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승리 결승 진출
1-2경기 모두 PK 결정
신태인 첫 우승컵 귀추
용인덕영 '2연패' 도전

7월 31일 공천포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전(4강전) 서울중경고-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경기 모습. 김은수 기자
7월 31일 공천포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전(4강전) 서울중경고-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경기 모습. 김은수 기자

대회 첫 우승이냐, 대회 2연패냐,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오홍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4강전이 7월 31일 마무리됐다.

이날 준결승전 1경기 결과 조별리그 예선 3승을 포함해 무패가도를 달려온 서울대한FCU18의 질주는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에 의해 막혔다.

서울대한FCU는 전반 8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신태인축구센터가 끈질긴 추격 끝에 전반 종료 휘슬이 나오기 전(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신태인축구센터측의 페널티 라인 내 반칙으로 PK를 허용했고, 서울대한FCU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태인축구센터측 골망을 흔들면서 전반을 리드했다.

그러나 다시 후반 55분, 신태인축구센터가 추격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결국 결승 티켓의 주인공은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 결과 신태인축구센터 키퍼가 서울대한FCU의 2골을 선방하면서 최종 결승 티켓은 신태인축구센터에 돌아갔다.

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건호(17번). 김은수 기자
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건호(17번). 김은수 기자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창단후 3번째 백록기 출전으로, 지난 2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왔다.

올해는 3팀으로 이뤄진 조에 배정되는 등 대진운이 따르면서 이번 4강전까지 가장 적은 경기수를 소화하면서 체력 안배에 이점을 가졌다.

이어진 2경기, 서울중경고와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의 '명문'간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의 승리로 돌아갔다.

디펜딩 챔피언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지난해 U17 유스컵 대회와 동반우승을 달성하는 등 대회에 한 획을 그은 이후, 올해 본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다만 예선에서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후 20강부터 시작해 이번 4강전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7경기, 신태인축구센터 5경기)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명문 두 팀의 4강전은 전반 내내 공방을 이어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주전 골키퍼의 부재로 불안감을 안고 있던 중경고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가며 수비를 지속하면서 긴장감이 후반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후반 70분 긴장감을 깨트리는 용인덕영의 골이 터져 나왔고, 이에 질세라 후반 75분 중경고가 다시 동점골을 집어넣으면서 치열한 공방이 지속됐다.

결국 준결승전 2경기 역시 승부차기로 결승 티켓 주인공을 결정하게 됐고, 결과는 주전 골키퍼가 부재한 중경고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8월 2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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