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섬세함' 결정판…장인의 손길보유자 삶·생활 문화콘텐츠 활용 필요 "널랑 죽거들랑 손이랑 내노앙 죽거라" 1992년 작고한 고정생 양태장의 지인들은 그의 '손'을 귀하게 여겼다. 대나무에서 실을 뽑아내는 정교한 과정은 '장인'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부업'에 대한 선택의
갓 수요 줄며 '전승·보전'에도 어려움 잇따라작업 가치 인정…문화상품 활용 방안 등 주문 타 지역에 비해 제주의 무형문화유산은 지역색이 강하다. 총모자도 마찬가지다. '섬'인 제주에 조선시대 최대 말 목장인 갑마장 등 목축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말총을 이용한 무형문화가 형성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무(無)에서 유(有)를
특유 꾸밈음 등 부각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지역내 인식 전환, 전승·보전체계 구축 필요 제주는 섬이다. 육지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지다 보니 '문화 전파'에 있어서는 늘 더뎠다.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여흥을 즐기는 것은 사치나 다름없다고 치부됐었다. 실제 그랬을까. 섬이었기에 다른 지역과는 분명히 다른 음색과 장단이 있었
유네스코 유일 무속문화 가치…지역적 관심 필요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장치마련 등 지속 고민해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무속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전통 굿문화를 '무속문화'의 반열에 올린 대표적인 모델이다. 198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에 등재되면서, 또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르면서 제주의 전통문
마을제 의미·방식 전승…도무형문화재 지정'개방' 두고 의견 상충, 지속적 관리방안 필요 올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애월읍 납읍리 마을에서 '사람'이 났다. 제주 주요 인사로 지역 출신이 낙점됐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하나 같이 '포제가 잘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관심은 이내 '소나무'로 이어졌다. 재선충병의
송당리마을제 여성주도 무속적 마을제 전형축제화 등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필요성 부각 '마을제'는 제주를 '1만8000 신들의 고향'이라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치다. 마을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에는 제주의 신화와 전설이 있다. '마을제'라는 형식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민속지식이자 복합 문화 콘텐츠가 되는 이유기도 하다. 그 중 송당리
도내 무형문화재 24건…지원책 미비 명맥만 유지지역성 반영·시대 변화 흐름 맞춰 접근 전환 시급 2013년 마지막 날 국회 본회의에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의 의미는 크다. 그동안 '원형성'기준에 묶이며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문화유산'에 대한 사회적 평가 기준이 만들어진 것과 동시에 그동안 문화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