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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으로 지쳐갈 때, 머리가 복잡하고 고민이 많을 때 우리는 '섬'을 찾는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또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무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서다. '섬'에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만 같다. 섬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는 것만 같다.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섬 아득한 바다는 오로지 수평선 뿐이다. 망망대해를 거쳐온 이들에게는 섬은 분명히 모처럼의 안식처이자 생명의 땅이다. 하지만 모든 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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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9.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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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본섬과는 조금 다르다. 주민들이 쓰는 말투는 물론 생활문화까지 제주본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지리적·문화적 중간지대 한반도와 제주본섬의 중간지점에 자리 잡은 추자도. 1272년(고려 원종12년)까지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리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소속될 무렵 추자도로 불리게 됐다는 설과 조선 태조 5년 추자나무 숲이 무성해 추자도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추자도는 현재 대서리와 영흥리, 묵리, 신양1리, 신양2리, 예초리 등 6개 리에 1300여 가구 2600여명이 터전을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 전라도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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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9.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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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섬이 보인다. 바로 우도(牛島)다. △제주관광 필수코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약 2.8㎞, 서귀포시 성산포에서 3.8㎞, 도항선을 타고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에 곳에 위치한 '섬 속의 섬' 우도는 지난해 관광객 100만명이 방문했고, 올해에도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제주관광의 필수코스 중 하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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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8.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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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립읍 협재해수욕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 전설에는 이 섬은 중국에서 떠내려 오다가 사람들이 놀라 멈추라고 소리지차 지금의 위치에 멈췄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으로 '비양도(飛揚島)'라 불러지고 있다. 섬은 협재해수욕장의 쪽빛 해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역사시대 화산활동 책자마다 비양도는 '천년의 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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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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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하고 납작해 바다와 바짝 붙어있는 모양세의 가파도.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야 20m 정도에 불과하니 오르막으로 숨찰 일은 없다. 해안가를 따라 섬의 풍경을 느끼고, 봄 바람 가득 머금은 청보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하다. 하늘과 바다, 청보리로 채워진 가파도에서 마음껏 취해보자. ▲주목받지 못한 2등 가파도는 제주도 본섬과 최남단 마라도와의 중간지점에 있다. 면적은 0.87㎢, 해안선 길이는 4.2㎞다. 제주도의 부속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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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7.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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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마라도는 척박한 땅이다. '국토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곳의 들판과 강한 바닷바람만은 변하지 않았다. 섬이기 때문에 고립은 필연이겠지만, 이로 인해 섬은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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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7.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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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매력은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평화로움.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섬으로 여행으로 떠나곤 한다. 제주도 본섬에 속한 유인도에는 오래전부터 제주인들의 삶과 문화가 깃들어져 있다. 그것은 제주 본섬과는 다른 형태로 공존한다. 하지만 그 섬에 터전을 잡고 거센 바람과 세찬 바람을 이겨내야 했던 주민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바다에 갇혀 있지만 언제나 트여있는 곳, 가고 싶지만 쉽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 바로 마라도·가파도·비양도·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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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2.06.2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