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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춘, 요지금 말로 올챙이옌 불르는 거, 엿날인 뭣옌 불러나수과?""가게비 뒈기 전이 꼴랑지 돋은 거 말가? 것사 강베록이옌 ᄒᆞ느녜게.""아, 기구나양. 삼춘말 들언 보난 우리 두린 때 어룬덜이영 성덜이 경 ᄀᆞᆯ아난 거 튼나졈신게마씀. 경ᄒᆞᆫ디양, ᄄᆞᆫ ᄆᆞ을선 멘주기옌도 ᄀᆞᆯ읍디다게.""멘주기옌 ᄒᆞᆫ 건 미시거고? 경ᄒᆞᆫ 말은 들어본 도래도 엇고 써 본 도래도 엇다!” “경ᄒᆞᆫ디양, 시에선 올챙일 멘주기옌 ᄀᆞᆮ는 사름이 더 합디다게, 강베록이옝 ᄒᆞ민 잘 몰를 거 닮아마씀.”“기가? 우리 ᄆᆞ을선 엿날부떠 강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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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제주어 강사
2025.10.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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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ᄒᆞ루기 우리 집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보난 헤양ᄒᆞᆫ 종이에 씬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옵데다게. “저수조 물탱크에 물이 새연 물탱크 보수ᄒᆞᆯ 때ᄁᆞ지 보조 탱크를 ᄉᆞ용ᄒᆞᆯ 예정이난 각 가정에서는 물을 에끼멍 씁서.” 큰큰ᄒᆞᆫ 글씨로 ᄌᆞᆨ아젼 이시쿠데 물을 에껴살로구나 생각ᄒᆞ멍도닐은 공일이난 날 잡앙 이불이영 하간 ᄉᆞ답 ᄒᆞ젠 ᄒᆞ단 보난 ᄀᆞ르에 무사 고장나시니게 ᄒᆞ멍 나혼차 ᄋᆞᆼ은ᄋᆞᆼ은헤집디다.요새사 어디서나 수도꼭지만 틀민 싱근물이 팡팡 나오는 시상이라노난, 느나 나나 물의 귀험을 잘 몰라양. ᄂᆞᆺ 시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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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제주어강사
2025.10.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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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두갓이 ᄒᆞᆫ동갑 들삼제에 멩심ᄒᆞ여사 뒙니덴 아으 아방ᄀᆞ라만 들구 ᄀᆞᆯ아뎅기단 나냥으로 나 발등을 찍엉 나사는 일을 ᄒᆞ엿수다게.그날은 서그포 출근ᄒᆞ는 날이난 일찌겡이 ᄎᆞᆯ련 평화로로 ᄃᆞᆯ리멍 하간 생각 ᄒᆞ당 운전대 심은 손이 깜제기 ᄇᆞᆯ끈 심들어가멍 정신 ᄎᆞᆯ려사주긴 마니고개 털멍 운전을 ᄒᆞ여집디다. 무산고ᄒᆞ민 그 둑녁날 아으 아방 경동맥 시술 따문 아시날인 그날 입원을 시겨사 ᄒᆞ는 일로 대망셍이 소곱이 히어드렁ᄒᆞᆯ 때난마씀게.건줌 25년을 운전ᄒᆞ여도 ᄉᆞ망일이 ᄉᆞ고 ᄒᆞᆫ 번 읏인 것도 운전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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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신 시인∙제주어강사
2025.10.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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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금은 날세가 어떵 ᄌᆞᆫ딜 만ᄒᆞ우꽈? 더위가 물러간뎅 ᄒᆞ는 처서가 가불언도 스무날이 넘엄신디 안직도 ᄋᆢ름이 ᄆᆞᆫ 간 거 답진 아녀우다. 올히 ᄋᆢ름은 페랍기도 ᄒᆞ주마는 질기기도 ᄒᆞ우다. 모기덜토, 처서에 ᄐᆞᆯ아질 입이 더우에 미릇 뒈와져신디사 보기 에려웁디다. 게도 철은 철인고라 아칙광 ᄌᆞ냑으로는 공중이 우는 소리도 나곡 ᄇᆞ름도 제벱 산도록ᄒᆞ우다. ᄋᆢ름이 독ᄒᆞᆫ 걸로 보민 이 ᄀᆞ슬광 저슬은 또 어떵ᄒᆞᆯ지 ᄌᆞ들아져ᇝ수다. 시상이 박ᄒᆞ여가난 날세ᄁᆞ장 ᄃᆞᆯ루는 것만 닮아 붸우다. 아멩ᄒᆞᆯ깝세 한ᄋ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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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제주어보전회 전 이사장
2025.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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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ᄆᆞ을 가시리 웃동네엔 먹을 물 ᄒᆞᆫ 방울 얻기도 에려왓단 시절에 제일교포 도움 받안 멩글아논 물통이 이서마씀. 승지내창 바우 ᄋᆢᇁ이 부떵이신 물통인디, 내창 일름을 딴 승지물이옌 불르는 물통이우다. 그 승지물은 ᄆᆞ을에 공동수도가 들어오기 전ᄁᆞ진 동네 사름덜 목심줄 ᄀᆞᇀ은 물이라수다. ᄌᆞ연적으로 생긴 물통이 아니고 새로 멩근 물통이옌 ᄒᆞ연 새통이옌도 ᄀᆞᆯ아마씀. 새통광 승지물 두 가지 일름으로 불르는 그 물통은 멩근 지가 백 년이 넘어가ᇝ주만 이지금도 옛날 모십 벤ᄒᆞᆷ엇이 오고생이 이서마씀.얼메 전이 두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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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제주어 강사
2025.10.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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ᄎᆞᆷ공일 아칙이랏수다. 아방이영 식탁에 앚안 밥 먹어가난 베란다 앞이서 깍깍 세다들듯 울어대는 소리가 들려옵데다게. 생이 우는 소리가 전이 ᄀᆞᆮ지 안ᄒᆞ연 밥 먹단 베란다 앞더레 주왁주왁 갓수다. 1칭 마당에 큰큰ᄒᆞᆫ 폭낭이영 하간 낭덜이 하서노난 듣도보도 못ᄒᆞᆫ 생이덜이 아칙마다 메날 ᄎᆞᆽ아왕 웁니다게. 겐디 오널은 우는 게 전이광 ᄄᆞ나서마씀. 생이 ᄒᆞ나가 화륵화륵 ᄂᆞᆯ아갓닥 ᄂᆞᆯ아왓닥 ᄒᆞ멍 하도 울어노난 놈이 집 폭당더레만 붸리멍 뭔 일이 신가 헷주마씨. 주우릇ᄒᆞ멍 아멩 붸려봐도 ᄂᆞ시 알들 못ᄒᆞ컵디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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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제주어강사
2025.10.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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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널이 윤유월 ᄆᆞ치는 날이난 닐부떠 세영 니 밤만 자민 두 어머니 생일이 돌아 왐수다. 나닮은 ᄄᆞᆯ 나곡 키왕 시집 보내멍, 부뜸성도 읏곡 언강도 읏인 ᄄᆞᆯ이 ᄌᆞ들아져신고라 “야이 몰멩지긴 ᄒᆞ여도 착ᄒᆞ게 키왓수다.” 약혼식 날 돗다리 덩어리 구덕에 담앙 온 사둔칩 식솔덜 들으렌 ᄒᆞᆫᄆᆞ디 ᄒᆞ던 어머니가 얼뭇이 튼나멍 눈물이 숙닥ᄒᆞ여집디다.그 때옌, 집이 질룹단 강셍이 장에 강 받아 앚아둠서 넘어가는 사름덜신더레 “집도 잘 직ᄒᆞ곡 심덕 좋은 거 상 갑서~!” ᄀᆞᆮ는 말 닮아붸연 섭섭ᄒᆞ게 네겨젼게마는, 나도 어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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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신 시인·제주어강사
2025.08.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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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양력 절기광 ᄒᆞᆫ디 음력에도 하영 ᄃᆞᆯ루는 거 답수다. ᄉᆞ계절 세는 건 음력광 양력이 ᄄᆞ납네다. ᄋᆢ름이 양력으론 유월부떠 팔월ᄁᆞ장옝 ᄒᆞ는디, 음력으론 ᄉᆞ월부떠 유월ᄁᆞ장이우다. 양력 절기덜은 또 음력이 ᄒᆞ는 일에 ᄒᆞᆫ 역을 ᄒᆞᆸ네다. 봄이 드는 날 ‘입춘’은 정월절이옝 일름이 붙으멍 음력으로 묵은헤 섣ᄃᆞᆯ광 새헤 정월에 걸쳥 오곡, ᄋᆢ름을 ᄃᆞᆯ앙 오는 ‘입하’는 음력 ᄉᆞ월절이옝 ᄒᆞ멍 음력으로 삼월 하순광 ᄉᆞ월 초싱 ᄀᆞ리에 옵네다. 절기가 양력이단보난, 그것덜이 드는 음력 날ᄍᆞ는 헤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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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제주어보전회 전 이사장
2025.08.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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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ᄒᆞᆨ교 4ᄒᆞᆨ년 ᄋᆢ름방ᄒᆞᆨ 가차와질 ᄀᆞ리 어두룩ᄒᆞᆫ 저냑, 등잔불 싸둠서 구들바닥에 멜싹 업더젼 숙제ᄒᆞᆷ옌 책에 글 쓰는디, 갑제기 불빗이 핀찍ᄒᆞ연게만 구들이 대낮추룩 ᄇᆞᆰ아진 거 아니우꽈양. “와~ 전깃불 들어왓저, 전깃불!” 숙제ᄒᆞ단 연필 들러데껴둰 성덜ᄄᆞ란 마당더레 퀴어나간 ᄋᆢᇁ집 오라방덜광 곱을락ᄒᆞ멍 논 날, 우리 집이도 체얌 전깃불이 훤ᄒᆞ게 싸진 잊어불 수 엇인 날이라서마씀. 등잔불광 호얏불만 보단 동그스름ᄒᆞᆫ 유리알 소곱이서 훤ᄒᆞ게 퍼져나오는 불빗이 얼메나 신기ᄒᆞ여시쿠과양. 밤만 뒈민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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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제주어 강사
2025.08.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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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ᄒᆞ루긴 멧멧 선싱님덜광 ᄆᆞᆯ을 하영 연구헤 온 장덕지 박ᄉᆞ님이영 말 탐방을 갓다 왓수다.다. 비가 작작 오라도 비옷도 입곡 우산도 씨멍 ᄆᆞᆯ덜을 관찰ᄒᆞ레 마방목장으로 시작ᄒᆞ연 하간 잣성이영 김만일기념관으로 두루ᄃᆞᆯ아뎅겨서마씨. 장덕지 박ᄉᆞ님은 나이 팔십이 넘어도 몸도 잘도 좋곡 ᄆᆞᆯ에 대헤 연구를 하영 ᄒᆞ난산지 총기가 잘도 좋읍디다게. 하간 ᄆᆞᆯ덜 일름광 특징에 대ᄒᆞ영 아쓱 잊어불도 안ᄒᆞ곡 우리가 질문 ᄒᆞᆯ 적마다 ᄌᆞᆺᄌᆞᆺ이 설멩헤주는 모십에서 잘도 존경ᄒᆞ여집데다게. 나 들어가민 돌아사민 잊어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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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제주어강사
2025.07.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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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은 ᄃᆞᆯ에 버대덜 족은 노꼬메 둘레질을 걷단보난 발강케 익은 보리탈이 어떵사 반갑곡 아꼬운디사 오꼿 노래가 나와부는 거 아니꽈?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 가던 나그네가......” ᄋᆢᇁ이 넘어 가는 사름이 빙으렝이 웃이곡, ᄒᆞᆫ디 걷단 벗이 푸다시 춤 추멍 장단 맞추단 귀마리꽝 밀어 먹곡 ᄎᆞᆷ 난리굿을 ᄒᆞᆫ 날이라신디양, 낫ᄉᆞᆯ이나 먹어둠서 버대 들민 아으가 뒈여부는 전상이 싯수다게. 뽕낭 강알더레 들어 앚안 ᄄᆞᆷ을 ᄒᆞᄊᆞᆯ 식이노렌 ᄒᆞ난 호비작생이 우는 소리광 에와싸진 상잣담 우이 세월이 늣으로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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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신 시인·제주어강사
2025.07.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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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벳 더위가 한창이우다. 양력 절기로 보민, 더위가 시작뒈는 소서가 열흘쯤 전이 넘엇고, 젤 덥넹 ᄒᆞ는 대서가 나흘 남앗수다. 더위가 아멩 철을 ᄃᆞᆯ루완 오긴 헤ᇝ주마는 이번 ᄋᆢ름은 벨ᄒᆞ여붸우다. 마도 ᄆᆞ른 장마랏고 비가 귀ᄒᆞ멍 ᄀᆞ물아가난 ᄌᆞ들아져ᇝ수다. 날세가 어느제 우리 ᄆᆞ음에 들 때가 경 하쿠과마는, 헤도 너미헤가민 구숭을 ᄒᆞ여집네다. 더위광 ᄀᆞ뭄이 반갑진 아녀도, 날세가 베달음식ᄀᆞᇀ이 우리 ᄆᆞᆷ냥 헤졈시민 그것도 베랑 ᄌᆞ미가 읏일 거우다.철에 ᄃᆞᆯ루왕 오는 건 멋이던지 ᄒᆞ꼼 과헤도 막 궂이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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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제주어보전회 전 이사장
2025.07.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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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네 두린 때 사진 담아진 앨범덜 어느제 집이 왕 아사가불라이! 느네 짐덜은 느네가 가냥ᄒᆞ여사주 어멍네 집이 ᄀᆞ만이 내불엉 뒐 거가?” “어머니도 ᄎᆞᆷ! 우리 두린 때 사진이 무사 우리 짐이우꽈게, 어머니가 우릴 낳곡 키와 놓은 징표덜 아니우꽈! 집이서 우리 두린 때 추억거리 보는 ᄌᆞ미도 이서사주 펀펀ᄒᆞ민 친정칩이 아니주마씀!” 날이 왈락 더와가난 벌겨진 세간사리광 안 입어지는 옷덜광 붸림에도 ᄀᆞᆸᄀᆞᆸᄒᆞ관테 씨원이 치움엔 날역버리멍 집 고망고망 정리ᄒᆞ게 뒈언양. 북박이장 서랍 소곱인 시집 장게 간 ᄄᆞᆯ 아덜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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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제주어 강사
2025.07.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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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반공일날옌 꿈바당도서관이서 주최ᄒᆞ는 문학 소곱이 제주어를 ᄎᆞᆽ안 ‘제주어 문학 기행’을 뎅겨왓수다. 신청ᄒᆞᆫ 사름덜이 막 한 버스 ᄒᆞ나 ᄀᆞ득안 웃음벨탁ᄒᆞ멍 ᄌᆞ미지게 뎅겻주마씨. 그날은 행사 쳇 날이난 서착으로 벵 ᄃᆞᆯ멍 제주어에 오물락이 빠졋수다. 가문동으로 시작ᄒᆞ연, 애월 장한철 생가, 귀덕리 복덕개, 한림항, 금능리 마을길, 용수리 해안길, 방선문ᄁᆞ지 문학 소곱이 이신 제주어도 익어보곡, 제주어를 ᄎᆞᆽ안 잘도 ᄋᆢ라 반디 들럿수다. 제주 고망고망을 ᄋᆢ라 사름덜이영 ᄀᆞ닥ᄀᆞ닥 걸어가가난 가는 디마다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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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제주어강사
2025.07.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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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이 양력광 ᄒᆞᆫ디 들언산디사 드릇 ᄂᆞ물광 하간 ᄋᆢᆯ메덜이 안적은 두멍두멍 ᄇᆞᆼ긂만 ᄒᆞ여십디다. 요ᄒᆞ로기 아는 사름네 밧디 뽕낭 ᄋᆢ름이 익엇젠 ᄒᆞ연 공일날 벗네 두갓 일려두드련 타레 간 보걸랑, 아시날 비ᄇᆞ름 ᄒᆞ썰 ᄒᆞ여나난 낭 아래 시거멍케 털어젼 십디다게.낭에 ᄃᆞᆯ아져둠서 ᄒᆞ나썩 타는디 가젱이만 ᄒᆞ썰 ᄌᆞᆸ아뎅겨도 훍은훍은ᄒᆞᆫ 오디가 다락다락 털어져불멍 그 우터레 눈에눈이덜쾅 ᄑᆞ리덜이 저푸게 ᄂᆞᆯ아 들언 이녁만썩 살을메에 ᄌᆞ르져십디다. 경 한한ᄒᆞ게 널어진 족ᄒᆞᆫ 것덜을 놔둰 오는 가심이 오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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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신 시인∙제주어강사
2025.07.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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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ᄉᆞ를 ᄂᆞ눈 게 요작이 닮은디 어느 절에 ᄒᆞᆫ 헤에 반착, ᄋᆢᄉᆞᆺ ᄃᆞᆯ이 가ᇝ수다. 낮 지럭시가 젤 진뎅 ᄒᆞ는 '하지'도 닐 넘엄시난 낮이 ᄎᆞᄎᆞ ᄍᆞᆯ라져 가멍 세월이 ᄎᆞᆷ ᄈᆞᆯ른 걸 올케로 알아질 거우다. 세월은 심을 수도 읏고, 시간 가는 건 고장도 아니 나ᇝ젠 가수덜이 놀렐 불럿수다. 서유석은, 가는 세월 그 누게가 심을 수가 이시멍, 흘르는 내창물은 막을 수가 이시녠 ᄒᆞ엿고, 나훈아는 "세월아 는 어떵ᄒᆞ난 뒤터레 돌아보지도 안 헴시니." ᄒᆞ멍 ᄒᆞᆫ두 번 ᄉᆞ랑 따문에 울엇단 보건 세월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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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제주어보전회 전 이사장
2025.07.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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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ᄋᆢ라 집 갈라먹을 만이 나가 상 가커메 친떡이영 송펜은 상에 올릴 만이만 사도 뒘직ᄒᆞᆫ게, 경ᄒᆞ고 아척 인칙 가커메 혼차 식게 ᄎᆞᆯ림옌 고생 말앙 나 가걸랑 ᄀᆞᇀ이 ᄎᆞᆯ리게이.” “성님, 식게 먹으레 온 조케덜광 ᄉᆞ춘덜신딘 섭섭ᄒᆞ게 보내구정 안ᄒᆞ우다게. 이때ᄁᆞ지 ᄒᆞ단 만이만 ᄎᆞᆯ리커메 ᄌᆞ들지 맙서.” 얼메 전이 오레비네 집이서 친정 어멍 식겔 넹겨수다. 아방 식게 ᄎᆞᆯ려먹엉 열흘 만이 어멍 식겔 ᄎᆞᆯ리젱 ᄒᆞ민 우리 오레비네 두갓은 음력 오월 ᄒᆞᆫ ᄃᆞᆯ은 부모 모시는 ᄃᆞᆯ이노렌 어디레 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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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제주어 강사
2025.07.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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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예술곶 산양더레 가단 보난 보리가 노랑케 ᄆᆞᆫ 익어십디다게. 보리가 돈이 안뒈난산지 농바니덜이 경 잘 갈지 안ᄒᆞ연 보리밧 귀경ᄒᆞ기도 ᄎᆞᆷ말 심든 시상이 뒈어서양. 보리밧 귀경ᄒᆞ레 배 탕으네 가파도를 가는 시상이 뒈어불어노난양. 겐디, 나 눈에 붸려지는 보리밧은 너른너른ᄒᆞᆫ 뱅디밧디 ᄉᆞᆯ오리를 ᄆᆞᆫ 갈안 빌 때가 뒈어십디다. 오랜만이 노랑케 익은 보리밧 봐 가난 엿날 꿩ᄃᆞᆨ세기 봉가난 생각에 ᄆᆞ심이 잘도 푼드구랑ᄒᆞ여서마씨.예술곶 산양에 볼 일 다 봔 오단 질 에염에 차를 세완 ᄒᆞᄊᆞᆯ 걸엇수다. 사노롱ᄒᆞ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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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제주어강사
2025.07.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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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ᆞᆮ당 틀 타먹은덴 말이 신디, ᄌᆞ르진 어의에도 타 먹어사 ᄒᆞᆯ 만이나 ᄃᆞᆯ ᄒᆞᆫ 건가ᄒᆞ연 넘은 ᄀᆞ슬에 ᄒᆞᆫ 번 탄 입더레 놔 봐십주. 겐디 나입엔 당추 아닙디다게.ᄄᆞᆫ ᄆᆞ을 사름덜은 틀이 아니고 탈 타 먹엇젠 말이옌 ᄀᆞᆮ는 거 보난 그 말도 맞아붸곡 그것사 사는 ᄉᆞ시에 ᄋᆢ는 ᄋᆢᆯ메로 등ᄆᆞ르꽝에 붙으게 고픈 배도 채우곡 입가심ᄒᆞ멍 살아실 거 아니카 ᄒᆞ여집디다. 탈은 오유월에 익곡, 틀은 ᄀᆞ슬 넘어사 익는 거난 ᄉᆞ시ᄉᆞ철 일은 한한ᄒᆞ곡 밥 먹을 ᄌᆞ르도 읏어실 건디, 그것도 보리곱곡 삼 거린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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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신 시인∙제주어강사
2025.05.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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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가정의ᄃᆞᆯ’이엥 ᄒᆞᆸ네다. 노천명 시인이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엔 헷수다. 게난 열두 게 중이 젤 싱싱ᄒᆞᆫ ᄃᆞᆯ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ᄀᆞᇀ이 가정광 관계가 이신 날덜이 ᄆᆞᆫ 든 거 답수다. 부체님 오신 날도 거자 이 오월에 드는디 올힌 어린이날광 ᄀᆞᇀ은 날이랏수다. 어린이날은 두린 아으덜을 존중ᄒᆞ영 ‘어린 이’로 불르겐 멩근 날이우다. 엿날도, 돈을 앞이 놩은 심드렁ᄒᆞ카 몰라도 이녁 난 아기 보멍은 웃어진덴 ᄀᆞᆯ아낫수다. 어버이날은 요영ᄒᆞᆫ ᄌᆞ식을 낭 키우는 아방 어멍의 은공을 기리는 날이우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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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실 ㈔제주어보전회 전 이사장
2025.05.29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