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고민철 작가는 의도하지 않은 '우연적인 작업'으로 작품들을 완성했다. "무엇을 그릴지 생각하지 않고 표현했지만, 결국 나의 내면 세계가 작품에 담겼다. 그 끝은 '환희'"라고 했다.고민철 작가 개인전 '환희-바람속으로' 가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300호, 150호, 100호 등 대작(大作) 위주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구상적 요소를 배제한 추상 작품들로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여러 색상의 아크릴 물감을 캔버스에 붓고 나이프로 빠르게 드로잉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3.01.02 17:23
-
도립 서귀포예술단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3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도립 서귀포합창단, 도립서귀포관악단 각 단체별 무대와 두 단체의 합동 무대 등을 포함해 모두 3부로 구성됐다.도립 서귀포합창단은 '겨울 그리고 합창의 유희'를 주제로 드뷔시 '추운 겨울, 너는 악동이네',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을 부른다. 안익태가 작곡한 '한국 환상곡'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도립 서귀포관악단은 프란츠 레하르의 왈츠곡인 '금과 은'으로 2부 무대를 연다. 신예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3.01.02 16:01
-
홍진숙 작가가 제주의 '원초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곶자왈과 용천수를 다니며 마주한 두 자연의 모습을 화폭으로 끌어왔다.홍진숙 개인전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이 오는 29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 기획공모 선정 전시다.그가 답사한 제주 곶자왈과 용천수를 소재로 한 회화 및 판화작품 64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인간의 논리로 점차 본 모습을 잃어가는 곶자왈고 용천수를 보여주면서 자연과 공존을 추구하고 제주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홍진숙 작가는 세종대학교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31 19:36
-
제주와 오사카를 오가며 만난 재일한국인들의 삶이 연극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강원도 원주를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디아스포라 연작Ⅰ신작 '이방異邦의 물고기'를 제주에서 초연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블랙박스 공연장 BeIN;(비인)에서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31일 오후 3시 공연이 예정됐다.'이방異邦의 물고기'는 일본 오사카로 밀항한 재일한국인의 삶과 역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올해 노뜰 구성원들이 제주와 오사카를 오가며 진행한 현지 리서치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구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9 18:58
-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산 작가가 그의 대표 시리즈인 '본향(本鄕)'을 주제로 서울에서 5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공헌 갤러리에서 펼치는 초대전 '본향(本鄕) : 마음이 머무는 자리'다.김산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본향'은 그를 포함한 제주, 제주인의 정체성과 정신 세계를 갖고 있는 장소를 상징한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듯 보이지만 현장에서의 드로잉 작업을 거쳐 재조합한 '만들어진' 풍경으로 제주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제주 신화의 영물인 백록을 비롯해
공연/전시
제민일보
2022.12.28 17:48
-
서양화가 현민자씨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열다섯 번째 개인전 '생(生), 그 찬란함이여'를 연다.이번 전시는 제주 자연과 우주의 채도를 대비해 주요 색상으로 작업했으며, '태초의 존재'를 원형과 나선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제주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모래와 흰 모래, 송이석 현무암 등 색상을 화판에 부착하고 색상을 입히는 작업에 적색과 청색, 보라색, 초록색, 고등색 등을 금분 처리해 빛을 발산하는 우주 입자를 표현했다.현민자 작가는 "탄생과 소멸, 어딘가에서 와서 가늘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8 16:23
-
이룸갤러리가 6살 '꼬마 예술가' 조유빈 작가를 초청해 전시 'Color is Beautiful'을 내년 1월 7일까지 선보인다.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화폭에 옮기는 칠드런 아티스트 한예롤 작가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색상의 아름다움을 아이의 시선으로 나타낸 작품 47점을 만날 수 있다.작품 판매시 수익금 일부는 제주백혈병소아암협회로 전달된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6 16:42
-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오능희)는 오는 2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송년음악회 'ALL AGES'를 선보인다.겨울 동요 메들리부터 멘델스존, 베토벤, 모차르트 등 거장의 클래식과 유명 가요, 가곡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됐다.끝으로 관객과 전 출연진이 피아니스트 신향이의 반주로 가요 '만남'을 부르며 음악으로 화합한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5 18:13
-
포도뮤지엄이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열었다.포도뮤지엄은 "제주라는 공간적인 제약을 넘어 많은 사람과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뮤지엄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차별없이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전시 개막 두달 만에 관람객 2만명이 방문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와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포용의 자세에 대해 고찰해볼 것을 제안한다.우고 론디고네와 요코 오노,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4 20:05
-
제주 작가들의 중앙 진출을 돕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 마련한 제주갤러리의 2022년 마지막 전시가 한창이다.지난해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에 이름을 올린 배효정 작가 개인전 'TUH:터'가 내년 1월 16일까지 제주갤러리(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열린다.배효정 작가는 영상 매체와 퍼포먼스를 결합해 제주 이주작가로서 경험과 정체성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답십리 그 집', '해녀지망생의 집터', '나의 살던 바당은' 등 모두 3점의 영상작품을 선보인다.전시 주최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4 19:25
-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탐라국제아트페어2022(TIAF JEJU)가 오늘(22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양문석) 주최, 탐라국제아트페어조직위원회(회장 양문석)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유창훈)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아트페어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모두 8개국에서 3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6개 갤러리가 함께한다.아트페어에서는 미셸 들라크루아, 이배, 최병소, 하태임 등 최근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160여명의 작가의 작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3 13:32
-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아 당시 해녀들에 의해 불려진 '해녀의 노래'가 문화예술인들에 의해 다시 울려퍼진다.매깨라 스튜디오는 오는 28일 오후 1시·오후 4시 제주해녀박물관 3층 공연장에서 '제주해녀항일항쟁 미디어 콘서트'를 개최한다.공연은 문효진 작곡가와 반도네온 임시내, 정다운 첼리스트가 호흡을 맞춘다. 서태수 영화감독의 진행으로 '해녀의 노래'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또 천안춤영화제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단편영화 '지꺼지게 Turn Up!', 장편영화 '비바 라 비다' 등이 상영된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23 13:25
-
회색 빛깔의 주름진 한지 위에 그려진 달항아리 속 붉은 꽃이 피었다. 전병현 작가가 한지 부조 작품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 '달항아리 속 꽃'이다. 전 작가는 한지에 사용되는 닥나무들을 직접 심고 키우면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우주의 생명 기운을 담고자 했다"고 전한다.갤러리 누보(대표 송정희)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전병현 작가 개인전 '겨울의 만개(Winter Blossom)'를 연다.전 작가의 신작 '달항아리 속 꽃'부터 제주 곶자왈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연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5 15:17
-
카메라 앵글에 포착한 생태 등 제주의 속살을 선보이는 화산섬국제사진제가 3년 만에 개막했다.민간 자생단체인 제주그래피(대표 이재정)는 오는 16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와 산지등대 갤러리, 예술공간 상향평준화, 아트인 사라봉에서 1차 화산섬국제사진제를 열고 있다. 2차 전시는 18~24일 예술공간 오이, 한림문화공간 책한모금, 만화천국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는 난개발로 흔들리는 제주 생태를 집중 조명하고 쓰레기, 신화, 15분 도시 등을 주제로 5개국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제주 작가는 고경빈, 김미경, 김미옥, 김수오, 김희선,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5 15:02
-
근현대 한국화 거장이자 '금강산 화가'로 알려진 고 소정 변관식 작가를 소개하는 '소정 변관식 몽유강산(夢遊江山)'이 내년 2월 19일까지 소암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 5월부터 진행한 기념관 전시실과 세미나실 증축 및 리모델링이 끝난 후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다.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소암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개관기념전 '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 거장' 시리즈의 일곱 번째 전시로, 근현대 한국화단을 대표했던 소정 변관식(1899~1976)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변 작가의 초기작인 '산수도(1921)'부터 1950~1960년대 금강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5 14:59
-
100여년전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펼친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초상화로 되살아났다.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센터장 부영춘)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석남 작가의 '제주 여성 독립 운동가'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1939년 만주 출생인 윤 작가는 희생하고 인내하는 유교적 여성상이 아닌 여성에게 내재된 강인함과 생명력을 내세운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국 여성주의 미술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허난설헌, 김만덕 등 역사 속 여성부터 일상 속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3 15:58
-
제주와 파주 지역 갤러리가 제주에서 교류전을 펼친다.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스튜디오126(관덕로 14-4)에서 열리는 단체전 '나의 어제는 당신의 오늘'이다. 파주의 아트스페이스 휴가 기획하고, 제주 스튜디오126이 후원한 협력 전시다.참여 작가는 김창영, 박광선, 사박, 안준영, 윤상윤, 조민아, 정철규 등 모두 7명이다. 19일간 회화와 영상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박광선 작가는 캔버스 대신 합판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합판 표면에 작가의 주변 인물들을 그리고 균열을 만들어 인연의 맺음과 멀어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오른손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3 14:29
-
제주오페라연구소(소장 오능희)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혈액암 환우 돕기 소프라노 오능희·바리톤 김승철 듀오 갈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김현아씨가 협연한다.이들은 박태준의 '동무 생각'을 시작으로 현제명의 '고향 생각', 정애련 '백록담의 꿈' 등 한국 가곡으로 구성한 무대를 펼친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소프라노와 바리톤을 위해 편곡한 정애련의 '애월'을 노래한다.이외에도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공연할 예정이다. 갈빛 콘서트는 의상 디자이너 이상희씨의 갈옷 협찬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1 16:41
-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각기 다른 매력의 성탄절·송년 공연들이 2022년 마지막을 채운다.도립 제주예술단(교향악단·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서예은과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박지민, 베이스 김성국을 비롯해 시민합창단, 제주대학교 합창단 등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들은 연말 공연계 '단골손님'인 인류애와 환희를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인다.도립 서귀포예술단(관악단·합창단)도 22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한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1 16:39
-
서민 생활사 연구자를 자처한 고광민 작가가 펴낸 제주인의 삶을 일군 도구들을 망라한 도서 「제주 도구」 출판을 기념한 시화전이 열렸다.'빈 구덕에 바람 담아 돌아오는 길' 시화전이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작가는 문자로 남기지 못한 서민들의 삶을 답사와 증언으로 채우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기록해왔다.이번 전시는 300여점이 넘는 제주 도구를 소개하면서 생활사를 살피는 「제주 도구」 출간을 기념해 후배들과 큰바다영, 도서출판 한그루가 기획했다.이들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제주 역사의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2.11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