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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장승업 서화 걸작 선보여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이 18일 종료되는 가운데, 마지막 주간 서화 걸작을 선보인다. 13일부터는 장승업(1843~1897)의 '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雄視八荒圖)'가 펼쳐진다. 이 그림은 제왕의 위엄 앞에 소인배가 움츠린다는 주제를 날갯짓하는 매와 황급히 도망가는 토끼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거친 붓터치로 묘사한 바위 질감과 섬세한 선으로 그린 동물의 털은 멋진 시각적 대조를 이뤄, 조선 화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승업의 솜씨를 느낄 수 있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8.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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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는 22일 고 이건희 회장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학 프로그램과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방학 프로그램인 '나도 수집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에 운영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책가도를 응용한 수집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체험활동이다.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큐레이터와의 대화'는 24일과 다음달 7일 오후 4시30분 운영된다. 전시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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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14일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5만번째 관람객 맞이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선이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보물 16건 26점을 포함해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총 187건 360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관람객 5만명을 돌파했다. 5만번째 손님은 도민 고성범씨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박물관을 찾았다가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7.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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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특별전, 서화 작품 38점 전면 교체 고 이건희 회장(1942~2020)은 우리나라 문화의 보배로운 씨앗들을 수집했다. 그 씨앗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동우)은 지난달 4일부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특별전을 개최한 가운데, 서화 작품 38점을 전면 교체한다고 15일 밝혔다. 빛과 온·습도에 민감한 서화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11점의 화첩과 사경은 펼치는 면으로 바꿔 선보인다. 오늘(16일)부터 제2부 '수집가
문화
고은리 기자
2024.07.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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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삶 대신 예술혼을 태우는데 자신을 던졌던 조선후기 천재화가가 미술관을 찾는다.제주도립미술관이 12일 9월 예술테마영화감상회에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올린다.'술에 취해 그림을 그리는 신선'이란 뜻의 영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조선 후기 화단에 불꽃처럼 살다간 오원 장승업(1843~1897)의 일생을 담고 있다.상영시간 오전 10시&mid
문화뉴스
고 미 기자
2010.09.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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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서화가와 교유로 제주 예술 토양 구축정교한 필묵.품위있는 풍채 등 '영주의 신선'불려 # 적극적인 친화력가진 서화가 제주는 유형지 섬이라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육지인과 교류가 잦았다. 육지인이 관리이든 죄인이든 제주사람들은 그들과 교류의 기회를 가지면서 필요한 정보와 소통을 얻을 수 있었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육지인과 친화력을 가졌던 제
지난 연재
제민일보
2009.11.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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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경차관(敬差官) 윤제홍 조선시대 미술가의 양대 축은 문인화가와 도화서 화원(畵員)이다. 문인화가는 오늘날처럼 미술의 장르를 분류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풍류를 즐기기 위해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을 근본으로 하여 문인화를 잘 그린 선비나 사대부를 말한다. 고려시대에는 공민왕, 김부식, 이제현 등이 이에 속한다. 조선 초기에는 강희안(姜希顔)이
지난 연재
제민일보
2009.08.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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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작품 '시골집 벽에 쓰다'(사진·보물 제547-2호·제주도 소유)가 위작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첫 서화감정전문학자인 이동천 박사는 최근 출간한 저서 「진상(眞相)-미술품 진위감정의 비밀」에서 560여점의 진·위작 비교를 통해 위작 서화의 실태와 근거를 공개한 가운데 김정희 작품에
문화뉴스
문정임 기자
2008.05.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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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부부금슬의 상징예로부터 꿩은 암놈과 숫놈이 사이가 좋아 언제나 떨어지지 않고 붙어 다닌다 하여, 세간에서는 부부 금슬을 나타내고자 병풍에 많이 그렸다.암꿩을 까투리, 수꿩을 장끼. 제주에서는 장끼를 장꿩이라고 한다. 판소리로 애창되고 있는 작자미상의 《장끼전》 에는 꿩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장꿩은 훤한 장부의 풍채를 가진 화려한 비단을 걸
지난 연재
제민일보
2007.0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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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는 다들 엄숙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엄숙함은 ‘양반’이라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조선후기에 들면 ‘민화’를 바탕으로 자유로움을 창조하는 이들이 생긴다. 아니, 그들은 생겨난 자체가 아니라 당대 미술문화의 핵심으로 등장해 있었다. 그런데 민화는 양반들에겐 예술 작품으로 취급받지를 못했다. 이런
WEEK&팡
김형훈 기자
2007.0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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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우리 삶의 기록 우리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 했던가. 정선의 인왕제색도, 안견의 몽유도원도 정도만을 기억 속에서 겨우 꺼내 놓을 수밖에 없는 이들이라면 보는 것도 시원찮은데 읽긴 어떻게 읽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이런 대답을 우문이라고 면박부터 줄 필요는 없다. 우리가 받았던 미술교육이라야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하는 식의 사조
출판/문학
김동현
2002.07.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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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양념 마늘. 마늘은 단순히 음식의 맛을 내는 양념뿐만 아니라 예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언제부터 마늘이 음식재료로 사용했는지 알 수 없으나 곰이 환웅이 주는 마늘과 쑥을 먹고 삼칠일 동안 동굴 속에서 지내다 웅녀가 돼 환웅과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는 단군신화처럼 마늘은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했다.
WEEK&팡
김순자
2002.05.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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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취화선」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자 국내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온갖 찬사를 쏟아냈다. ‘받을 사람이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잖은 것에서부터 ‘한국 100년 영화사의 최대의 쾌거’라는 호들갑스러운 것에 이르기까지 그 찬사의 종류도 다양했다. 하지만 융단폭격처럼 쏟아지는 헐리웃영화
사내 칼럼
김윤권
2002.05.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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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뭐라 하든 나는 나, 장승업이요”취화선은 조선시대 말기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1843∼1897)의 삶을 다룬 영화다. 예술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서편제’와 유사할 지도 모른다. 조선시대 멋과 흥을 다뤘다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춘향뎐’이 떠오르기도 하고. 하지만 ‘서편제’가 잔잔히 스크린을 채우는 임감독의 전형적인 작품이라면 ‘취화
WEEK&팡
박미라
2002.05.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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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서 주인공 장승업을 화가의 길로 이끄는 선비 ‘김병문’역을 맡아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배우 안성기씨(49)를 28일 서귀포 리조트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탐라대 정책개발대학원 최고정책과정 강연차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 촬영 감회 새로워. -86년 공포의 외인구단 중 가장 인상적인 지옥훈련 장면을 바로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WEEK&팡
정용복
2001.11.29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