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다음 달 1월 8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제주 4·3사건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을 위해 ‘위자료’ 등 특별 지원을 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은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및 희생자 등에 대한 명예회복 및 배·보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정부와 당의 협의가 마무리됐다”면서 “당정은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지원을
4.3
김하나 기자
2020.12.18 13:28
-
응어리진 속을 말로써 풀어 4·3의 진실을 전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자리가 열렸다.제주4·3연구소는 오늘(27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4·3, 이산과 재회’를 주제로 제주4·3 72주년 및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증언본풀이 마당을 개최했다.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번 본풀이마당에서는 예비검속 광풍에 희생된 사람들의 유족인 정세민, 고영자씨가 나서 사연을 풀었다.정세민씨(76·서귀동 거주·남원 신례 출신)는 4·3으로 부모와 조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남겨졌다. 가족을 가슴에 묻고 홀로 살아오다 지난해 예비검속
4.3
김수환 기자
2020.11.27 17:38
-
“손으로 더듬어야 읽히는 점자책처럼/겨울 지나 봄이 오는 동안, 숲에선/아무 일도 없었다고 했다/…/섬이 초가지붕보다 더 납작 엎드려/숨죽인 시절/공포는 엄동의 한기처럼/때로는 팔월의 폭염처럼/얼다, 녹다, 짓무르다/더러 잊히고/더러 외면되었는데…”(이종형 ‘각명비’중)㈔제주민예총 이사장인 이종형 시인이 토해내는 한 단어 한 문장에 누군가는 눈시울을 붉히고 누군가는 에인 가슴을 추스렸다. 그럴 수 있음에 울고, 그럴 수밖에 없어 또 울었다.꽃보다 먼저 간 이들을 열명할 때마다 흐느낌은 커졌고 들썩이던 어깨는 땅으로 꺼지듯 푹 내려앉
4.3
김수환 기자
2020.10.31 21:28
-
KPI 4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정책 분석'서김종민 전 연구위원·현기영 소설가의 4·3 접근 게재제주4·3 중 가장 큰 비극이었던 민간인 학살의 책임이 미 군정에 있다는 제주 연구자의 주장과 한국 현대사의 기록 속에서 잔인하게 삭제됐던 '4·3'을 활자로 드러냈던 소설가의 의지와 활자의 힘이 KPI(한국정책연구원)를 통해 세계 연구자에게 전파됐다.4.3을 제주의 아픔이 아니라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 빚어진 비극으로 세계가 공감하고 인정해야 할 문제라는 또 하나의 공감을 얻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4.3
고 미 기자
2020.04.12 16:38
-
제72주년 4·3희생자추념식 3일 봉개동 평화공원서 행안부 주최 봉행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 중 2018년 제70주년 추념식 이어 2차례 찾아코로나19 확산 방지 대폭 축소 진행…여야지도부·희생자 등 150명 참석문 대통령 "특별법 처리 더딘 발걸음 마음 무거워"국회 관심·지원 호소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까웠다. 4·3영령들을 추모하는 도민들의 마음이 한산한 제주4·3평화공원을 가득 채웠다.'마음을 치유로 4·3을 미래로, 세상을 평화로' 등을 주제로 한 제72주년 4·3희생자추념식
4.3
이은지 기자
2020.04.05 17:25
-
2일 재심청구서 제주법원 접수…군사재판 아닌 일반재판사실 입증 쟁점 전망…도민연대 "조속히 진실 규명해야"제주4·3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4·3생존수형자 2명이 재심청구에 나섰다. 생존수형자 재심청구는 이번이 세 번째다.제주4·3도민연대는 이번 3차 재심청구에 나선 고태삼 할아버지(91), 이재훈 할아버지(90) 등 2명과 함께 2일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재심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1947년 10대 후반이던 고 할아버지는 6월 6일 종달리에 있었던 '6·6사건'에 연
4.3
양경익 기자
2020.04.02 17:12
-
유네스코 등재심사 지체…객관적 자료 확보 등 요구4·3평화재단 미국 현지조사…수뇌부 개입 정황 확인 △객관적 자료 확보·연구 급선무제주4·3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역사다. 4·3특별법 제정 이후 진상조사를 통해 희생자·유족 명예회복과 왜곡된 역사교과서 수정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 확보와 연구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이는 4·3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해 12월 6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개
4.3
김경필·양경익기자
2020.04.02 17:11
-
4·3평화공원 추념광장서 진행 코로나19로 150명 내외만 초청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4·3유족과 4·3관련 단체 대표 등 150여명만 참석하도록 하는 등 역대 최소 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 도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4·3영령에 대한 추념의 시간을 갖는다.추념식 첫 순서로 생존 희생자와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4·3의 현 상황과 염원을 담은
4.3
김용현 기자
2020.04.02 14:58
-
4·3평화재단, 올해 정부 위임을 받아 트라우마센터 운영 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영은 제주대 교수 임명 제주4·3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이달말 본격 가동된다.제주4·3평화재단은 1일자로 제주4·3트라우마센터 센터장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영은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에 오승국 4·3평화재단 총무팀장을 발령했다.재단 총무팀장에 장윤식 기념사업팀장, 기념사업팀장 직무대리에 조정희 조사연구실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4·3평화
4.3
김용현 기자
2020.04.01 18:23
-
서울 마곡중 2017년부터 학교 축제서 4·3홍보 부스 운영 도교육청 한국사 교과서 8종 분석...성취기준안 마련 등 복안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도 4·3평화인권교육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3억900여만원보다 증액한 7억4617여만원을 운영한다. 4·3평화인권교육 주간 운영과 중장기계획 연구용역, 명예교사제 운영, 전국교사직무연수 운영, 전문가과정 직무연수 운영, 동아리 지원, 4·3기억의 세대전승 및 교육에 관한 연구 민간위탁,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위한 도외교육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 마곡중 자치회 주도 4·3 공론화.
4.3
김대생 기자
2020.04.01 16:11
-
유족회·경우회 화합 토대 여순사건 등 전국 연대유해발굴·유적지 정비·희생자 추가 신고 등 과제 △진상규명 공감대 확산제주4·3은 2013년 8월 2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간 화해·상생 선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수십 년간 이어진 이념논쟁을 끝내고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으로 국민통합과 4·3 전국화의 토대가 됐다. 4·3 71주년인 지난해 4월 3일 군·경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4·3 추념행사에 처음 참석, 희생자 영전에 애도를 표했다.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은 방명록을
4.3
김경필 기자, 양경익 기자
2020.03.31 16:29
-
1948∼1949년 군사재판 무효 판결…형사보상 이행추가 재심청구 진행…보상금 지급 등 명문화 진통△70여년 만에 명예회복70여년 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지난해 1월 17일 법원으로부터 공소기각 판결을 받아냈다.불법 체포·구금과 가혹행위, 위법한 공소절차 등으로 수형인들이 군사재판을 받았다는 것으로 4·3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역사적 판결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사건을 심리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내란실행 및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았던 수형인 18명에
4.3
김경필·양경익 기자
2020.03.30 16:15
-
1999년 특별법 제정후 희생자·유족 명예회복 속도국가추념일 지정 등 성과…'4·3은 말한다' 30주년도내 집단학살 26건 확인…행방불명 조사 등 요구올해로 제주4·3이 7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4·3진상조사보고서 발간, 제주4·3평화재단 출범, 대통령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완의 역사로 불린다. 4·3 주요 성과와 과제를 5회에 걸쳐 살펴본다.△금기의 역사 세상 밖으로금
4.3
김경필·양경익 기자
2020.03.29 15:58
-
제주4·3연구소의 30년 역사를 기록한 '제주4·3연구소 30년, 서른해의 기록'이 발간됐다.제주4·3연구소는 지난 1989년부터 구술채록집을 발행하고 획기적인 사료를 발굴하며 4·3진상규명에 기여해 온 운동사를 30년사에 담아 4부와 부록으로 구성했다.제1부 '진실과 정의를 향한 길'은 4·3연구소의 창립 비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를 다루고 있다.주요 내용으로 연구소가 주도했던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자료
4.3
이세연 기자
2019.12.11 14:34
-
제주4·3 71주년을 맞은 올해 제주4·3평화공원 방문객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0만명을 돌파했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3평화공원 누적 관람객이 지난 4일 기준 41만2536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던 작년 4·3 70주년을 제외하고 4·3평화공원 방문객이 연평균 20만명을 넘은 해가 많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갑절 가량 늘었다.단체 입장객의 경우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단체 방문객이 지난해 3만3292명에서 올해 1만8404명으로 48% 감소한 반면, 도외
4.3
이세연 기자
2019.12.05 14:39
-
제주4·3연구소 4·3 71주년 학술대회…11일 오후 2시 제주시 아스타호텔4·3희생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배제된 사람들에 대해 조명하고 포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4·3희생자, 배제와 포용’을 주제로 제주4·3 7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1부에서는 ‘4·3희생자의 배제와 포용’을 소주제로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이사가 좌장을 맡아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4.3
김정희 기자
2019.10.07 18:10
-
4·3희생자유족회 5일 국회서 기자회견 위성곤·오영훈 조속한처리에 한 목소리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가 5일 국회를 찾아 4·3특별법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유족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한 4·3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올해 안에 반드시 4·3특별법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제주4·3특별법개정안은 앞서 지난 4월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원회 법안심사에서 다뤄진 바 있지만 국회 파행으로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유족회는 “기존 제주 4·3
4.3
김하나 기자
2019.09.05 14:17
-
제주출신 3인의원 성명발표 국회 강창일 (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22일 제주4.3 수형인들에 대한 보상판결이 이뤄진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이날 3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투쟁을 이어오신 4.3 수형인 18분의 명예회복과 동시에 국가의 보상을 확정지어준 제주지방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제주지방법원은 불법 군사재판으로 인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제주 4.3 수형인 18명에 대한 형사보상금, 총 53억 4000원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3인의원은 "제주 4.3
4.3
김하나 기자
2019.08.22 15:31
-
제주4·3 희생자증 및 유족증 신청이 4개월간 8000명을 넘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신청결과 7월말까지 8132명(희생자 33명, 유족 8099명)이 접수했으며, 이 중 6719명에 대해 발급을 완료했다.연령별 현황을 보면, 70대가 2375명(2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243명(15%), 50대가 961명(12%)순이었으며, 10대 미만도 833명(10%)이 신청했다.지역별로는 제주시 5006명(62%), 서귀포시 1759명(22%), 도외 거주자 1366명(16%),
4.3
김용현 기자
2019.08.04 16:29
-
제주4·3 진상규명 실무위 30일 심사 1068명 의결 제주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에 대한 심사 결과 희생자 14명을 비롯해 유족 1054명이 추가로 인정됐다.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30일 오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169차 실무위 회의를 개최,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신청 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실무위 회의에서는 사실조사가 완료된 희생자 14명, 유족 1055명 중 불인정 의결된 유족 1명을 제외한 희생자 14명과 유족 1054
4.3
김용현 기자
2019.07.30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