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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0.7% 차이의 득표수를 인정하지 못한 것이 이유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스톱 상태다.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이 되지 못한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가 됐고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들이 이슈가 되며 우리 정치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급기야 이 대표는 단식투쟁까지 벌이면서 자리굳히기를 시도했고 분분하던 조직내부의 알력들을 조합했다.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다. 지지율이 30%대 대통령의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파열음이 나온다. 여소야대의 정치구도
사외 칼럼
김용훈
2023.10.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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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의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시까지 임차인이 신규임차인을 주선해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해달라고 하는 것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의 그런 요구를 거절하면 임차인은 임대인이 권리금 지급을 방해한 것을 이유로 해서 임대인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법률은 임대인이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한 것으로 보지 않는 정당한 사유로 △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가 보증금 또는 차임을 지급할 자력이 없는 경우 △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
사외 칼럼
강봉훈
2023.10.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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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을 갔다가 설탕을 묻힌 꽈배기를 만났다. 마감세일 시간이라 그런지 한 봉지에 세 개씩 들어있는데 1000원이었다. 작고 동그란 찹쌀 도넛은 여섯 개, 크기가 크고 팥이 들어있는 건 두 개에 1000원이었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인데다 종류별로 다 사도 3000원이라 망설임 없이 계좌이체를 했다. 도넛을 사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즐거운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도넛을 먹었다. 그런데 종류별로 한 개씩 먹었을 무렵부터 니글거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티를 한 잔 마셨지만 느끼함이 가시지 않았다. 배도 더부룩하고 아직 3분의 2가
사외 칼럼
정지연
2023.10.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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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주요호소증상(Chief Complaint)'중 '식욕부진'은 상당히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왜 하필 고양이는 밥을 안 먹은 지 2~3일만 돼도 위험하다고 하는가에 대해 다뤄 보려 한다.건강한 사람이나 강아지는 일주일씩 금식을 한다고 해서 바로 위독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는 체내에 보상적 생리기전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 위해 저장된 영양분을 사용해 채우는 것이다.하지만 고양이는 이 과정중에 '고양이 지방간증 (Feline Hepatic Lipidosis)'이라 해 간기
사외 칼럼
박정훈
2023.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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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모 신문의 '대기업들 직원 기강 확립' 백태에 관한 기사를 읽고 믿어지지 않았다. 초일류 기업이자 '관리의 삼성전자'에 관한 기사로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궁금해서 기사의 핵심 부분을 인용해 본다.7월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연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한 발표자의 등 뒤로 'Join the filp side'라는 대형 문구가 떴다. '갤럭시 플립(flip)'을 '필프(filp)'로 잘못 쓴 것으로 외국인 1500명을 포함해 2000명을 초청한 국제행사에서 망신을 샀다고 한다.삼성전자 한
사외 칼럼
강영수
2023.10.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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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사회에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다. 누군가는 소리 없이 응원하고, 누군가는 시끄럽게 이용한다.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청년이다.주목받던 청년 정책이 있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처음 언급했던 대학 반값등록금은 이제 논의도 없다. 오히려 입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학 재정 악화로 인상 논의가 불가피하다. 2016년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공약이던 청년고용할당제는 진전도 없이 일몰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공천 및 발탁을 통해 청년 정치인이 늘고 있지만 정치적 이벤트로 평가받기도 한다.이렇듯 청년팔
사외 칼럼
홍지오
2023.10.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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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6일이라는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임시공휴일이 무엇이며 임시공휴일근무 시 적용되는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임시공휴일은 정부가 필요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결정하는 공휴일을 말한다.'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휴일로 공휴일, 대체공휴일, 임시공휴일로 구분되는데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추석연휴 등을 말한다.대체공휴일은 공휴일과 휴일이 서로 겹칠 때 비공휴일을 대체해서 지정하는 휴일이며, 임시공휴일은 원래 공휴일이 아니지
사외 칼럼
김진세
2023.10.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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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渴而穿井)'는 말이 있다. 마땅히 이용할 식수원이 없는 곳에서는 얕은 땅속에 숨어 있는 물이라도 얻기 위해 우물을 팠다. 개인용 우물도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우물도 있었다. 우물은 땅을 파서 물이 괴게 하는 토정(土井)과 바위틈 사이로 솟거나 흐르는 물을 괴게 하는 석정(石井)으로 나뉜다. 과거 제주도에서 우물을 파는 것은 용암층을 깊게 파야 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한경면-대정읍에 이르는 서부 해안지대는 암갈색 비화산회토라 불리는 '진땅'이 대략 2~3m 두께로 분포하
사외 칼럼
고기원
2023.10.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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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교육부장관은 소위 교권회복 4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교사들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학생인권조례와 충돌하여 어려워졌던 상황을 바로잡게 돼 다행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을 대립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남송의 교육가 왕응린(王應麟)은 「삼자경(三字經)」에서 '양육만 하고 가르치지 않음은 부모의 허물이요, 교육하되 엄하지 않음은 스승의 게으름이라'고 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교육권과 부모에게 신탁 받은 교사의 수업권 개념이 보인다.당시 아동은 그저 교육의 수동적 대상일 뿐이었
사외 칼럼
조성식
2023.10.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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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골프는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 중 하나였다. 골프라고 하면 부유한 중장년층만의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미디어 매체에서 재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등장하거나 뇌물이나 접대와 연관된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비싼 회원권도 한몫했다.또한 역동적인 스포츠에 비해서 다소 정적이라는 인식도 이런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하지만 지금 골프의 이미지는 과거와 180도 달라져 20~30대 골퍼들이 증가하고 한국에서 뜨거운 스포츠가 됐다.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스포츠로 골프가 부상하고 젊은층까지 입문하면
사외 칼럼
박정환
2023.10.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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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삶은 항상 바쁘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다. 업무, 가족, 금전적인 걱정 등 다양한 압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럴 때 명상은 영적인 심미성을 넘어서 마음과 몸을 조화롭게 가꿔주며,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명상은 스트레스 감소에 큰 도움을 준다. 명상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줄여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해준다. 고혈압, 심장 질환, 불면증 등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또한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집중
사외 칼럼
이정한
2023.10.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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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05년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됐다. 평화 실천 사업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예술이다. 예술은 마찰을 부드럽게 함과 동시에 망설임과 막연함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추상과 무형의 세계는 인간 본연을 들여다보게 하며 결단력과 동기를 부여한다. 음악과 산책을 할 때, 오묘한 깊이를 보여주는 그림을 만날 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무엇을 위해 이토록 시간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지 답을 얻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것만 넘으면, 저것만 해결되면, 매일 조건의 벽을 세우고 또 허물어 가며 답
사외 칼럼
문효진
2023.10.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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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취득시효 완성을 원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청구하는 소송에서 소유의사를 인정할 수 있는지, 즉 자주점유인지 타주점유인지를 주로 다투는데 자주점유를 인정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 이번에는 앞서와 달리 자주점유가 아니라 타주점유로 보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관습법상 지상권자, 법정지상권자, 전세권자, 질권자, 임대차, 사용대차, 수치인, 유치권 행사에 의한 점유는 타인의 소유임을 전제로 점유가 개시된다는 점유권원의 객관적 성질상 타주점유로 볼 수밖에 없다.타인의 토지 위에 분묘를 설치 또는 소유하는 자는 그
사외 칼럼
문종철
2023.10.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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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농촌 소멸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 비중이 비수도권 인구 비중을 추월했다. 총생산(GRDP)에서는 이미 2015년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임금 격차 확대 속에 수도권의 취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이런 상황은 제주를 포함한 비수도권의 소멸위기감을 확대하고 있다. 농촌을 떠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산·고령화등 영향으로 인구소멸 위험이 커졌다.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9개가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됐
사외 칼럼
김종우
2023.09.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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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는 1960년부터 개최됐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직접 주관해 큰 관심을 받았다.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은 한국전쟁 중에 유엔군 최고사령관으로 활약했으며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맥아더 장군은 인천 항구에 상륙해 북한군을 뒤로 밀어내고 서해안을 안전히 확보하기 위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 이 작전으로 전쟁의 전반적인 동향이 바뀌었다. 맥아더 장군은 이미
사외 칼럼
강병철
2023.09.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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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은 월동무 주산지로서 제주월동무 생산량의 50% 정도 차지할 정도로 무가 특화작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10여년 동안 가격불안정으로 농가소득 불안정과 지역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최근 이런 지역농산업 발전과 그린탄소 바람으로 제주 키위산업을 육성하고자 서귀포시와 성산농협은 10년 장기 키위특화산업 조성단지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국내산 키위 재배 현황은 2020년 기준 국내재배 면적은 1322㏊, 생산양은 20.2만t이며, 2560농가가 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그리고 35.8만t이 수입되는 것으로 보고됐다.이 가
사외 칼럼
김기옥
2023.09.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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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골절되면서 납작하게 눌러앉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는 여러 개의 뼈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는 형태인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척추뼈몸통(척추체)이 눌리면서, 마치 찌그러진 캔처럼 납작해지는 것이다.젊은 연령층에서는 뼈의 조직이 조밀하고 단단하므로 척추압박골절이 드물다. 그러나 50세 이후부터 점차 골밀도가 떨어져,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는 등 비교적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시일이 경과하면 뼈에 변형이 일어나 등이 굽어지기도
사외 칼럼
김한성
2023.09.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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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움과 비가 오랫동안 우리주변을 맴돌다가 떠나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쾌적한 가을이 도래하고 있다. 그간 내린 많은 비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기고 갔다.그러나 조만간 도래할 한가위가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며, 다정하게 지내야할 이웃'이라는 점을 서로 재확인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어쩌면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정치계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끊임없는 갈등과 불협화음속에 허우적였던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칡넝쿨처럼 얽혀 공존이 아니라 상대를 얽어매고, 주변을 고사시키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직접 챙겨야할 시점에 이른 것
사외 칼럼
김장환
2023.09.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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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전에 부끄러웠어" 귓가를 스치는 어린 목소리가 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우리말 '부끄러움'에 상응하는 영어 단어 'shame'은 '덮다'를 뜻하는 원시 인구어(PIE)인 'skem-' 혹은 'kem-'에 기원을 둔다고 추측한다. 신에게 불복종 죄를 범한 뒤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이 치부를 덮어서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런 창세기의 이야기는 부끄러움이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덮다'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꽤 그럴 듯하게 만든다. 이 '덮다'라는 원시 단어는 고대
사외 칼럼
윤홍옥
2023.09.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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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 5월 '탄소 없는 섬 2030'을 선포한 이후,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과 전기차 등록 비율,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구축 등 전국 최고·최초의 성과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 2021년에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 초청돼 제주도의 사례를 세계에 소개하고 P4G 에너지 분야 베스트파트너십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런 제주도의 노력을 비롯해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자와 국
사외 칼럼
유희동
2023.09.24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