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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썬호텔에서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4·3의 세계화’를 주제로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후 그 의미를 짚어보고 4·3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진행됐다.포럼 첫날인 13일에는 1999년 4·3 수형인명부를 최초로 공개하며 진상규명에 기여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섰다.추 위원장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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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1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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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앞장섰던 함병선 제2연대장의 공적비가 제주에서 발견되면서 4·3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 단호한 조치에 나설 것을 제주도에 요구하고 나섰다.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함병선, 박진경 비석에 올바른 안내판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함병선 연대장은 1948년 12월 제주에 주둔해 있던 제2연대의 연대장으로 부임해 대규모 민간인 학살 작전을 지휘한 인물이다.4·3 단체들은 “4·3 학살의 주역들이 국가의 공적 공간에 추모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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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10.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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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4·3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보호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4·3 기록을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주4·3 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회토론회가 개최됐다.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과 이학영·신정훈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 국회의원,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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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10.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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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제주4·3을 ‘공산폭도에 의한 폭동’으로 왜곡한 내용의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를 방문한 제주 인사들이 국민의힘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짓밟고 극우정치 본색을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오 지사 등은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3을 공산폭도들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한 건국전쟁 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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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10.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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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부터 4·19, 5·18, 6·10 그리고 12·3 계엄과 그 이후를 총망라한 만화 전시 ‘만화, 4·3과 민주주의를 그리다’ 전(展)이 개최된다.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 전국시사만화협회, 재경제주4·3희생자 및 피해자유족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빛의 광장에서 돌아보는 4·3, 4·19, 5·18, 6·10 그리고 12·3 그후’를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회는 1948년 제주4·3부터 지난해 12·3 계엄 선포 이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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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5.10.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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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77주년 4·3추념식에서는 국회에서 지지부진한 4·3특별법 개정이 쟁점이 됐다. 특히 4·3왜곡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진영별 정치권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국회에는 4·3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희생자·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비례대표) 발의안은 최대 징역 5년에 벌금 5000만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발의안은 최대 징역 7년에 벌금 7000만원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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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4.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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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던 날씨도 점차 따뜻해지며 제주4·3 유족들의 애환을 달랬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추념식이었지만, 우리 유족들은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지켜냈다.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거행됐다.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희생자 유족과 도민, 정부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이번 추념식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 평화의 메시지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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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5.04.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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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주4·3의 77주기를 맞아 "제주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한덕수 대행은 3일 한덕수 대행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한 분들에 대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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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기자
2025.04.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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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2025.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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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형무소 부지 무연고자 합장묘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서 4·3희생자의 유해가 확인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된 무연고 유해 261구를 대상으로 제주4·3 유족들의 DNA를 대조한 결과 유해 1구가 일치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故) 양천종씨로 양성홍 제주4·3행발불명인유족협의회장의 할아버지로 확인됐다.제주시 연동리 출신인 양씨는 4·3 당시 집이 불에 타자 가족들과 함께 노형리 골머리오름으로 피신해 생활하다 1949년 3월 토벌대의 선무공작으로 귀순했다.이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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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4.11.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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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이라는 참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영령님들께서 구천을 헤맨 지 어언 일흔 여섯해 동안 불초 후손들은 유해조차 제대로 못시지 못했지만 시대가 변해 이제서나마 영령님들을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궂은 액 떨쳐버리고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굽어살펴 주십시오.”속보=31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공초왓 인근의 공터에서 발굴(본보 10월 25일자 1면, 10월 31일자 1면)된 4·3희생자 추정 유해 4구를 수습하기 위한 운구 제례가 거행됐다.이날 제례는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초헌관을 맡고 김종민 제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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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4.10.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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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시 애월읍에서 진행되던 4·3희생자 유해 매장 추정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들(본지 10월 25일자 1면 보도)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진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 유해 매장 추정지 발굴조사를 통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공초왓에서 발견된 4·3희생자 추정 유해 4구를 수습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유해가 발견된 공초왓은 4·3 당시 애월읍과 한림읍 주민들의 피난처였던 한대오름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곰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공초왓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관련 자료 조사와 제보자 증언
4.3
김두영 기자
2024.10.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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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최된 제주어 말하기 대회의 심사위원장이 제주4·3을 주제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 달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제주어보전회가 개최한 ‘제14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제주어 골을락(말하기) 대회’의 심사평에 대한 항의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항의글을 게시한 A씨는 “당시 한 팀이 죄없이 희생된 조상님과 멍들고 사는 유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자는 내용으로 4·3을 주제로 한 연극을 했다”며 “하지만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에서 4·3을 좋아하는 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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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2024.10.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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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는 제주도와 경기도의 연대가 빛났다.제주도와 경기도는 제주4·3의 평화정신을 공유하며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3의 전국화 일환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초청했다.양 지역 협력의 일환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추념식에서 공동으로 헌화·분향하고 추념식 이후 4·3희생자 유족 및 생존희생자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4·3평화정신이 경기도민을 비롯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기로 약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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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4.04.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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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3추념식에 불참한데 이어 추념사도 '패싱'해 논란이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타지역 지원유세를 이유로 4·3추념식에 불참하면서 정부여당의 제주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3일 제주4·3평화공원 광장에서 열린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는 대통령 추념사가 아닌 국무총리 추념사가 발표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추념사까지 내놓지 않은 것이다.지난해의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대신 4·3추념식에 대신 참석했지만, 추념사만큼은 대통령이
4.3
윤승빈 기자
2024.04.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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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차 제주4·3실무위원회 개최 결과 희생자 7명과 보상금 심사 222명, 실종선고 3명에 대한 추가 의결이 이뤄졌다.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위원장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제220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지난 제8차 추가신청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희생자 7명(사망자 1, 후유장애인 6)과 제1~3차 접수 기간에 신고한 보상금 신청자 222명, 실종선고 요청 3명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심사 결과 희생자 7명, 보상금 신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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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빈 기자
2024.02.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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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본부장 윤재춘)은 3월 31 제주4·3평화공원에서 고희범 이사장 및 제주농협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 기억나눔 봉사단(단장 양주필 제주농협 경영부본부장) 발대식을 갖고, 공원 내 꽃모종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NH 기억나눔 봉사단은 마음 속에 간직해야 할 사람·사건·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역사와 문화를 보존·공유해 따뜻한 농업·농촌·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국가유공자, 4·3 유가족, 원로 조합원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매월 감사방문, 분기별 나눔행사를 실시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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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3.04.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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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당시 행방불명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21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16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이날 진혼제는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회장 양성홍) 주최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과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진혼제는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영가를 위한 방광침,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양성홍 행불인유족협의회장은 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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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은 기자
2022.07.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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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9일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반면 희생자 사이 갈등 불가피…보상 사각지대도 여전'4·3은 말한다' 456회 보도…전국화·세계화 토대 마련제주4·3이 어느덧 73년이란 세월을 지나 74년째를 맞았다. 그간 4·3특별법 개정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여전히 미완의 역사로 남아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양치석)는 창간 이후 30여년 동안 제주4·3의 진상규명에 선구적인 역할은 물론 기억으로의 역사에서 기록으로의 역사로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도민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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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2.01.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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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역사 기록물 중요성 커져…민간 소장 기증 관심현지조사팀 파견 꾸준…아카이브 구축 상설전시실 마련매년 포럼 개최 토론·논의 활발…"기록은 과거의 증언"제주4·3은 73년의 세월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완의 역사로 남아있다. 특히 진상규명 등 과제 해결과 기억으로의 역사로 세대 전승에 있어서 기록물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70여년 전 객관적인 기록물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련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4·3이 제주만의 고통스러운 역사로 남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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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익 기자
2021.11.1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