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9일 한라체육관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아잰다' 선포식이 있었다. 고희범 제주시장과 유관기관 기초질서 지킴이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주도형 운동을 펼쳐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우리 제주시가 지난 2007년부터 '뉴 제주 운동'을 시작으로 많은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행정 주도로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시민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을 거울삼아 지금까지 해왔던 행정 주도형에서 시민주도형으로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다. 환경, 교통, 도로의 3개 분야에서 기초질서
기고
윤양식
2018.12.16 18:21
-
도로 양쪽을 점령한 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맞은편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전 세계 어디도 없을 법한 장면은 이제 제주도민에게 일상이 됐다.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녁에만 영업을 하는 주차장 넓은 가게를 보며 "낮에는 주차장 좀 쓰게 해주지" 그러나 그런 곳엔 어김없이 무단주차 시 견인조치함이 붙어있어 누구도 주차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주·정차가 필요한 사람들은 그렇게 빙글빙글 돌다가 하는 수 없이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올해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
기고
박정화
2018.12.13 18:48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이라는 가치를 실현 중에 있다. 소통의 가치가 숨 쉬는 공간, 다양한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적인 공간, 아이들의 행복이 하나 되는 통합의 공간, 교육가족이 주인이 되는 참여 공간의 가치를 지향함으로써 새로운 제주교육 비전과 혁신적인 교육목표를 실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핵심가치와 경영목표를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써 올해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12월 1일자로 제주교육가족이 된 것에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기고
송경민
2018.12.12 18:01
-
겨울이 찾아 오면 제일 설레는 이유는 붕어빵을 먹을 수 있어서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퇴근한 아빠가 들고 온 붕어빵 봉지는 필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봉지를 조심스레 열면 팥이 들어 있는 붕어빵부터 슈크림이 들어 있는 붕어빵까지 붕어빵들은 필자에게 골라 먹는 재미도 줬다. 아빠가 사오지 않은 날엔, 단단히 껴입고 나가 포장마차 앞에 줄을 서서 사오곤 했다. 2월에 생일인 필자는 소원이 붕어빵 3만3000원 어치를 받는 것이다. 현재는 붕어빵 가격이 올랐지만 예전 붕어빵 가격에 맞춰 보면 3만3000원
기고
한은주
2018.12.12 18:01
-
영농폐기물은 영농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폐기물, 재배용 하우스나 보온 못자리의 폐비닐, 폐농약병을 말한다. 제주시인 경우 영농폐기물집하장이 5개 읍·면(구좌읍, 조천읍,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에 69곳가 시설되어 있다. 각 마을부녀회에서 관리해 수거 및 처리를 하고 있다. 설치장소가 주로 마을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외곽 지역에 설치되어 있고 시설물을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어 영농폐기물 외에 불법쓰레기 투기로 인해 관리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마을에서는 영농폐기물 수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쓰레기 처리와 폐
기고
한경훈
2018.12.11 18:43
-
고독사(孤獨死)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고독사가 증가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과거 고독사는 독거노인에게 집중됐지만 최근엔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 젊은 층이나 노년층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특히 경제 불안과 사회실패로 고립되거나 가족해체로 무기력해 짐으로써 현실에 치어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을 못하거나 일부러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 친척, 사회에서 격리돼 홀로 떨어져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음에 이르러 대부분 오랫동안 시신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기록적인 고령화와
기고
이맹헌
2018.12.11 18:43
-
공직 생활을 시작한지 어느덧 5년, 필자는 처음 가스시설 인·허가부터 시작해 현재 공장 인·허가까지 줄곧 인·허가 업무만을 해왔다. 5년 전만 해도 가스 허가시설 점검 차 출장을 나갔을 때 주어지는 민원인들의 커피 한 잔, 허가를 받기 위해 관공서를 방문 차 주어지는 음료수 박스들, 빨리 허가를 받고자 간부공무원에게 부탁하여 걸려오는 청탁 전화들, 그 당시에는 인·허가 담당자인 필자 그리고 우리에게 흔한 일이었고 굳이 그것을 돌려보내거나 거절하지 않았다. 청탁금지법 시행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그 동안 청탁금지법은 많은 것을
기고
강아름
2018.12.10 18:59
-
겨울철이면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 뉴스는 빠지지 않는 단골 매뉴처럼 등장한다. 겨울에서 이듬해 봄까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이 많고,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은 대부분 외곽지역의 주택들로 사용자가 대부분 고령이어서 유사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 또한 대다수 가정에서 화목 보일러에 불을 땐 뒤 잠드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도내 겨울철 화목난방기구로 인해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12월에서 이듬해
기고
강성철
2018.12.10 18:59
-
7월초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스페인을 방문했는데 바로셀로나 도심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스페인하면 떠올릴 수 있는 흥겹고 현란한 플라멩고 춤사위, 붉은 천인 카포테를 흔들며 성난 소를 단번에 제압하는 투우사의 정열, 가우디의 예술혼이 진하게 배어 있는 구엘공원, 예술로 담아낸 도시의 아름다운 건축물들. 도심속 광장에서 시작해서 큰 거리와 작은 골목까지 이어지는 람블라 거리에는 길 한편으로 화려한 꽃이 가득한 꽃가게와 새를 파는 상점, 디자인 숍, 카페테리아 등이 이어진다. 또 다양한 퍼포먼스의 무대, 흥겨운 음악 등 거리 한쪽에서 마임
기고
김성철
2018.12.09 17:06
-
누구나 어릴 때부터 영화나 소설책의 배경으로 많이 봤던 샌프란시스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덕분에 필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우연히 TV나 책에 나오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소중했던 4개월을 회상하게 돼 괜히 웃음이 나고 짠하다.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어학연수동안 수업시간에 영어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말하도록 격려해줘 인상깊었다. 학문으로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을 배워 유익했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힘든
기고
양지나
2018.12.09 17:06
-
나는 주말에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수영을 잘해서 바다를 헤엄쳐 상어를 만나보는게 꿈이에요. 그래서 작년부터 열심히 주말마다 수영을 해요. 올여름은 너무 더워 엄마와 나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시내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다녔어요. 그날 엄마와 나는 수영을 마치고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도착해서 내릴 때가 되자 엄마는 버스가 안전하게 멈출 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하셔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먼저 내리고 내가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버스 문을 그냥 닫아버
기고
박준하
2018.12.06 15:58
-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서귀포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매년 늘어가는 자동차 등록대수와 함께 불법 주정·차를 비롯한 주차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서귀포시 서홍동 내에서도 주차문제는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홍동에서는 매주 수요일 바르게살기운동서홍동위원회 회원들과 주차문화개선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홍중동로를 비롯해 흙담솔로 등 주요도로를 순찰하고 불법주·정차 차량을 계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불법주·정차의 문제점은
기고
김나영
2018.12.05 18:01
-
일반적으로 자동차세는 자동차의 소유에 대해 부과하는 지방세다. 자동차세의 부과대상이 되는 '자동차'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등록되거나 신고된 차량과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기계 중 차량과 유사한 것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세는 연 2회 납기로 분할해 6월과 12월에 부과되며 후불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1월~6월까지의 소유에 대한 자동차세를 6월에, 7월~12월까지의 소유에 대해서는 12월에 부과된다. 각각의 납기는 6월 16일~6월 30일, 12월 16일~12월 31일이다. 단 연 세액이 1
기고
한동훈
2018.12.05 17:59
-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조사 대상 180개 국가 중 51위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29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청렴이 필요한 이유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다.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지난해 부패인식도 조사 종합 결과에 따르면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 부분에서 일반 국민 52.0%가 '공무원이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한 편)'고 응답했다. 공직 사회의 부패수준을 1
기고
고우니
2018.12.04 18:49
-
사회적 농업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이 이제까지 추구해오던 '생산'이 목적이 아니라 '치유와 돌봄'의 가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고용해 농사를 짓은 것이 아니라 일 능률이 다소 낮은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농업과 농촌의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재활, 교육, 급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사회적 농업은 '노동' '돌봄' '교육'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노동부문은 일자리가 없는
기고
홍순영
2018.12.04 18:49
-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신문기사가 있다. 다름아닌 헌혈보유량이 '뚝' 떨어진다는 보도다.헌혈은 헌혈기증자가 혈액을 무료로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사고를 당하거나 치료를 위해 피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수혈을 통해 혈액을 공급해 줘야 한다.혈액의 부족 사태는 혈액의 생산과 수요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혈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헌혈자들이 없다면 혈액의 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혈액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사람이 아니면 생산해낼 수 없는 물질이므로 인공적으로 만들어
기고
최성길
2018.12.03 19:08
-
공중화장실은 공중변소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누구든지 급한 볼 일이 있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시에는 공중화장실이 주로 관광객 및 탐방객들의 많이 찾아오는 오름 주변, 올레길, 해안도로변 등에 252곳이 있다. 이 중에서 이용객수가 많은 100곳은 7개 읍·면·동(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삼양)에서 공중화장실 상시기동반 인력을 채용해 연중 청소를 하고 있다. 그 외 장소는 민간위탁을 체결해 청소 용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몇몇 몰지각한 이용객들로 인해 변기 고장, 출입문 파손,
기고
한경훈
2018.12.03 19:08
-
오는7일과 8일, 문예회관에 오면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 기억되면서 따스함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은 지난해 기획공연 '자청비'에 이어 올해 다시 또 '자청비-오름에 부는 바람'의 무대를 마련했다.농경신 자청비의 이야기는 제주큰굿에서 '세경본풀이'란 이름으로 구연되던 제주의 대표적 신화다.오랜 세월 제주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아 왔던 자청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창단 30주년을 앞둔 우리 도립무용단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무용단 창단 때는 '생
기고
현행복
2018.12.02 18:59
-
제주도가 홍콩, 싱가포르 등 동북아 여러 유명 관광지에 절대 뒤지지 않을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의 반열에 오른 것과 맞물려 자치경찰단에 관광경찰이 신설된지 어언 3년째가 되가고 있다.지난 2016년 2월 1일 제주도에 창설된 관광경찰의 임무는 막중하다. 연간 1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단체관광객과 동남아 개별·가족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메꿈으로써 올해도 8월말에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자연스레 생활민원이 늘어남과
기고
형청도
2018.12.02 18:59
-
아이의 백일잔치가 기억난다. 걷지도 못하는 아이 붙들고 사진 찍는다고 요란이었다. 우연히 이른 나이에 할아버지가 됐다. 손주의 백일잔치. 바뀐 건 아이일 뿐. 진땀나는 것은 여전했다.서귀포시는 또 하나의 백일잔치를 했다. 바로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취임 100일이다. 바뀐 건 역시나 아이일 뿐, 서귀포시장은 다 큰 어른이다. 잔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노동조합 일을 10여년간 하며 많은 '행정시장'을 만났다. 공무원노동조합이 합법화가 된 올해 3월 이전 행정시장의 면모를 보면 좋을 때도 있었지만 나쁠 때도 있었다. 앞서
기고
김봉호
2018.11.29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