. 도시 재생의 핵심인 사람들을 다시 중구로 모이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다름 아닌 지역 청년들의 호기심이었다.
"제주도민 역사와 문화·생활양식 차곡히 쌓인 도시공간"낙후된 도시정비 대상지 아닌 공간적 가치 재조명 필요"옛 건물 단순 복원 아닌 도시 정체성 극대화 계획 시급"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양식 등이 차곡히 쌓이면서 정체성이 만들어진다. 제주도시의 정체성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원도심이다. 제주원도심의 가치는 도시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면서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높아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잃어버린 제주 원도심의 가치제주시 용담1동, 삼도2동,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