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잘 어울리고 매력있게 해주는 색깔, 퍼스널 컬러"
임한나 컬러리스트 '이미지 메이킹' 강연
각자의 매력 드러내고 자신감 찾기 도움

제민일보는 사단법인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2023 해녀를 말하다' 인문학 강좌의 여덟 번째 강연을 지난 11월 28일 귀덕2리어촌계 소속 해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임한나 이미지메이킹 컬러리스트가 강사로 나서 '이미지 메이킹'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임한나 강사는 우선 '이미지 메이킹'을 설명하면서 "이미지 메이킹은 말그대로 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인데 사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알지 못한다"며 "그래서 전문가를 통해 나에게 어떤 이미지가 어울리지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는 "정치인들이 대중 앞에서 신뢰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또는 특정 직업군에서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깨달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용실을 가고 예쁜 옷을 고르는 것처럼 이미지 메이킹은 한마디로 자신의 이미지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와 자세, 표정,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 모든 것들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덧붙였다.

강사는 "인상, 관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사람의 이미지를 보고 감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이미지가 한마디로 우리의 상(相)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이미지에는 마음에 품은 내적 이미지와 겉으로 보여지는 외적 이미지가 있는데, 속상할 때 주변 사람들이 표정으로 알아차리는 것처럼 내적 이미지 역시 이미지로 드러나며 외적 이미지는 첫 인상을 결정한다. 그래서 내적·외적 이미지 모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퍼스널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임한나 강사는 "인생의 흐름과 경험이 우리의 이미지에 반영되며, 이미지는 우리의 인상으로 결정된다"며 "그러면 이제 두가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첫째는 내가 하는 일에 따라 원치 않아도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는 "이는 학생이 선생님에게,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이미지가 있는 것과 같다"며 "또 하나는 내가 추구하는 나의 이미지가 무엇인지 알고, 추구할 이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말투나 타인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를 때가 많다. 이에 임 강사는 '내가 물질할 때만큼은 최고야' '물질할 때는 내가 최고로 멋져' 등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우선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임 강사는 "이렇게 특정 분야에서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라며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되는 나의 가치를 높여서 인정받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가운데 외적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가 바로 '퍼스널 컬러'라고 할 수 있다"며 "퍼스널 컬러는 단순한 메이크업 개념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내가 가장 매력있고 가치 있는 이미지로 만들어 드린다"고 설명했다.

△퍼스널 컬러를 찾는 이유
임한나 강사는 "겉모습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은 나를 보고 첫번째로 55%가 시각적 효과로 판단한다고 한다"며 "사실 자신은 부드러운 사람일 수 있지만 사람들은 고집 있게 생겼다고 말할 수도 있다. 시각적 요소가 많은 것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모습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내가 뱉은 말의 주인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것처럼 내 얼굴, 내 이미지의 주인도 사실은 내가 아닌 옆에서 항상 나를 보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퍼스널 컬러는 많은 색깔 가운데 나를 가장 매력적이고 돋보이게 하는 색깔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는 "똑같은 빨간색인데 차가운 것이 있고 따뜻한 것이 있다. 나는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차가운 색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그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며 "옷가게에서는 예뻤는데 집에 오면 이상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색을 몰라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 서야 하거나 영업해야 하는 사람들,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에서 퍼스널 컬러를 적용하고 나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는 정확한 보고가 있다"며 "많은 직업에서 퍼스널 컬러로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립스틱과 염색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훨씬 어려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사는 "지금은 성형수술을 해서 눈·코·입이 예뻐지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야 하는 시대"라며 "입는 옷과 화장 등의 색깔, 톤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인상을 전문가가 찾아드리고 그것을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리는 것이 퍼스널 컬러"라고 소개했다.

△어울리는 컬러 찾는 방법
일상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색을 찾는 간단한 방법도 소개했다.

임한나 강사는 유명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피부를 똑같이 메이크업 해도 어떤 날은 얼굴이 하얗고 어떤 날은 빨갛기도, 또 누렇기도 하다. 그가 입은 옷의 컬러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여러분도 주변 사람들이 '오늘 피곤하니', '어디 아프니'라고 묻는다면 그날 입은 옷의 색깔에 따라 자신의 얼굴에 생기가 적어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어 그 색깔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사는 "두피 색깔, 눈동자 색깔, 눈동자 테두리 색깔, 피부색 등을 고려해 퍼스널 컬러를 정확히 찾는데 성공했다면 그 결과는 첫번째 자신감이 생겨 나의 존재감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고, 자존감도 함께 올려주는 것"이라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과 매력이 생긴다. 우리가 홈쇼핑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끌려서 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 누구를 만나든 내가 어떤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지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이미지 메이킹"이라며 "서로 이야기해줘야 한다. '오늘 굉장히 멋있다', '오늘 예쁘다' 등으로 서로 이야기해주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사는 "해녀 일을 하는 우리는 나의 자랑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랑이고, 제주도의 자랑이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랑"이라며 "끝으로 어떤 색깔이 끌린다면 그 색을 마음껏 입는 것이 나에게 가장 건강한 컬러 테라피다. 퍼스널 컬러는 첫번째로 나를 기분좋게 해주고, 나를 매력적이고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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