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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부침에서 꿩국수, 칠면조, 생선회까지 다국적 요리의 천국 일도지구에서 주방장들의 한판 승부는 순전히 손님의 입맛으로 판가름난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토박이 이청자씨(42)는 올해 초 유황오리고기 전문점 ‘터줏대감’간판을 올렸다. 이 집만이 자랑하는 유황생고기구이·전골·영양솥밥 코스는 일단 푸짐한 상차림에 후한 점수를 메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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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철
2001.1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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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씨(29·여)는 사각형모양을 한 자신의 얼굴이 항상 불만이다. 그래서 평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감춘다. 이씨는 성형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부작용도 걱정이지만, 혹 넓은 얼굴을 작게 만들기 위해 거금(?)을 들인다해도 만족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겨울은 성형수술을 받기에 적기.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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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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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고운성형외과 원장은 “미용성형은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살려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얼굴형을 고려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고, 그렇게 해야 의사가 수술 받는 이의 기대치를 이해하고 수술로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서 “일방적으로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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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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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초·중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학교생활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신체 질환을 바로 잡아주기에 좋은 시기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여름방학에 비해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다는 점 때문에 치료의 적기로 볼 수 있다. △어린이 치아관리=겨울방학은 어린이 치아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어린이 치아를 가장 위협하는 충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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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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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박미정씨(31·제주시 용담동)의 하소연을 들어보자. “전 사계절 늘 손과 발이 얼음처럼 차갑습니다. 양말에다 덧신은 신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이불을 덮어야만 잠 들 수 있을 정도예요. 오죽했으면 제 별명이 ‘아이스우먼’이겠어요” 박씨처럼 겨울만 찾아오면 유난히 고통스러워하는 이들 중의 하나가 상대방이 섬뜩하게 느낄 만큼 차가운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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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2.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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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의 냉증을 없애고 자궁의 생리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가진 구절초와 쑥과 생강을 함께 달여 먹으면 좋다. 구절초 600g을 1시간 정도 끓인 물에다 약쑥 100g과 밤 50g, 생강 50g을 넣고 다시 끊인다. 이 물을 하루 3회, 식사 30분∼1시간 전에 50㎖씩 복용하면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자궁 근육을 확장시키는 기능이 있는 천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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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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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손발이 차다.② 발끝이 시려서 항상 양말을 신어야 한다.③ 항상 배꼽 주위가 차다.④ 기운이 없고 피로하다.⑤ 무릎이나 허리가 바람이 드는 것처럼 시리다.⑥ 한쪽 팔다리는 시린데, 한쪽은 땀이 난다.⑦ 소화장애가 잦은 편이다.⑧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한다.⑨ 얼굴이 희고 창백하다.⑩ 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⑪ 하반신은 추운데, 가슴 위로는 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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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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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늘 외부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손상되기 쉬울 뿐 아니라 특히 겨울처럼 따뜻한 물을 만지기 쉬운 때에는 자칫 피부의 수분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럴 땐 손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우선. 물이 닿는 일을 할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장갑을 끼는 것은 기본. 쌀뜨물에 오일을 한두방울 넣고 잘 섞은 다음 손 전체를 여러번 마사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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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2001.12.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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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제주 오현고 뒤편에 자리잡은 길버트음악관에 이 학교 브라스밴드부가 모였다. “베토벤 교향곡 제 4번 ‘운명’을 관악기로 연주해보자” 고교 1∼3년 학생들로 구성된 60명 부원들은 아기 손이라도 닦듯 조심스럽게 손을 씻고 색소폰, 클라리넷 등을 손에 집어들었다. ‘운명’을 관악기로 연주한다는 것은 당시로선 놀라운 일이었거니와 악성(樂聖)과 그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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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2001.12.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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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요 ‘느영나영’을 15분 길이로 새롭게 편곡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한라에코재즈밴드 단장 현충헌씨(48)는 “제주 민요가 음이 단조로우면서도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을 색다르게 가미해 재즈와 접목시키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물론 가요라든가 팝송도 편곡해 부르지만 토속적인 맛을 내는 것에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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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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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셋, 하나-둘-셋, 얍!” 양팔을 안쪽으로 구부려 마름모 모양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발은 좌우로 엇갈리게 했다, 다시 힘차게 뛰어오르는가 했더니 제자리 뛰기를 하고….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40여명의 할머니들이 힘찬 구령에 맞춰 운동하고 있는 제주시 일도2동 경로당. 대부분 60∼80대 할머니들이지만 힘이 넘친다. 그들 사이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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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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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역략 발휘 위한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나이 들수록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이나 먹고 잔소리하면서 앉아만 지내면 더 빨리 늙어요” 이창훈(75) 이도1동 노인회장은 “전통사회의 주류문화를 이끌어왔던 노인들이 이제는 주변문화로 전락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노인의 사회참여기회가 확대돼 지역사회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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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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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로당이 소규모이고, 자발적 운영형태를 띠고 있어 적극적인 노인문화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노인복지문제 전문가들은 소규모 경로당의 통합과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좌문경 한국복지재단 사회복지사는 “노인대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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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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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 지났는데 단어를 말하지 못해요” “생후 6개월 즈음, 장난감을 갖고 놀다보면 옆에서 누가 불러도 전혀 반응이 없었어요.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됐고 아이와의 눈맞춤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지요” “두 돌이 되어 가는데 ‘엄마’라는 말도 안하고 행동발달이 늦어 걱정입니다”▒눈빛·몸놀림 하나에 담긴 의미 아이들의 행동발달에 대해 부모들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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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2.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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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어린이집(원장 김제봉)’은 현재 3∼12세 50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개별 언어지도와 그룹별 인지언어활동, 신변처리교육, 사회성교육, 소근육·대근육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장애아 전담 보육 시설이다. 특히 언어 및 발달 지체 아이들에게 1:1 교육을 통해 단계별 언어치료를 담당해오고 있다. 언어치료란 말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어휘를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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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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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루기 쉬운 도구부터 선택 신발 신기를 가르칠 때엔 처음에는 발을 넣기만 하면 되는 쉬운 신발로 넉넉하고 볼이 큰 것을 주어 연습시킨다. 그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익혔을 때 찍찍이(벨크로 테이프)가 달린 신발을 신고 찍찍이를 붙이는 과정까지 첨가해 가르친다.2.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예를 들어 숟가락에 음식을 떠서 숟가락을 쥐어줬을 때 입으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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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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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공사가 끝나 아직도 개발이 한창인 탑동은 ‘탑바리’란 이름으로 소라·고동·해조류를 캐냈던 해안가였다. 복개당시 ‘물질’을 통해 생계를 이어 나가야 했던 주민들과 시행관청, 사업자간의 갈등으로 말썽도 많았던 탑동이었지만 몰라보게 바뀐 지금은 해변공연장,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제주시를 상징하는 거대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곳에는 제주시청 부근의 패기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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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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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진 물항식당 사장은 “집 모양은 작고 허술하나 상차림이 알차고 풍성하고 값싸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면서 “이 근처에는 제주 앞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을 이용해 만드는 제주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깔스러운 식당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옛 맛, 옛 가치로 남아있는 곳이 여기”라며 “요즘 한창 제 물을 맞은 갈치를 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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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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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필요해서라기보다 ‘안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한 보험. 똑똑한 보험계약자도 있지만 매달 몇 만원씩 통장에서 빠져나가도 약관은 커녕 계약서 한번 안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안면에 의해 계약한 보험일수록 보장성은 적고 대부분 저축성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오늘은 장롱 속 잠자고 있는 보험상품을 모두 꺼내놓고 하나씩 정리해보자. 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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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2001.12.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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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을 보다 알차게 정리해주는 FC, 즉 재무상담가들은 어떤 보험을 해약하고 어떤 보험에 가입했을까. 보험의 리모델링법을 한수 배우자. 한은경 삼성생명 팀장은 최근 교육보험과 저축성 보험을 해약했다. 교육보험은 4∼5년전만 해도 아이를 낳으면 가입했던 유행 상품. 그러나 한 팀장은 “부모가 사망해도 아이들이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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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6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