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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대 초 개설돼 90년대 초까지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제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던 상설시장. 개설당시 서귀포의 중심상권으로 시장기능을 주도했던 이곳은 한때 점포분양시 상인들간 입주 경쟁률이 높았다. 90년대 초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대형마트와 서귀포 인구의 감소,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의 변화가 경기를 서서히 악화시켰다.95년부터 상인들이 빠져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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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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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로 접어들면서 갯바위 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산 남쪽의 형제섬과 넙게 부근에서는 독가시치가 마지막 시즌을 호황으로 장식하고 있다. 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서귀포에서도 ‘바다의 파이터’ 대형 부시리가 많이 출현하여 낚시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계절이 초겨울의 길목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내림감성돔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북서풍이 자주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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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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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렷!” 사범의 우렁찬 구령소리가 적막한 도장 안에 울려 퍼지자 60개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난다. 조금 전만 해도 철없는 아이들답게 장난에 열중했던 어린 아이들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도복을 입고 자세를 갖춰 앉은 폼이 제법 의젓하다. 허리와 가슴 그리고 어깨를 꼿꼿이 편 채 차려 자세를 유지하던 어린이들의 머리 위로 다시 사범의 구령소리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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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1.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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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검도연맹 산하 한국검도관 강대성 관장은 “검도 수련은 심신의 조화로 시선과 발의 이동이 일치되도록 훈련하는 반사적 운동”이라며 “순발력과 지구력 그리고 집중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장년층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 관장은 “검도수련이 자신의 몸을 수련하고 방어하는 호신의 기능도 갖고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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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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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자전거」이 영화에는‘북경’(베이징)하면 떠오르는 천안문도 없고 자금성도 없다. ‘자전거’하면 연상되는 낭만적 공식도 없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류의 팬시영화의 장면은 「북경 자전거」에 해당사항이 없다. 「북경 자전거」는 작은 자전거에 거대 중국을 실은 영화다. 중국의 중하층 사람들이 사는 북경 후통거리. 그 남루하고 구질구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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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2001.11.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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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제주 피카디리 극장에서는 하이퍼텍 나다(서울 대학로 위치)의 베스트 컬렉션 상영회를 마련한다. 금요기획 상영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스웨덴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 대만 영화계를 대표하는 차이 밍량의 「구멍」과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 프루트 챈 감독의 「리틀 청」, 기타노 다케시의 「키즈 리턴」, 공포만화 작가 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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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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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가을은 이제 막 종착역에 이르렀다. 두툼하던 달력이 겨우 한 장의 여분 밖에는 남지 않은 지금, 차분한 심정으로 서서히 한해의 마감을 준비하는 것 또한 삶의 지혜일 듯 싶다. 미처 가을의 아름다움을 음미하지 못한 이라면 바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조금만 짬을 내 만추의 산사를 찾아보자. 정갈하고 단아한 산사에서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지쳐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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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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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조리문화연구소 "감귤과 청정 제주도야지요리의 만남"제주조리문화연구소(소장 문동일)는 최근 제주의 음식문화를 한 단계 높인다는 취지로 ‘감귤과 청정 제주도야지요리의 만남’을 가졌다. ‘제주요리의 세계화’를 모토로 갖은 이번 기획에서 회원들이 개발한 60여 점의 요리들은 양식이면서 한식을, 한식이면서 양식을, 중국요리의 한식화를 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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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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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해줘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C의 작용으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감귤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성분은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해 동맥경화, 고혈압에도 좋다.감귤은 알맹이에서 껍질까지 모두 이용해 귤껍질 말린 것을 진피라고 한다. 이는 한약재 및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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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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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부대. 주일 일과가 끝난 일요일을 맞아 사병들이 내무반 도배에 한창이다. “하루종일 쳐다보며 살아야 하는데 좀더 예술적으로 발라보자” 이종인(왼쪽 둘째·59·전남 목포) 병장의 말에 졸병들 긴장하고, 도배에 열심이지만 똑같은 벽지로는 영 모양이 안 나는 모양이다. 한 장의 빛 바랜 사진이 ‘그때 그 시절, 그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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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2001.11.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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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어디선지 연기가 피어오른다. 좁은 돌담길을 지나니 새로 지은 집 앞에서 여러 사람이 고기를 구워먹고 있다. 그리고 고만고만한 키의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소리. 표선 귀농인 모임인 ‘억새회’의 젊은 회원이 이곳에 정착한지 4년 만에 꿈같은 내 집을 갖게 돼 여는 축하파티다. 작은 마당은 금새 사람들로 북적댄다. 모임 회원들은 물론 마을사람,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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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실
2001.11.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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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회서 첫 내집 지은 김정환·홍광희 부부“IMF가 예상치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하네요”인천에서 하던 사진관 팔아치운 정완씨(38)네는 99년 표선으로 들어올 때만해도 전혀 연고도 없었다. 처음에는 마을사람들이 마음의 빗장을 꽉 닫은 채 얘기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부인 홍광희씨(32)는 남편에게 다시 인천으로 가자고 졸랐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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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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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직장에서 일하는 30대의 김영중씨(제주시 아라동)는 몇 개월 전부터 어깨부위가 무겁고 욱신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五十堅)이란 원래 말 그대로 나이 50이 되면 팔다리나 어깨 등이 쑤시고 아프다고 해서 일본인들에 의해 붙여진 병명이다. 동결건(frozen shoulder)이 보다 정확한 용어다. 최근 김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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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권
2001.11.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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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은 한쪽 팔을 앞, 뒤, 옆, 몸통 쪽으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올린 후, 다른 쪽 손으로 팔을 잡고 조금 잡아당긴 자세를 4∼5초간 유지한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더라도 하루 3∼4차례 팔과 목을 돌리고 늘여주는 운동을 매일 2∼3회 정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것은 운동 이후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졌다면 운동량이 과도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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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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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화 ‘손오공’에서 사오정이 내뿜는 독나방에 적들은 개미떼같이 흩어진다. 고약한 사오정의 입은 적들에겐 공포요 두려움의 상징. 사오정의 독나방을 입 냄새로 치자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냄새와 맞먹는다. 직장에서, 선볼 때, 만나는 친구들마다 얼굴을 찡그리며 자신을 본다면 한 번쯤 자신의 입 냄새가 문제는 아닌지 돌이켜볼 일이다.“저는 몰랐습니다. 가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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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수
2001.11.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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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 죽염으로 매일 양치질하면 구취가 사라진다. 죽염수로 입안을 헹궈주고 작은 죽염알갱이를 입안에 넣어 침으로 녹이면서 삼키는 것을 습관화하면 효과가 있다. ▶매화열매 소금에 절인 매화열매를 늘 입에 물고 있으면 좋다. 매화열매는 레몬산, 사과산등 향기를 지녔기 때문에 물고 있으면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염증에 대한 소독작용이 있어 입안을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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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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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마시지아침·저녁으로 이를 닦을 때 잇몸도 마사지해준다. 칫솔로 하는 것은 자극이 강하므로 손가락에 치약을 조금 묻혀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소금으로 마사지해도 좋다.·정기검진 이가 아프거나 잇몸에 이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한다. 치태(프라그)와 치석만 철저히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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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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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과 머리뼈가 만나는 부위를 악관절이라 한다. 악관절은 턱운동을 할 때 지렛대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악관절장애는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개구장애) 어느 날 갑자기 하품을 하다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서 발생한다. 이럴 때 귀 앞 관절에서 뼈가 어긋나 소리(연발음)가 나거나 현기증을 일으키고 입맛의 변화로 저작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이 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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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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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민오금씨(46·이도동)는 하루 두시간씩 가구 DIY전문점을 찾는다. 옷수납장을 만들고 있는 민씨는 오늘 손잡이를 다는 것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비록 나무를 자르고, 붙이는 기술적인 작업까진 하지 못해도 민씨는 직접 자신이 가구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만들 가구치수는 물론 디자인, 색깔과 문잡이, 소품도 직접 선택하니까 내가 만든거나 다름없어요”민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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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2001.11.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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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장롱 속이나 창고 속에 숨어있기를 잘하는 아이들. 크면서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유아교육측면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좁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정서함양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아이들 집은 10만원이상 되는 고가가 많은 실정.냉장고 박스로 아이들 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만드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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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1.11.12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