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예선 3승 조 1위
제일고 ‘제주 더비’서 패배
중앙고·대기고·오현고 탈락

지난 23일 걸매구장에서 열린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서귀포고 김성림이 제주제일고를 상대로 골을 넣고 격차를 벌리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은수 기자
지난 23일 걸매구장에서 열린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서귀포고 김성림이 제주제일고를 상대로 골을 넣고 격차를 벌리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은수 기자

사흘간의 조별리그 열전 끝에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본선 진출팀이 결정됐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오홍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가 지난 23일 마무리됐다.

올해 본대회에는 제주팀 5팀을 포함해 모두 39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풀리그 방식의 조별리그 예선은 지난 19일, 21일, 23일 사흘간 하루 19경기씩 모두 57경기로 치러졌으며 이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20강이 결정됐다.

먼저 제주 ‘홈팀’ 가운데서는 서귀포고가 예선 1~2차전을 잇따라 승리로 장식하면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최종 3승 조1위)했다.

같은조에서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한 제주제일고는 본선 진출 여부가 달린 서귀포고와의 ‘제주 더비’ 열전에서 결국 패배했다.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전북고창공고 선수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전북고창공고 선수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반면 같은조 대전유성생명과학고는 전북고창북고와의 예선 3차전에서 무려 8점을 터트리면서 대승했고, 이에 따라 1승 1무 1패 동률인 제일고를 골득실 차이로 제쳐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제주중앙고는 예선 1차전 패배 이후 예선 2일차 경기에서 승리해 1승 1패를 달성하며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붙잡았지만, 결국 예선 3일차 경기에서 강호 서울한양공고의 벽을 넘지 못하며 침몰했다.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장훈고와 제주대기고 선수가 공중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장훈고와 제주대기고 선수가 공중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전통 강호 서울장훈고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던 제주대기고는 최종 3패로 예선 탈락했다.

제주오현고 역시 최종 3패로 조별리그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백록기에 처음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세종미래FCU18(5조)과 경기SC북내18(2조)은 각각 3승, 2승 1무를 기록하면서 각각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16강 자리를 꿰찼다.

전통 강호 서울한양공고는 떠오른 샛별인 세종미래FCU에게 1경기를 내주면서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전북고창공고 선수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은수 기자
23일 걸매구장에서 치러진 백록기 본대회 조별예선 3차전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경기의정부광동U18 선수가 볼을 다투고 있다. 김은수 기자

6조에서는 서울장훈고가 3승으로 전통 강호의 위력을 과시했고 용인덕영은 경기의정부광동U18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골득실 차이로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 체면을 지켰다.

서울동대부고(8조) 역시 조별리그 예선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1조 충북충주상고(1위), 인천남고(2위) △2조 경기통진고(2위) △3조 경기경희FCU18(1위), 서울영등포선유FCU18(2위) △7조 서울중경고(1위), 경기FC KHT 일동(U-18)(2위) △8조 경기의왕시축구협회(2위) △9조 서울대한FCU18(1위), 서울YC목동U18(2위) △10조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1위), 서울노원유나이티드U18(2위)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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