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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순아커피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순아커피는 제주시 관덕로 32-1에 위치해 있으며, 일제감정기 가옥 형태를 갖춘 근대건축물이다. 약 100년 가까이 된 건축물로, 관리 상태도 양호해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었으나,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해 동네점방으로 이용되다 현재는 휴게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제감정기와 제주4·3을 겪고 모두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하는 건축주의 자산 보전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아, 민간건축물
문화뉴스
고은리 기자
2024.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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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과 마찬가지로 도시도 쇠퇴의 길을 걷지만 원도심 옛 추억과 문화는 오래도록 남아있다.세월의 흐름 속에서 낙후돼 사람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을 불러모으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한국예술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시 '백 년의 무근 빛'이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순아커피에서 지난 24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백 년의 무근 빛'은 탐라시대 축성돼 오늘날 원도심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무근 성(오래된 성)' 이미지에서 착안했다. 갤러리가 아닌 일상 공간에
문화
김은수 기자
2021.09.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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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천혜의 자연경관 외에 문화적으로도 풍성한 섬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는 제주인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 건축물에 더해 세계적 건축가들의 손길이 하나 둘 쌓이면서 현대건축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과 한적한 해안, 들판에서 원래부터 아름다웠던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더욱 빛내주는 제주의 건축작품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 이타미 준과 안도 다다오재일동포 출신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의 명성을 얻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은 말년에 제주에 수풍석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 등 대표작들을
WEEK&팡
김봉철 기자
2019.09.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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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옛것과 새것이 혼재되어 있는 공간인 원도심은 언제나 두근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푸른 바다와 한라산의 장관이 식상해진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제주인들의 '진짜 삶'을 볼 수 있는 '원도심쿵투어'를 소개한다.원도심쿵투어는 2코스로 나눠져 있다. 1코스는 제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산지천을 따라 제주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삼성혈, 삼성혈 문화의 거리를 걸으며 제주의 역사를 본다. 이후 이도1동 주민센터를 지나 광양당터 산지천 산책길로 들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제주의
WEEK&팡
우종희 기자
2019.05.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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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골목과 집들의 매력에 푹…귀향 결심순아커피, 꿈들 공부방, 김영수도서관 등건축으로 '제주 원도심' 가치 살리기 매진"개발붐이 제주를 뒤덮으며면서 원도심의 낡은 건물들은 모두 허름한 것이자 빨리 뜯어서 고쳐야 하는 것이 됐지만, 내게는 우리의 원초적 모습을 담은 보물처럼 느껴졌다"권정우 건축사(탐라지예 건축사사무소장·43)는 '건축'이라는 도구로 원도심의 버려진 공간, 옛 기억과 함께 사라질 위기의 건물을 새롭게 살려내는데 열정을 바치고 있는 젊은 제주 건축가다.서귀포시 정방동에서 태
WEEK&팡
김봉철 기자
2019.05.16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