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 대회 조별예선 2차전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25일부터 치러질 본선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먼저 백록기 준우승(제19회) 이력의 서울대동세무고가 속한 1조에서는 충북충주상고가 2승을 달성,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현재 대동세무고와 인천남고가 1승 1패로 승점이 같다.

2조에서는 조별예선 첫날 다크호스로 떠오른 경기SC북내18가 예선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같은조 경기통진고(2승)와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23일 오후 5시 공천포B구장에서 조 1위를 놓고 승패를 다툰다.

3조 본선 진출팀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가능성이 높은 건 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영등포선유FCU18과 경기경희FCU18 등 2팀이다.

영등포선유는 23일 예선 3차전에서 경북신라고(1승 1패)와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경기경희 역시 경북오상고(2패)를 상대로 승리해야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서귀포고와 제주제일고가 속한 4조에서는 서귀포고가 2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제주제일고와 대전유성생명과학고가 승점 대결을 벌인다.

전통 강호와 백록기 신예가 묶인 5조에서는 세종미래FCU18이 2승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남은 본선진출 티켓은 제주중앙고와 서울한양공고의 결전에 달렸다.

6조의 경우 전통 강호 서울장훈고와 디펜딩 챔피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이 치른 결전에서 서울장훈고가 3-1로 용인덕영을 누르면서 2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용인덕영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경기의정부광동U18(1승 1패)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백록기 우승 2회(제7회, 제28회), 준우승 2회(제26회, 제29회)를 기록하며 전통 강호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 7조 서울중경고는 조별예선 2일차 전남목포공고를 상대로 5-1 완승을 거두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2승)지었다.

제23회 백록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던 서울경신고는 내리 2패를 기록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남은 본선진출 티켓 주인공은 1승 1패를 기록한 목포공고와 경기FC KHT 일동(U-18)의 예선 3차전 경기 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8조에서는 서울동대부고(제11회 준우승)가 예선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승리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외 경기의왕시축구협회U18(1승 1패), 경기의정부G스포츠클럽U18(1무 1패), 경기뉴양동FCU18(1무 1패) 등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9조에서는 2승을 달성한 서울대한FCU18이 본선에 진출하며, 남은 티켓은 서울YC목동U18(1승 1무)과 경기고양고(1무 1패)의 승점 및 골득실에 달렸다.

같은조 제주오현고는 예선 2차전 YC목동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결국 4-3으로 패하면서 조별예선 1일차 결과를 포함 2패를 기록,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3개 팀으로 구성된 10조의 경우 2경기를 먼저 소화한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 2승을 내리 거두면서 본선 1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2팀 경북글로벌선진고와 서울노원유나이티드U18이 마지막 조별예선에서 조 2위 본선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