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진출팀 인터뷰
"선수들 노력·간절함 빛나"
컨디션 관리 등 철저 피력
결승 진출·우승 목표 포부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전이 마무리되고 대망의 결승 티켓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준결승전(31일)을 앞둔 가운데 4강 진출팀들이 포부를 밝히고 우승컵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29일 8강전에서 충북충주상고를 물리치고 당당히 4강에 진입한 서울대한FCU18 박성호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4강에 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꼭 이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백록기에 출전하기 전부터 선수들은 성실하게 노력해 왔다"며 "그런 선수들의 노력과 간절함이 모여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의 날씨 특성상 습하고 더워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4강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라며 "백록기 결승 진출 기회를 얻은 만큼 우승만을 생각하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강에서 서귀포고를 누르고 준결승전 티켓을 거머쥔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감독은 "창단 후 세 번째 출전인데, 매번 8강에서 미끄러져 아쉬움이 많았다"며 "올해 선수들이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주면서 '삼세판'만에 드디어 4강에 입성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전력 및 선수 컨디션에 대해서는 "10번 포워드 김두현은 물론 단단한 수비진이 강점이다"라며 "다만 21일에 예선전을 치른 이후 27일 16강전을 치를 때까지 공백 기간이 너무 길어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지난 16강전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날이 덥다 보니 외부에서 몸을 풀만한 기회도 마땅치 않아 걱정이 컸다"며 "다만 오늘 8강전에서는 어느 정도 풀린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대회에 4강에 진입한 만큼, 창단 4년차만에 우승에 도전해 백록기와 강한 인연을 맺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번 백록기 본대회와 유스컵 모두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서울중경고 최운범 감독은 "백록기에 여러 차례 참가한데다 후배들이 대를 이어 출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대회 역시 의미가 깊다"며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8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면서 많이 긴장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며 "출전한 모든 팀들이 준비가 잘 돼있어 4강전 역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좋은 패스워크와 협동심을 바탕으로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 보완에 집중하고 결승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극적으로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백록기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서영석 감독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올해 출전한 후배들 입장에서는 대회 초반부터 부담감을 느껴왔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이후 본선에 진출하고, 20강전부터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에 몰입하면서 중압감을 털어내고 홀가분해진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다 함께 기세를 놓치지 않고 몰아가는 팀 정신에 있다"며 "특히 매 승부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며 최선을 다해온 노력들이 오늘의 결실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습도가 높은 제주지역 환경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도 사실"이라며 "꾸준히 단련해온 기본체력과 정신력이 받쳐주지 않았으면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영석 감독은 "4강 경기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환·전예린 기자
관련기사
- 준결승 대진표 완성…'전통 강호' 활약 빛났다
- [33회 백록기] 본대회 8강(본선 3일차) 기록실
- 서귀포고 제주팀 명예 지켰다…'8강' 진출
- [33회 백록기] 본대회 16강(본선 2일차) 기록실
- 본대회 본선 잇단 결전…29일 ‘8강전’
- [33회 백록기] 본대회 20강(본선 1일차) 기록실
- 본대회 20강전 종료…27일 16강전 '개시'
- 주말까지 본선 1·2차전 8강 결정
- 본선 진출팀 20강 확정…'홈팀' 서귀포고 유일
- [33회 백록기] 본대회 예선 3일차 기록실
- [33회 백록기] 본선 대진표 완성…20강 ‘격돌’
- 조별리그 2일차 마무리…본선진출 ‘20강’ 윤곽
- 제주 ‘홈팀’ 본선 진출 최대 3팀 기대
- [33회 백록기] 본대회 예선 2일차 기록실
- ‘골’에 굶주린 선수들…개막 첫날 77골 ‘기염’
- 예선 첫날 서귀포고 ‘순항’…이외 제주팀 ‘고전’
- [33회 백록기] 본대회 예선 1일차 기록실
- [33회 백록기] 본대회 4강(본선 4일차) 기록실
- '8월 2일' 신태인축센-용인덕영 최종 결전
- [33회 백록기] U17 유스컵 결승전(본선 4일차) 기록실
- [33회 백록기] 본대회 결승(본선 5일차) 기록실
- 33회 백록기 우승컵 '신태인축구센터'가 들어올렸다
- 8강·8강 이력 이어…마침내 '우승'
- [33회 백록기] 본대회 우승팀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