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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이건 보상이 아닙니다”품질이 낮은 극조생감귤을 고품질 유라 품종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한 시범사업에서 묘목 혼입이 확인된 가운데 농가와 행정 간 입장차가 뚜렷하다. 농가들은 장기간 투자와 추가 비용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28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감귤밭. 수확기를 맞았지만 농민 A씨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그는 잘 자란 감귤나무 하나를 가리키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유라 품종은 성장이 더딘 편인데 이 나무는 아주 잘 컸다. 처음엔 관리를 잘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열매를 보니 아니었다”며
사회
고기욱 기자
2025.10.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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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지역 한 음식점에서 불이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9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5분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식당은 이날 휴무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음식점 내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를 입었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회
김법수 기자
2025.10.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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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몰다 연석을 들이받은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져 있는 30대 A씨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은 A씨가 오토바이를 몰던 중 도로의 연석 등과 충돌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회
김법수 기자
2025.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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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지원 부족과 제주마 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24일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사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말 생산 농가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며 40억원에 달하는 손실액이 발생했다.한국마사회의 연평균 8000억원 매출 가운데 말산업 지원 예산은 660억원, 전체의 8%에 불과하다. 이익잉여금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출연하지만 말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지원은 3.5% 수준에 불과하다.문 의원은 영업이익에 따라 달라지는 예산인 임직원 성과급이 지난 10년간 531억원에 비해, 특별적립금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10.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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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다음 날만 되면 거리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최근 제주에서 가을맞이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관리 감독 부처인 행정시는 환경정비를 위한 공공인력 확충에 나섰지만 매년 예산 감소로 인한 쓰레기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4일 오후 8시10분께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지역 행사가 열리면서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이번 행사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최 주관한 '2025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10.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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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동·하절기 구분 없이 통합 운영되면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난방유 가격이 오르고 내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체감 지원 효과가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제주도청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에너지바우처 발급 가구는 8769가구, 사용액은 약 17억3000만원(7월1일~10월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예산 소진 속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발급 가구는 1만6089가구, 전체 사용액은 53억2000만원이었다.다만 제도 통합으로 이용자가 사용
사회종합
조병관 기자
2025.10.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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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가 시행 4년째를 맞았지만 인사권과 예산권 제약, 광역단위 구조 등 근본적인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제도의 실질화를 위해 시·도 중심의 권한 강화와 지방형 치안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2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노벨 제주에서 열린 ‘새 정부의 자치경찰제 전면시행 정책 대토론회’에서 최종술 동의대학교 교수는 “현행 자치경찰제는 권한 없는 제도적 껍데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시·도지사가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하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실질적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자치경찰
사회종합
조병관 기자
2025.10.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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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새 정부에 자치경찰제의 실질화와 이행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공식 촉구했다.협의회는 2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소노벨 제주에서 열린 ‘새 정부의 자치경찰제 전면시행 정책 대토론회’에서 공동 건의문을 통해 “새 정부가 국정과제에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와 전면 시행을 포함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자치경찰제가 가치중립적으로 신속히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협의회는 “한국의 현대사가 주는 교훈처럼 권력은 분산돼야 한다”며 “권력의 제재와 균형은 제도적 장치가 수반돼야 지속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종합
조병관 기자
2025.10.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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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위치한 빌라나 성인PC방 등을 개조해 학생과 주부, 선원 등을 대상으로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제주경찰청은 27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총판 등 운영자 2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이들이 운영하는 도박장과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39명도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40대 A씨는 조직원들과 함께 2024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시의 성인PC방 2곳과 빌라 1곳을 개조해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김두영 기자
2025.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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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용해 제주에서 사기와 같은 경제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2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주요 경제범죄는 무려 1만62건을 기록, 처음으로 5자리수를 기록했다.2014년 4056건이던 도내 경제범죄 건수는 2018년 5299건, 2020년 6806건, 2022년에는 7390건, 2023년에는 798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0년간 2.4배나 증가했다.범죄 유형을 보면 사기가 8458건으로 전체 경제범죄의 84%를 차지했고 횡령이 1031건, 신용경매죄 477건
사회종합
김두영 기자
2025.10.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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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 이정표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고 중상을 입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인근 교차로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60대 운전자 A씨가 그게 다쳤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과 교직원 28명은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지병이 있던 A씨가 운전 중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회
김법수 기자
2025.10.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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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주말 동안 구름이 많고 일교차가 크겠다. 산지를 중심으로는 낮은 구름이 유입되며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아침최저기온은 17~18도, 낮최고기온은 22~24도로 평년(최저 13.8~15.6도, 최고 20.8~22.6도)보다 높을 전망이다.25일 최저기온은 17~18도, 최고기온 22~25도로 24일과 대체적으로 비슷하겠고 26일 최저기온 16~17도, 최고기온은 19~23도로 다소 낮아지겠다.24일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겠고 바다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25일
환경/날씨
조병관 기자
2025.10.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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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추자 신양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A호(9.77톤, 추자선적)에서 기관실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38분께 어선 기관실 침수 신고가 추자파출소에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한 뒤 자체 배수펌프와 장비를 가동해 배수작업을 실시했다.이어 추자119소방대가 합류해 오전 2시께 배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해양오염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건/사고
조병관 기자
2025.10.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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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성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항소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벌금이 늘어났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A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3년 3월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던 당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관계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사고
김두영 기자
2025.10.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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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23일 미성년자 의제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을 차량에 태워 유사성행위를 하고 대가로 담배 10갑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또 같은 해 10월 피해자를 또 다시 자신의 차량에
사건/사고
김두영 기자
2025.10.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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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개최된 복싱대회에 참가했던 중학생 선수가 대회 도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된 사건과 관련해 대회 관계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A씨와 심판, 체육관 관장 등 5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9월 3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대회에 참가했던 중학생 선수 B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대회에서 상대 선수에게 강한 펀치를 여러 차례 맞았던 B군은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
사건/사고
김두영 기자
2025.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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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가지 논란이 제기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반쪽 철판오징어’ 사태와 관련해 시장 상인회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이번 논란은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게시된 글로 인해 시작됐다.작성자는 “불쇼로 시선을 끌며 시끄럽게 장사하던데 막상 받아보니 오징어를 반만 준 것 같았다”며 “숙소에서 열어 본 그대로의 상태이며 다른 분들은 꼭 앞에서 확인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종이상자 안에 양념과 함께 오징어가 담겨 있었는데 몸통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다리만
사회종합
김두영 기자
2025.10.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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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절도 행각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5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서귀포 농촌 지역 일대에서 심야시간 식당과 카페 등에 침입해 10여 차례에 걸쳐 1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버스로만 이동하며 휴대폰과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범행 과정에서 장갑 등을 착용는 등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사회
김법수 기자
2025.10.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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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에 대한 폄훼·왜곡 발언으로 인해 유족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태영호 전 국회의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선고가 또 다시 연기됐다.제주지방법원 민사21단독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유족들이 태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를 오는 12월 10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이번 소송은 22일 오후 2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공판 직전 갑작스럽게 일정이 연기됐으며 연기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태 전 의원은 2023년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제주4·3평화
사회종합
김두영 기자
2025.10.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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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로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흑염소를 잔인하게 도축하고 이를 가공해 10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A씨와 B씨, C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0대 외국인 근로자 D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구속된 A씨와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에 컨테이너를 설치, 가축 도축업 허가를 받지 않고 흑염소를 불법 도축해 가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외국인 근로자 D씨를 고용해
사회종합
김두영 기자
2025.10.22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