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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정의 달'이자, 한편으로는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이기도 하다.지난해 종합소득(사업·근로·연금 등)이 있었던 개인(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 제외)은 종합소득세(국세)와 함께 개인지방소득세(지방세)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하지만 여전히 지방소득세가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과거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개인지방소득세도 함께 신고된 것으로 간주됐으나 2020년부터 지자체에 별도로 신고·납부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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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2025.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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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의 푸르름이 날로 더해가는 계절이 시작됐다. 앞으로 산과 바닷가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축제들이 개최될 것이다.지난 4월초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가파도 청보리 축제에 약 10만여명이 바닷가 행사체험, 둘레길을 걸으며 축제를 즐겼고, 우도 소라축제도 3일간 개최되며 잘 마무리 됐다.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오고 갔음에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축제를 준비하는 주체 측에서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해마다 더해지고 있어서다.도내에 바닷가 체험 축제 관련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함에도 도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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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호
2025.05.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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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포구가 다시 자리돔의 계절을 맞이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보목자리돔축제는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주도 지정 축제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제주 대표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보목자리돔축제는 지난 25년간 단순한 특산물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짜 '주민주도형 축제'로 성장해왔다. 보목마을회와 어촌계, 청년회, 부녀회 등 다양한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지며 깊이와 온기가 더해졌다.첫날인 16일에는 자리돔 퍼레이드와 공식 개막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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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언
2025.05.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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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할 당시,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는 질문지에 학생이 쓴 예상치 못한 답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 답글을 보고 '어떤 선생님이길래 학생에게 이런 마음을 품게 할까, 진정한 환경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을 늘 보면서 생활하는 학급 학생들에게는 다른 어떤 환경보다도 선생님과 함께하는 곳이 최고의 환경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교사를 비롯한 많은 구성원들이 아이들을 내 자녀처럼 생각하며 함께 기뻐하고 걱정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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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2025.05.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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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티백으로 된 침출차를 두 번, 세 번 뜨거운 물에 우려내고 그 티백을 찻잔에 그대로 담가 둔 채 차를 마셔왔다. 따뜻한 차 한 잔은 일상 속 작은 위로지만, 무심코 우려낸 그 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숨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최근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상업용 티백을 뜨거운 물에 우렸을 때 1㎖당 수백만에서 최대 12억개에 달하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국내 연구기관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경고음이 울렸다. 티백을 찻잔에 20분간 넣어뒀을 경우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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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재
2025.05.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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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줄어든다. 숫자로 보는 인구는 그래프처럼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현실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특히 지방에서는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고 동네 어르신들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 체감된다. '앞으로 지역은 누가 지켜갈까?'라는 질문 앞에 우리는 이제 눈을 돌릴 수 없다.그렇다고 해서 거창한 대책만이 답은 아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만들고 청년들이 '살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 명 한 가족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령화 문제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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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경
2025.05.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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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발령 받으면서 도서관이 지역 사회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빛나는 100책' 추진과 독서동아리 활동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감했다.도서관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으로서 도서관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예를 들어, '빛나는 100책' 프로젝트는 도민들이 직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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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순
2025.05.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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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끝도 한도 없는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에서 오는 진한 감동과 양관식, 오애순 두 부부의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 때문에 그랬다.필자는 지난 3월부터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가정폭력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업무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한 사후 콜백을 통해 현장에서 피해자가 미처 진술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끌어내고 피해자에 대한 상담, 치료, 생계지원 등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짧은 기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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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2025.05.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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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이유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꾸준히 증가하는 자가용 이용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으로 도민 삶의질 향상과 관광객 이용만족도를 높이며, 제주의 청정환경을 지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등 궁극적으로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공, 운영체계 선진화, 다양한 시책 시행 등 입체적인 대중교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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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25.05.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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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록과 함께 어버이의 은혜를 기리는 뜻깊은 날을 맞았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평생 교육에 헌신하신 여성 독립운동가인 조신성의 장례일인 1953년 5월 8일 대한부인회 회원들이 처음으로 '어머니날'로 정해 첫 어머니날 행사를 했다고 한다. 그 이후 1956년부터 정부가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고 경로행사를 해왔으며 '아버지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명칭을 바꿔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을 이야기하는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발전과 풍요로운 문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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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은정
2025.05.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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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때로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들도 있다. 특히 외국인·다문화 가족들은 언어와 문화차이 등으로 인해 가정폭력에 노출돼도 도움을 받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가정폭력은 누구에게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외국인 피해자도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다. 제주경찰은 외국인 가정폭력 피해자가 언어적, 문화적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통역지원을 통해 정확한 의사전달을 돕고 있으며 즉각적인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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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
2025.05.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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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 불린다. 짙어지는 녹음, 어디서든 생명의 기운이 넘실거리는 이 계절은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찬란한 계절은 우울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힘겨운 시기이기도 하다.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봄의 활기찬 분위기는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그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화되거나 극단적인 생각에까지 이르게 하기도 한다. 계절성 정동장애, 즉 계절의 변화에 따라 감정이 영향을 받는 이 질환은 전체 우울증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현대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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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2025.05.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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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다는 일상이다. 멀리서 바라보거나 가족들과 산책하며 마주하던 바다. 계절마다 색이 바뀌고 파도 소리가 바뀌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익숙했던 바다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최근 제주 바다는 예전과 다르다. 고등어는 잡히지 않고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린다.한때 바다를 가득 메웠던 감태밭은 사라졌고 바다 물빛은 맑아졌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을 안고 있다.해녀 어르신들은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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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지
2025.05.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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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 인생의 출발선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이를 위해 청년이 지속적으로 일을 하면서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이 올해도 시작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이 매달 10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을 함께 지원해 만기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자산형성 지원제도다.소득 수준에 따라 월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되며, 3년 후에는 최대 1440만원(본인적립금+정부지원금+이자)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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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은
2025.05.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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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도민과 관광객 등 2만9000여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바람 없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번 축제의 성공의 발판이었다. 오늘 필자는 이번 축제를 보면서 느낀점 두어가지만 알리고자 한다.첫째, 지난 29년 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제주도 내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국가경제 위기 속에 지역경제가 지속적인 침체현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지역상권에 보탬이 되고자 식권을 발행하고 판매했다.또한 축제장 뿐만 아니라 남원읍 지역내 어디서든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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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환
2025.05.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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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해?"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 "취업 준비 중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 속에는 막연한 불안과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제주시는 이런 청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함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제주시 청년 글로벌 기업 취업 멘토링 콘서트'가 열린다.아마존, SK하이닉스, LG전자, 키움증권 등 국내외 16개 기업의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해 진로 탐색을 돕는다. 먼저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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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선
2025.04.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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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자라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기회가 많지 않다. 바쁜 일상과 도시 환경 속에서 흙을 밟고, 나무를 만지고, 바람을 느끼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런 경험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자연 속에서는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감각이 깨어난다.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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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수
2025.04.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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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자 작은 방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던 할머니가 내 손을 꼭 잡았다. "오늘은 누구라도 오려나 했지. 와줘서 고맙다" 그 말 한마디가 내 마음 깊숙한 곳까지 울렸다.필자는 그날 단순한 복지 업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에 의미를 더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독사는 단순히 홀로 숨을 거두는 사건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단절과 외로움 속에 놓여 있던 삶의 결과다.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되묻게 된다. 사회의 관심이 조금만 더 일찍 닿았더라면 행정의 손길이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면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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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경
2025.04.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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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지나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음이 설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는 길목에 서 있다.우리는 보통 가족을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이라는 기준을 벗어나면 가족은 상처를 입고, 아픔을 경험하는 곳이 된다. 서로 가장 사랑하고 아껴도 부족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향해 생체기를 내거나 남모를 고통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고민이 많던 차에 누군가의 말이 떠 올랐다. "가족에게 더 예의를 갖춰라"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가깝기에 함부로 대하거나 기분에 따라 여과 없이 행동한다. 상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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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2025.04.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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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매해 수백건씩 발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기초 무질서 행위, 교통법규 위반이 증가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외국인들의 교통법규 위반 유형은 신호위반부터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다양하다. 이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단속과 예방이 중요하다. 외국인들의 교통법규 위반 및 사고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사고 이후 자국으로 출국해버리면 처벌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여기에 일부 대형 렌터카 회사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앞세워 사고 발생시 동의가 없으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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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
2025.04.29 19:31