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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에 저당 잡히는 물품들도 세월 따라 많이 변했다. 60·70년대에는 라디오에서 시계·담요, 심지어 "미제 청바지"도 단골 품목이었다. 한 마디로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모두 들고 갔다. 이후 전자제품이 주를 이뤘다. 전축에서 TV·컴퓨터·골프채 등 좀더 다양화 됐다. 심지어 어떤 이는 냉장고를 트럭에 싣고 와 저당 잡히는 해프닝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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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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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 부동액과 배터리 등 필수부품을 미리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은 자동차가 각종 문제에 시달리기 쉬운 계절이지만 관리 요령을 알아두면 안전하게 넘길 수 있다. 차량 트렁크에 넣어둔 여름용품을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부동액〓겨울철 차량점검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액이다.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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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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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차량점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입니다” 양장호 한국자동차공업사 대표는 “겨울에는 엔진이나 변속기 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시동하는 데 평소보다 전기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배터리가 정상인지 알려면 시동모터의 작동소리가 경쾌한지 들어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부동액의 경우 요즘은 사계절용 제품이 주입되어 있어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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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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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 생활에 쫓겨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없었던 회사원 박모씨(30·제주시 연동)는 얼마 전에 300만원을 들여 카오디오와 TV, 스피커를 새롭게 장착하고 엔진 등 자동차 이곳저곳을 손봤다. 박씨는 타고 다니는 자동차(약 800만원) 가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거금을 들여 자동차를 업그레이드시킨 이유를 “음악 듣고 TV보는 걸 워낙 좋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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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2.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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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에서 무차별적으로 방영되던 미국개척시대의 서부영화의 세례를 받고 자란 세대 중 한번쯤 악당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 뒤 유유히 석양 속으로 사라져 가는 보안관을 빛나던 유년의 꿈으로 품어보지 않은 이가 얼마나 될까. 정의의 이름으로 총을 뽑아드는 영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매혹적이었지만 이 땅에서 ‘보안관’이란 꿈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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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2.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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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눈꽃이 폈다. 흰눈을 뒤집어쓰고 가지를 둘둘 만 듯 만발하다. 따뜻한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계절, 가족과 연인끼리 레스토랑에서 겨울을 즐기며 이야기꽃이라도 피우고 싶다. 최근 제주시 해안도로 일대에 신흥 레스토랑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제주시 중심가에서 10여분 거리인 이들 레스토랑들은 도심을 벗어나 한가한 정취에 푹 빠져보기에 제격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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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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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홍 뉘메로 사장은 “가족끼리 단란하게 기분낼 때, 오랜만에 친구 만날 때, 없는 돈이지만 왠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잡아보고 싶을 때 이곳에 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레스토랑들은 여러 가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레스토랑은 더 이상 주린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면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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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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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대표 이순덕 T.742-1235) 이탈리아식 인테리어에 요리로 소문 난 레스토랑. 4년 전 개점 당시부터 근무한 주방장이 이탈리아 음식의 대명사인 파스타부터 훈제연어와 스테이크, 바닷가재까지 지중해 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이탈리아 특유의 향신료와 버터로 고소하면서 쌉쌀하게 맛을 낸 달팽이요리가 인기메뉴. #노블하우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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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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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를 앞두고 휴학중인 문대승씨(22)는 요즘 배드민턴 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대학시절 체육교양과목으로 1학기 동안 배드민턴을 접하고 난 후 ‘셔틀 콕’의 매니아가 돼버렸다. “이웃들이 동네 공터에서 배드민턴 치는 것을 볼 때만해도 그저 심심풀이라고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막상 정식으로 배우고 나니까 배드민턴처럼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도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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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2.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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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래 생활체육 제주시 배드민턴 연합회 사무국장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1∼2개월 정도 기본기만 익히면 누구나 시합이 가능하고 또 무엇보다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이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며 “나중에는 사람 셋만 모여도 배드민턴 얘기만 할 정도로 푹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배드민턴을 즐기려는 인구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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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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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가 만들어진 지 만 11년째로 접어든 한라클럽의 현재 회원수는 모두 85명. 처음 시작할 때의 40명에 비해 2배정도 늘었지만 김홍준 한라클럽 회장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묻어났다. 한라클럽의 명성(?)을 듣고 클럽에 가입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부족한 코트 때문에 이를 다 수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있었던 2001년 전국직장인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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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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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 영화 「화산고」는 12월 대목 영화시장에서 중요한 분수령으로 주목된다. 「조폭 마누라」「달마야 놀자」까지 분출하는 한국 조폭영화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다음주 개봉하는 핵태풍 「해리 포터」에 밀려 휴화산으로 주춤할지. 한편 줄줄이 대기중인 「로스트 메모리즈」「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등 한국 SF대작들의 신지형도를 선도하리란 기대도 많다. 무림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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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2001.12.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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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우연히 벼락을 맞아 얻은 내공으로 학원가의 치열한 패권싸움에 휘말리는 주인공 경수. 늘 드라마와 CF에서 ‘성난 눈빛으로 돌아보던’ 장 혁(25)이 「화산고」에서 보여준 경수의 모습은 의외였다. 멋지게 고수들을 제압한 순간 나타난 유채이(신민아)에게 강렬한 눈빛 대신 입을 헤벌리고 손가락으로 V자를 내보이는 엉뚱함. 「짱」「공중화장실」에 이은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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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2001.12.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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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오브 월드」 성공한 닷컴 재벌청년과 스트립걸의 사랑이라. 또 「프리티 우먼」2편쯤 되겠군 싶다. 그러다 감독 웨인 왕이라는 문구에서 돌연 반전되는 기대감. 「스모크」「조이럭클럽」의 웨인 왕 감독이 폴 오스터 원작에 디지털 옷을 입혔다. 내용도 디지털 시대 소통불능의 사랑을 담았다. 인터넷 닷컴 재벌 리처드(피터 사스가드)가 스트립쇼를 하는 여자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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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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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여기 뜨끈한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 동동 띄워 한 잔!” 찻집 문을 열 때마다 떠올리게 되는 실없이 웃긴 얘기. 그러나 실제로 백작약, 숙지황 등의 약재를 함께 넣고 달인 쌍화차와 계란 노른자는 음식궁합이 잘 맞아 피로회복, 몸이 허한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집집마다 계절마다 마시는 차가 다르다. 여름에는 주로 오미자자·매실차를, 겨울에는 따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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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2.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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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겨울은 새소리에 익는다. 스님들의 차공양이 그 향기가 더할 때 어디서 감 떨어지는 소리가 하늘을 울린다. 법화사 주지인 시몽스님이 즐겨 가까이 하는 차는 백년차다. 작설차를 연꽃잎에 싸서 보관해둔 것을 백년차라 부른다. “백년차는 작설차와 하얀 연꽃이 어울려 향과 맛을 내는데 참 은은해서 좋습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술잔 돌리는 기회가 늘었다.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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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2.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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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 이 곳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비 때문에 거리의 낙엽이 더 을씨년스럽게 보이는 한 낮. 따끈한 국물에 후줄근해진 가슴 덥혀 보고 싶은데 요리집 문 앞에서 서성댈 뿐 딱히 마음 가는 메뉴가 없을 때에는 국수가 제격이다. 더욱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한 번 후루룩 들이켜면 시름이 절로 녹아버린다. 신제주 KBS 뒤편 골목에 위치한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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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2.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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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12월이 어느새 지상으로 내려와 사람들의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한다. 추위로 떨리는 몸은 두터운 옷가지로 감출 수 있지만 가슴 한 켠이 이유 없이 시려오는 이들에게 겨울은 차라리 더 쓸쓸한 계절이다. “누구에게나 겨울을 위한 외투 한 벌씩은 가지고 있는 법이다”라는 고리끼의 말처럼 추운 이 겨울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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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2.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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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의 기념촬영 사진들은 아련한 옛 추억과 정겨운 사연들을 들려준다. 친구들과 함께 한 학창시절은 옛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그 사진들에 얼룩져 있는 시간의 시시콜콜한 의미들을 음미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976년 4월 제6회 도일주 역전마라톤 대회에서 3위를 한 성산수고(현 해양관광고) 육상팀의 기념촬영 사진이다. 제주시 일도2동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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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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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풀과 열매를 식량이나 생활 전반에 다양하게 이용해 왔다. 특히 이런 자연물들을 치료약으로 만들어 몸에 바르거나 냄새를 맡는 것으로 심신을 치유해왔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향기요법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지끈지끈 두통이 찾아오면 보통 두통약을 먹는데 열매나 풀·나무·뿌리·줄기 등을 활용해 향을 맡거나 욕조에 넣어 쓰면 두통은 물론 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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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2.04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