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지만, 갈등의 골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제2공항 건설 반대 측은 '평화의 섬'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시민단체 강정친구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반대 투쟁 10년을 맞아 이 계획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2021년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도민 과반이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에도 65%에 달하는 도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한 자기 결정권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11.19 17:44
-
성산읍 주민들의 토지거래 제한이 어느덧 10년을 넘겼다.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발표와 함께 시작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처음에는 3년간 한시 조치로 도입됐지만, 이후 다섯 차례나 연장을 반복하며 사실상 상시적인 토지거래 제한으로 굳어졌다. 제2공항이 장기화된 영향이 크지만 주민들의 재산권을 기약없이 지속적으로 묶어놓는 것은 문제다. 매매는 물론 담보대출과 같은 경제활동도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생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물론 토지거래 제한으로 외부자본의 토지 투기와 급격한 지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
사설
제민일보
2025.11.12 19:19
-
제주 제2공항 찬성단체가 공항 수요예측을 둘러싼 논쟁에 반박하며 제2공항을 ‘생명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의 포화는 추정치가 아니라 현상이며, 더 이상 안전을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수요예측은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현재 제주공항의 포화는 현실”이라며 “하루 평균 600여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가운데 5분마다 한 대씩 활주로를 점유하는 등 이미 설계용량의 115%를 초과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제주공항의 과밀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정치
고기욱 기자
2025.11.12 18:26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 상반기 중 성산읍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11일 개회한 제444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제2공항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제2공항 발표 10주년과 함께 성산읍 토지거래 제한 역시 10년이 된 탓인데, 도의회에 주민 청원이 제기되는 한편 도정질문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며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이날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의원(비례대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반기 중 해제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2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11.11 19:08
-
제주 제2공항 건설의 '10년 갈등'을 촉발한 국토교통부가 해소 방안으로 도민 소통 강화와 투명한 환경영향평가 절차 이행을 제시했다. 제주도청 출입기자단의 서면 인터뷰에 답한 국토부의 갈등 해소 입장은 성산읍 온평리 등 5개 마을 후보지의 제2공항 건설 적합성 검증 절차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현재 △항공수요 예측 △조류 충돌 위험성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 5개 사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행중이다.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 이행은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5개 마을 후보지가 제2공항 건설 입지로 적합한지를 도민들이 판가
사설
제민일보
2025.11.11 18:43
-
민선 8기 마지막 도정질문에서는 오영훈 도지사가 마무리 짓지 못한 핵심 정책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제44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영훈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실시한다. 도정질문 첫날은 '행정체제 개편'과 '제주형 BRT' 등이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경우 도지사 제1호 공약이기도 하다. 기초자치단체 설치 과정에서 주민투표를 앞두고 도민 의견이 갈리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공약이다. 이에 오영훈 도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다음 도정으로 넘기겠다고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11.10 18:50
-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째를 맞은 10일, 제주 사회는 10년 전과 다름없이 깊은 갈등의 골을 재확인했다.국토교통부는 단계마다 항공 수요를 재검증하겠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밝혔으나, 농민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상여를 불태우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제2공항을 둘러싼 양측 입장이 10년째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열린 자세로 제주도민들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정치
고기욱 기자
2025.11.10 18:44
-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는 매년 전국 시도별 도지사 공약사항 이행 평가를 발표한다. 이 평가는 다섯 가지를 평가하는데 제주도는 2023년과 2024년도 연속으로 전국 최상위인 SA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느끼는 체감도는 전혀 아니다.이번 도정의 1호 공약인 행정체계 개편은 차기 도정으로 넘기겠다고 스스로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 하나만 보고도 도민들은 고개를 젓는다.정책을 평가할 때는 공약의 중요도를 구분해서 가중치를 둬야 하고, 주민들과의 소통 역량이라는 평가 항목도 주민 다수의 의견 반영 비율을 평가해야 한다
사외 칼럼
변장선
2025.11.09 18:53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제2공항 10년 갈등'은 전적으로 국토교통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 국토부가 2015년 11월 일방적으로 성산읍 온평리 등 5개 마을을 제2공항 건설 입지로 발표했지만 오류가 발생하면서 찬반 갈등이 악화일로다. 2021년 도·도의회가 합의해 실시한 갈등 해소 여론조사 역시 '도민 반대-성산읍 주민 찬성' 등 지역별 민심이 엇갈리면서 갈등만 더 깊어지는 부작용만 초래했다. 총사업비 5조4500억원이 투입될 제2공항은 전국 8개 신공항 사업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됐지
사설
제민일보
2025.11.09 18:47
-
제주 제2공항 추진 10주년을 맞아 도내 각계각층 메시지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정치권에서는 10주년이 되는 당일 1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다.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는 반대 측인 진보당과 찬성 측인 국민의힘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또 같은날 같은장소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를 바라는 각계인사모임'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7일 정의당이 먼저 제2공항 반대 취지의 성명을 낸 바 있다.오는 13일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의 제주 제2공항 추진 촉구 기자회견까지 찬·반측 기자회견이 끊임
행정
윤승빈 기자
2025.11.09 17:34
-
사업 발표 이후 10년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이 제주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사업 발표 10주년을 앞두고 도민 여론과 지역사회 흐름을 반영한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제주도는 지난 5일 제9기 사회협약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5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중점관리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을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전체회의에서 보고된 2025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전수조사 결과 도내에서는 27건의 갈등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행정
윤승빈 기자
2025.11.06 17:55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 10년째를 맞이하면서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사업 백지화를 위한 집중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반대투쟁 10년을 맞아 도민결정권 쟁취와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한 집중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도민회의는 “오는 10일이면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이 된다”면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제2공항이 건설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유스에 가슴이 벌벌 떨렸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종합
김두영 기자
2025.11.05 17:40
-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고성호)은 1993년 11월 18일, 제주도내 11개 레미콘 업체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됐다. 현재는 제13대 고성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도내 24개 레미콘 업체가 조합에 가입돼 활동하면서 지속가능한 자재산업의 토대를 우뚝 세웠다. 특히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의 친환경 생산체계와 투명한 배분 원칙, 그리고 상생의 경영철학은 제주의 산업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공동사업·품질관리로 지속가능 기반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건설공사의 주요 자재인 레미콘을 생산하는 중소사업
진행 연재
김봉철 기자
2025.10.26 21:34
-
제주와 김포 노선은 세계에서 제일 혼잡한 노선이라 한다. 제주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늘상 겪게 되는 불편함은 연발착이다. 거의 제시간에 출발하거나 도착하지 않는다. 이런 불편으로 10년 전 제주도민의 제주 2공항 건설은 숙원 사업이다. 제주도민은 하늘길이 대중교통이고 제주도 지역경제, 산업, 문화 전체에 직간접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하늘길이 미래 제주지역 경제 발전과 AI시대 산업사회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가속도 있는 공항건설 추진과 상생발전 전략수립이 조속히 수립 돼야 한다. 2공항 주변 상생
사외 칼럼
김기옥
2025.10.26 19:36
-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과 김광수 제주교육행정에 대한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년의 성과 뿐 아니라 임기 시작부터 3년간의 성과를 종합 점검하겠다는 전망이다.도의회는 14일 제44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제주도 및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민선 8기 임기 중에는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것이다.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이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동안의 공약을 중점 점검하는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도의회는 민선 8기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5.10.13 18:30
-
예전에는 오곡백과가 익는 가을이 그저 풍요로운 계절이었지만 요즘 제주는 '카페 투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긴 연휴도 끝났으니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 미래를 위한 제주의 현안을 직시해야 할 때다.제2공항 논쟁, 관광산업의 위기, 인구 감소와 고령화,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지하수·해양 환경 문제 등 수많은 과제가 눈앞에 놓여 있지만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제2공항 문제는 '신중론'이라는 말 뒤에 숨어버렸고 환경 문제는 민원 대응 수준에 그친다. 특히 2022년 이
사외 칼럼
변장선
2025.10.12 18:27
-
지난 2월 22일 별세한 오경훈 작가의 유작 「가깝고도 먼 곳」이 출간됐다.이번 신작 소설집에는 현재의 제주4·3, 과거사로서의 4·3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그 질긴 역사가 남긴 인연에 엮여 있는 삶을 살핀다. 단편 '실향' '마을제', 중편 '강정 길 나그네'는 4·3을 다룬 작품들이다.'실향'은 4·3으로 인해 뒤엉킨 가족의 수난이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있음을 용의주도하게 짚어낸 단편이다. 제주의 심각한 현안인 제2공항 문제가 거기에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4·3 때 제주섬에 관철된 국가폭력이 시대
출판/문학
박찬우 기자
2025.10.09 16:25
-
법원이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같은 환경 문제로 논란인 제주 제2공항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예정지 총 2516 필지 630만㎡ 토지가 감귤 과수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공항 3km 이내 일부 수종의 과수원을 제한시설로 두는 국토교통부 규정을 제시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도민회의는 "이 과수원은 제2공항 예정지 면적보다 큰 면적이며, 제2공항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09.30 16:38
-
제주도와 더불어민주당이 805억7000만원 규모의 국비 증액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등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17일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방문해 제주도청에서 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당정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제주도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2026년도 국비 사업으로 총 19개 사업, 805억7000만원의 증액을 요청했다.주요 사업으로는 △전국(장애인)체전 운영 및 시설 개보수(212억원)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생활속 에
정치
고기욱 기자
2025.09.17 18:04
-
법원이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같은 환경 문제로 논란인 제주 제2공항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은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며 "그동안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해 온 우리는 이번 판결이 진실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지극히 당연한 판결이라고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조류충돌의 위험 정도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고 이를
사회종합
전예린 기자
2025.09.14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