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경고·서울경신고
서울장훈고·강릉중앙고
30일 준결승전 결전 임박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U17 유스컵 참가팀 28팀 가운데 준결승전을 치를 4강이 결정된 가운데 각 팀의 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8일 8강전에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서울중경고 최운범 감독은 "무더위 속에도 경기 운영 준비를 잘 해줘서 아이들의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다만 다른팀들 역시 같은 환경에서 준비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 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대팀인 서울경신고를 백록기 전에 열린 다른 대회 유스컵에서도 4강전에서 만났는데, 아쉽게 PK로 패배를 경험했다"며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긴 하지만 우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으로 4강전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서울경신고 김순호 감독은 "예선부터 어렵게 본선에 진출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선수들이 잘 해주면서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최근 다른 대회 유스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도 본대회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덕분에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오른 상태"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진 전력을 모두 활용해야 중경고와 맞붙을 수 있는데 대회 시작 전 부상을 입은 선수가 있는데다 메인으로 준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경기를 뛰다보니 잔부상이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잘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채롭게 보여주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서울장훈고 윤종석 감독은 "4강에 진출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골고루 기량이 좋은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선수들 컨디션 역시 전체적으로 괜찮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종석 감독은 "선수들이 최종 우승을 목표로 욕심을 내고 있지만,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후회 없이 즐겁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준비를 철저히 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훈고의 준결승전 상대인 강원강릉중앙고 이태규 감독은 "4강 진출 기회를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저학년 각오가 남다른 만큼 우승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특별한 선수가 있다기보다는 팀원 전체가 똘똘 뭉치면서 단합하는 게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큰 부상자도 없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준비 상태는 최상이다. 또 상대가 전체 전력은 우리 팀보다 좋지만 허점을 파고들면서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며 "저학년부에서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우승하는 성취감을 선수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경기는 30일 오후 6시(서울중경고-서울경신고), 오후 7시30분(서울장훈고-강원강릉중앙고) 공천포구장에서 펼쳐진다. 김수환·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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