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각축전 돌입
‘전통 강호’ 저력 과시
경기당 평균 4.05골 등
해트트릭만 2명 ‘골잔치’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조별예선 1일차 대전유성생명과학고-제주제일고 경기 모습. 김은수 기자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예선 첫날인 19일 서귀포시 걸매구장에서 제주제일고와 대전유성생명과학고 선수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제33회 백록기 예선 첫날은 큰 이변 없어 디펜딩 챔피언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서울장훈고 등 전통 강호가 저력을 과시했다.

예선 첫날 치러진 19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77골이다. 경기당 4골 이상 터진 셈이다. 특히 첫날부터 2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먼저 용인덕영(제20회, 제32회 우승)은 한 경기에서 5골을 집어넣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세를 내보였다.

마찬가지로 백록기 2회 우승(제13회, 제19회)에 빛나는 서울장훈고는 서울의정부광동U18을 3-1로 물리쳤다.

백록기 결승전 단골 서울중경고(제7회, 제28회 우승, 제26회, 제29회 준우승)는 경기FC KHT 일동(U-18)을 0-1로 물리치고 한 경기 앞서나갔다.

반면 23회 준우승 이력의 서울경신고는 전남목포공고에 3골을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대동세무고(제19회 준우승)는 인천남고와의 경기에서 2골을 집어넣으며 첫 승을 따냈다.

서울동대부고(제11회 준우승)는 경기의왕시축구협회U18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면서 2-1로 본선 진출에 한발자국 먼저 다가섰다.

서울한양공고(제21회 우승, 제12회 준우승) 역시 경기이지스FCU18을 3-1로 물리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올해 백록기 첫 출전인 이지스FCU18은 전통 강호를 상대로 선취골을 따내며 선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등 한양공고의 뒷심에 무너졌다.

백록기 첫 출전팀끼리 맞붙은 경기SC북내18과 경기남양주U18의 경기에서는 SC북내18이 5골을 집어넣으며 4골 차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선전이 예상되는 또 다른 신예팀은 한 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세종미래FCU18가 꼽힌다.

아울러 제31회, 제32회 백록기 대회에서 잇따라 8강에 올랐던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 7골을 터트리면서 우승기를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두현(10번)이 무려 5골(전반 1분, 37분, 39분, 후반 42분, 46분)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단, 이날 대회 첫 해트트릭의 영광은 신태인축구센터보다 40분 이른 시간 경기를 시작한 서울대한FCU18의 장휘준(9번, 전반 28분, 후반 50분, 54분)에게 돌아갔다.

한편 모든 경기는 폭염에 대비해 전·후반 각 25분을 전후해(유스컵 20분 전후)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2분 내외의 쿨링브레이크를 갖는다. 김수환 기자

19일 서귀포시 걸매구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서울장훈고가 경기의정부광동U18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 김은수 기자
19일 서귀포시 걸매구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서울장훈고가 경기의정부광동U18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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